EBS 노조가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사측은 단체협약을 해지하는 등 노사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구성원이 올린 사내게시판 글을 사측이 삭제요청해 논란이다. EBS 노사 갈등 상황을 비판하고 전직원 토론회를 제안하는 내용의 글인데 EBS 측은 명예훼손이라며 삭제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BS 노조는 “구성원 입까지 틀어막는 EBS는 스스로 언론이길 포기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27일 EBS 사내 익명 게시판에는 란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는 “5공화국 이후 어떤 정부에서도
의대정원을 늘리는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경찰이 지난 1일 전공의 집단 이탈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연휴 마지막 날인 3일까지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해 4일부터 면허 정지와 형사고발 등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누리집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등 전국 수련 병원 전공의 대표급 13명에게 업무개시(복귀) 명령서를 공고했다. 행정안전부가 사실과 다른 내용의 3·1운동 관련 카드뉴스를 제작했다가
스포츠경향·일간스포츠 등 2개 언론사가 경인방송의 주주간 비밀계약서 관련 경인방송 입장만 담은 기사에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결과 반론을 실었다. 역시 경인방송 입장을 전한 한국농어촌방송은 해당 기사를 아예 삭제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해 12월 방송법상 주요 주주와 특수관계인 등이 소유한 지분의 합이 40%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경인방송 주요 주주 3인이 맺은 비밀계약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서울, 경기, 경남,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 전북, 충북 등 전국 8개 지역에 언론계 시민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있고 각 단체에 많은 상근활동가가 있지만 대전충남민언련에는 조금 독특한 ‘활동가’가 있다. 정진호 대전충남민언련 상임운영위원장은 대전KBS(KBS대전방송총국)에서 독립PD(외주PD)로 일하면서 언론과 행정을 취재하고 있다. 취재 내용도 언론개혁에 대한 내용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대전KBS ‘수상한 수의계약’편에서 민선8기 대전시(시장 이장우)의 홍보비 사용을 점검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대전시가 거
지난 2021년 교육부는 국회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의 ‘차별 금지 대상’에서 ‘학력’을 제외하자는 의견을 냈다. 학력은 개인의 선택과 노력에 따라 성취 정도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합리적 차별 요소라는 것이다. 이후 논란이 되자 “학력 포함에 이견에 없다”며 입장을 바꿨지만, 교육부의 태도는 학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잘 보여준다. 학력은 노력의 결과물이며 이에 따른 차별이 공정하다는 생각은 교육부만의 편견이 아닐 것이다.학력·학벌 차별은 채용 문제와 직결된다. 학벌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내세우는 회사도 많지만 그조차 ‘4년제
서울시의회에서 시의원들이 ‘TBS 청산’을 언급하며 “서울시가 TBS 직원들이 자신의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거나 “의회 손을 떠났다” 등의 발언을 했다. TBS 구성원들이 폐국을 막아달라며 생존권 보호를 주장하고 있지만 서울시의회에 전혀 전달되지 않는 분위기다. 28일 서울시의회 제322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서울시 홍보기획관을 향해 “TBS에 대해 뭘 의회랑 같이 하느냐”며 “더이상 우리 의회에서는 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회의에 처음 참석한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이 TBS 문제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된 언론인들이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언론보도 실상을 담은 자료집을 출간하기로 했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는 28일 정기청회를 열고 “5·18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명기에 앞장서는 한편 5·18 당시 언ㄹ노보도 실상 자료집 출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언론단체가 이러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는 전두환 신군부 당시 강제해직된 언론인들이 1984년 3월 만든 언론인 모임이다. 해당 협의회는 이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명기, 신군부에 의한 언론
1906년 2월28일 황성신문이 복간했다. 황성신문은 대한제국 시기인 1989년 9월5일 남궁억, 나수연 등이 창간했고 박은식, 장지연, 신채호 등이 주필로 활동했다. 1905년 11월20일 장지연의 논설 ‘시일야방성대곡’을 계기로 정간당했다. 시일야방성대곡은 ‘이날에 목놓아 크게 운다’는 의미로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알리고 이토 히로부미와 을사오적(이완용·박제순·이지용·이근택·권중현) 등 친일파를 비판한 글이다. 이를 계기로 당시 사장 장지연을 비롯해 10여명 직원이 체포됐다. 앞서 1904년 2월24일자엔 벽돌신문이 나왔다. 황성
조선일보가 영화 ‘건국전쟁’을 단체 관람한다. 조선일보는 사내 공지로 희망자를 모집해 28일 오후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을 함께 관람한다. 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도 참석하기로 했다. 좌석은 60석, 이중 편집국은 20~30석 정도가 가능하다며 “차장들, 젊은기자들도 환영”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기사 마감시간 등으로 고려하면 실제 취재기자들은 참석이 어려운 분위기다. 이날 조선일보는 10면에 기사 3개를 모두 건국전쟁 관련 내용으로 채웠다. 김덕영 감독은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를 종
조선일보가 10면 한면 전체를 영화 ‘건국전쟁’ 관련 이야기로 채웠다. 톱기사는 는 심지연 경남대 명예교수의 글인데 심 교수는 “‘건국전쟁’은 기존의 편향적이고 비판적인 시각과는 달리, 긍정적인 시각에 기초한 것이어서 또 다른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럼에도 국내외 새로운 자료와 기록을 수집하고 이를 반영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부분이 있고, 바로 이 점에 많은 시민이 공감해 관객 100만명 넘는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
경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이 스펙 쌓기 위해 ‘엄마찬스’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보도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한겨레 기자들을 ‘혐의없음’으로 결정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한 위원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한겨레 기자 3명과 한겨레 보도책임자 2명 등 총 5명을 무혐의로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
EBS가 지난해 적자 규모를 289억 원으로 이사회에 보고했다가 최종 183억 원 적자로 결산하면서 계산을 잘못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EBS 측은 비용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적자 폭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EBS지부)는 지난 22일 성명에서 “289억 적자라는 역대급 추경안을 내밀어 이사회에 보고하고 확정 지었던 2023년 결산이 최종 183억 적자로 마무리됐다”며 “불과 한 달 만에 106억 적자가 줄어든 셈이고 줄어든 적자 중 75억이 퇴직충당금 등 인건비에서 발생했다고 한다”고 했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 시민단체가 21대 국회의원실에서 생산한 의정활동기록을 폐기하지 말고 국회기록보존소에 기증해달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대통령 등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의원실에서 생산한 자료는 보존 의무가 없어 임기가 끝나면 각 의원실이 자료를 폐기하기 때문이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정보공개센터)는 지난 19일 캠페인을 시작했다. 의원실에서 지난 4년간 생산한 입법활동기록, 대정부활동기록, 지역구활동기록 등 보존 의무가 없는 자료들이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폐국을 막아달라는 TBS 구성원들 요구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가 있으면 안 되겠다”고 답했다.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자리에서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정태익 TBS 대표는 물러났고 TBS 경영지원본부장마저도 사퇴해 TBS는 지금 아비규환”이라며 “지금 남아있는 340여명 임직원들은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TBS 직원들이 탄원서를 보내왔는데 시장에게도 보내겠다”고 했다.오 시장은 “TBS에 그동안 실망스러운 행태를 보인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2007년 2월23일, MBC 앵커 엄기영이 특임이사에서 프리랜서로 전환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당시 이사장 이옥경)에서 이사 9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당시 특임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엄기영에 대해 연임하지 않기로 했고, 프리랜서로 전환하되 부사장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 그는 프리랜서 신분으로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주요 뉴스를 담당하는 첫 앵커가 됐다. 엄기영은 1974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파리특파원, 정치부장, 보도제작국장, 보도제작본부장 등을 거쳤고 뉴스데스크를 총 13년 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사당화’ ‘사천’ 논란 확산 이후 공식 입장을 냈다. 그는 “민주당은 시스템에 따라 합리적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골라내는 중”이라고 했다. 이에 한겨레는 “당 안팎의 실제 상황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인식이라 몹시 우려스럽다”고 했고, 경향신문은 “이 대표가 비판해온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무엇이 다른가 묻게 된다”고 했다. 국민일보는 민주당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언주 전 의원을 전략공천한다는 방침에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조선일보는 이재명 대표와 그 측근들 사건을 변호했던 변호사
“1886년 한성주보에 실린 우리나라 최초 상업광고는 광고라는 말 대신 이것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소비자에게 회사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솔직하게 전달한다는 의미로 ‘마음속의 생각을 숨김없이 사실대로 말한다’는 뜻의 이것은 무엇일까?”이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 지난 2021년 1월6일(88회) 방송에 나온 퀴즈로 정답은 “고백”이다. 과거에는 ‘광고’를 ‘고백’이라고 했다. 1886년 2월22일, 한성순보의 후신인 한성주보가 국내 최초 신문광고인 ‘덕상(德商) 세창양행(世昌洋行) 고백(告白)’을 실었다. 해당 광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노동조합(TBS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TBS지부)가 5월 말료 예정된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를 앞두고 TBS 폐국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정태익 TBS 대표가 서울시에 두 번째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성원들의 불안이 더 커진 분위기다. TBS 두 노조에 따르면 21일 오전 TBS 직원과 가족 46명은 자발적으로 연가를 내고 322회 임시회 시정질문이 열리는 서울시의회 앞으로 집합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향해 절박함을 호소했다.
KBS 이사회에서 KBS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무산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KBS ‘다큐인사이트’ PD는 오는 4월18일 방영이 예정됐던 를 제작 중이었으나, 최근 임명된 이제원 제작본부장이 ‘총선 영향’ 등을 들어 4월이 아닌 6월경, 세월호 참사 외의 재난과 엮어 PTSD 시리즈를 제작하라는 지시를 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해 제작이 결정돼 이미 40%가량 촬영이 완료됐다.21일 KBS 이사회에서 류일형 이사(야권 추천)는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연기 내지 불방
문화체육관광부가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 촉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하던 보도자료 평가를 시도교육청, 공공기관으로 확대한다. 각 기관별 누리집에 게시된 보도자료를 월별 3건씩 무작위로 용이성(외국문자 사용), 정확성(어문규범 준수)을 평가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우수기관에는 포상·홍보할 예정이다. 문체부 국어정책과는 지난 15일 시도 교육청 17개(전수), 공공기관 118개를 선정해 공문을 보내 보도자료 평가 사실을 공지했다. 공기업 32개, 준정부기관 55개, 기타공공기관 31개를 선정했는데 중앙행정기관별 유관 기타공공기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