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이자 사회운동가인 홍세화 장발장 은행장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그가 후원회장과 고문을 맡았던 노동당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암 진단을 받고 최근까지 투병생활을 하다 이날 오후 12시께 영면했다.홍세화는 1947년 12월10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재학시절 1972년에 ‘민주수호선언문’ 사건으로 제적됐다 복학해 8년 만인 1977년에 졸업했다. 이후 무역회사 대봉산업에서 일했다.고인은 1970년 전태일의 죽음과 1975년 인민혁명당 사건 관련자 8명에 대한 사형집행을 접한 뒤 한국민주투쟁위원회(민투
지난 2021년 교육부는 국회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의 ‘차별 금지 대상’에서 ‘학력’을 제외하자는 의견을 냈다. 학력은 개인의 선택과 노력에 따라 성취 정도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합리적 차별 요소라는 것이다. 이후 논란이 되자 “학력 포함에 이견에 없다”며 입장을 바꿨지만, 교육부의 태도는 학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잘 보여준다. 학력은 노력의 결과물이며 이에 따른 차별이 공정하다는 생각은 교육부만의 편견이 아닐 것이다.학력·학벌 차별은 채용 문제와 직결된다. 학벌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내세우는 회사도 많지만 그조차 ‘4년제
‘세월호 참사를 경험한 당사자’를 어느 선까지 규정할 수 있을까.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의 가족부터 재난피해자권리센터장, 미디어몽구, 노란 리본을 가방에 달고 다니는 거리의 시민까지. 시사인이 지난 7일부터 각자의 방식으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 있는 이들을 날마다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팀 신선영, 박미소, 이명익, 조남진 기자는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 기획을 통해 오는 4월16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기사를 내놓는다.기사를 클릭하다 보면 세월호 참사는 진상 규명 대상을 넘어 다른 사회적 재난 속에서 현재형이라는 사실이
“언론 노동자의 벗” 김민아 노무사(법무법인 도담)가 2023년 12월7일 만 4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김민아 노무사는 26세였던 2007년 건설노조에서 노무사 이력을 시작했다. 연세대 법학과에서 법사회학회, 학생회, 여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노동 현장을 접했던 법학도 출신인 그가 2006년 공인노무사 시험(제15회)에 합격해 수습기간을 보낸 곳도 민주노총 서울본부였다. 그렇게 생전 인터뷰 기사의 제목처럼 “단 한 번도 사측 대리한 적 없는” 노무사로서의 삶이 시작됐다.2012~2014년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언론탄압 국면에선 전국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