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가 서초을 선거구에 TV조선 앵커를 하다 국민의힘으로 직행한 신동욱 예비후보를 단수후보로 확정했다. 이 지역구는 재선이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이 지키고 있었으나 이번에 밀렸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박 의원을 수도권 험지에 배치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KBS 기자 출신의 이영풍 후보도 부산서구동구에서 3자 경선을 치르는데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6차 공천심사 회의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공관위는 서초구을에 신동욱(67년생) 전 TV조선 뉴스9 앵커를, 충남 아산시갑에 김영석(59년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수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지난 1월29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지난 1월29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의 거취를 두고 장동혁 공관위원은 백브리핑에서 “서초을의 경우 단수추천하면서 현역 박성중 의원 우리 당이 어려운 지역구가 많이 남았다”며 “어려운 지역구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환 위원장은 ‘서초을이 단수인데 이렇게 늦게 발표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의에 “고민 많이 했다.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야 할 것 같아서 냈고, 거기 현역의원께서 ‘당을 위해서 어려운 곳에 가서 하겠다’는 의사가 있어서 잘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박성중 의원은 수도권 격전지와 서울 격전지 중 어디로 가느냐’는 질의에 정 위원장은 “아무래도 수도권 격전지에. 너무 몰려서. 현역으로 수고 많이 해줬는데, 감사드리고, 저희들도 굉장히 미안하다”라고 답했다. 기자들이 재차 박성중 어느 지역구로 가느냐고 묻자 정 위원장은 “고려중”이라고 답하면서 자리를 떴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

한편, 공관위는 경선 선거구로 부산서구동구를 지정해 곽규택(71년생) 법무법인 친구 대표변호사, 김인규(89년생)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이영풍(70년생) 전 KBS 보도본부 기자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공관위는 경기 포천시가평군 선거구에서 권신일(70년생) 전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 김성기(56년생) 전 가평군수, 김용태(90년생) 전 청년최고위원, 김용호(77년생) 변호사, 허청회(70년생)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 5인이 경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경북 안동시예천군엔 김의승(66년생)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형동(75년생) 현 국회의원이 경선을 하고, 경북 구미시을엔 강명구(77년생)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김영식(59년생) 현 국회의원과 최우영(81년생) 전 경상북도 경제특별보좌관, 허성우(60년생)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이 각각 경선을 치르게 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6차 공천심사 회의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영상 갈무리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6차 공천심사 회의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영상 갈무리

공관위는 우선추천(전략공천) 후보로 서울 강서구을에 박민식(65년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서울 영등포구갑에 전날 더불어민주당에서 영입한 김영주(55년생) 국회부의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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