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두고 “무능하거나 권력 앞에 엄청 약하거나하다”고 평가했다. 

7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주민 부대표는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지명자의 경우 방송과 통신의 전문성이 있나? 저는 그런 얘기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오히려 방송통신위원회처럼 독립성과 중립성이 중요한 기구는 대통령과 친한 사람을 앉히면 안 된다가 오히려 상식”이라고 직격했다. 

박 부대표는 “그런데 가장 자기가 좋아하는 선배, 가장 친한 사람 이런 사람을 앉히게 했다라고 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던 모든 국민이 동의하는 원칙과 상식에 위배되는 것”이리며 “전문성도 없고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주지도 못할 사람 이런 사람을 앉힌다는 것 도무지 납득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부대표는 이어 “특히 이분이 그러면 검사로서도 뭔가 능력이나 기개를 보여줬느냐? BBK 사건 당시 담당 검사였는데 이명박 후보자에게 제기됐던 당시 의혹을 모두 무혐의 처분해 줬다”며 “나중에 다 이게 사실로 드러났다. 그럼 둘 중에 하나다. 무능하거나 권력 앞에 엄청 약하거나”라고 비꼬았다. 

박 부대표는 “검사로서도 무능하고, 검사로서의 기개도 못 갖고 있고, 전문성도 없고, 대통령과 엄청 친하고, 이런 사람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앉힌다는 것은 누가 봐도 분명한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방송을 장악하자 이런 거다. 철회돼야 한다”고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