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전 YTN 기자(오른쪽), 이훈기 전 OBS기자. ⓒYTN, 민주당
▲노종면 전 YTN 기자(오른쪽), 이훈기 전 OBS기자. ⓒYTN,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OBS경인TV 정책국장을 역임한 이훈기 전 기자(58세)와 YTN 디지털센터장을 역임한 노종면 전 기자(56세)를 민주당 언론인 인재로 영입했다. 노종면 전 기자의 경우 직전까지 인터넷매체 ‘스픽스’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에 ‘폴리널리스트’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훈기 전 기자에 대해 “그는 1998년 당시 수도권 유일의 민영방송인 iTV로 이직해 방송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iTV 노조위원장을 역임하던 시기, 방송사를 지렛대로 막대한 부를 창출하려는 대주주와 방송사를 지자체장 선거캠프화 하려는 회장에 맞서 전면적인 방송사유화 저지 투쟁에 나섰다 회장의 퇴진을 이끌어내고 방송위원회로부터 iTV 재허가 취소를 받아내는 성과도 있었으나 노조원 200여 명은 집단실업자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2005년 ‘경인지역 새 방송 창사 준비위원회’를 꾸려 총괄책임을 맡았다. 실업자가 된 iTV 노조원 200여명의 퇴직금을 모아 방송준비 기금의 일부를 마련하고, 노조원과 함께 각종 아르바이트까지 뛰어들며 새 방송 만들기에 전력을 다한 결과 ‘OBS 경인TV’를 탄생시켰다. 이는 민영방송의 구조적 모순을 바로잡은 언론자유의 상징적인 사례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훈기 전 기자가 전문성과 정책역량을 겸비한 인물로서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언론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힘써왔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언론자유 실현과 건강한 언론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적임자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노종면 전 기자에 대해 “그는 YTN의 간판 프로그램인 돌발영상을 탄생시킨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돌발영상은 2003년 당초 버려지던 B컷 영상에서 뉴스를 찾아내고 정치인에 대한 권력 감시 확장을 취지로 기획됐다”며 “노종면 전 기자는 이명박 정권의 해직기자 1호로 언론장악에 저항한 상징적인 인물로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08년 MB 언론특보 출신을 YTN 사장으로 내정하는 낙하산 인사가 시도되자 YTN 노조를 필두로 반대 투쟁이 벌어졌다. 당시 노조위원장인 노종면 전 기자는 그 중심에 섰고 해고를 당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노종면 전 기자는 기나긴 해직기간의 종지부를 찍고 약 10년만에 YTN에 복직했다. 기획조정실장과 디지털센터장을 역임하며 YTN 매출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키는 등 굵직한 성과를 일궈냈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 들어 YTN 민영화 방침이 노골화되고 언론 길들이기가 추진되자 그는 언론인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퇴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간 노종면 전 기자가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에 맞서 국민을 위한 언론을 만들기 위해 일관된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공정언론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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