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특수부 검사 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10명 중 6명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 8~9일 여론조사꽃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에게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가짜뉴스가 심각하므로 검사 출신 기용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29%, ‘언론과 무관한 검사 출신 지명은 방송 장악 의도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60.1%로 나타났다. 

ARS 조사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실시한 ARS 조사에서 검사 출신 기용은 바람직하다 31.2%, 바람직하지 않다는 59.6%로 집계됐다.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6일 고위직 청렴리더십 특강을 위해 청주 청렴연수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6일 고위직 청렴리더십 특강을 위해 청주 청렴연수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조사 모두 모든 지역,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언론과 무관한 검사 출신 지명은 방송 장악 의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나타났다. 

7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만이 ‘검사 출신 기용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앞서거나 우월했다. 

전화면접조사의 무당층은 ‘바람직하다’ 17.3%, ‘바람직하지 않다’ 58%로 조사됐고, 중도층은 ‘바람직하다’ 22.6%, ‘바람직하지 않다’ 67.9%로 집계됐다. 

ARS조사에서 중도층은 ‘바람직하다’ 31%, ‘바람직하지 않다’ 62.5%로 응답해 ‘언론과 무관한 검사 출신 지명은 방송 장악 의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면접조사의 경우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으로 응답률은 10.3%(총 통화시도 9847명)이다. ARS의 경우,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2.3%(총 통화시도 4만3947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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