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야권 이사들이 제안한 ‘서기석 이사장 해임 결의안’이 정족수 미달에 따른 이사회 무산으로 논의되지 못했다.

18일 오후 해당 안건에 대한 KBS 임시이사회는 개회 요건인 재적 이사 과반(11명 중 6명 이상) 출석을 이루지 못해 무산됐다. 이사회가 예정됐던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회의실엔 안건을 제안한 야권 이사들 중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김찬태 이사 외 4인(류일형·이상요·정재권·조숙현)이 출석했다. 여권으로 분류되는 이사 6인(서기석·권순범·이동욱·이석래·이은수·황근)은 전원이 오지 않았다.

이날 이사회 개회 무산에 따라 서 이사장 해임 결의안 논의는 오는 25일 정기 이사회로 미뤄지게 됐다. 개회 뿐 아니라 안건 상정, 의결 역시 재적 이사 과반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KBS 이사회 자료사진. 사진=KBS
▲KBS 이사회 자료사진. 사진=KBS

앞서 야권 이사들은 지난 13일 서 이사장이 최근 KBS 사장 후보자 공모 및 임명제청 과정에서 △공정하고 신속한 회의 진행 의무 해태 △사장 선임 규칙 위반과 이사들의 결선투표권 침해 △사장 임명제청자 선정을 위한 공정한 절차 의무 위반 등을 했다며 이사장 해임 결의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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