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각종 여론 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을 맹비난하며 견제에 나섰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서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 후보가 된 김예지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조국 대표를 맹비난하는 논평을 냈다.

김예지 의원은 “오늘 조국 대표는 22대 국회에서 검찰, 국정원, 감사원을 개혁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며 “온갖 특권과 반칙을 이용해 대한민국 청년들과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동료 시민들의 가슴에 피눈물 나게 한 장본인이 너무나 뻔뻔하게 국민 앞에 ‘개혁’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예지 의원은 “과연 조국혁신당과 조국 대표가 ‘개혁’을 외칠 자격이 있느냐?”며 “입시 비리 전문가가 ‘대학입시 기회균등선발’을 외치고, 사건 조작 검사가 ‘검찰개혁’을 외치며, 수사나 재판, 징계를 받은 당사자들이 ‘사법 정의 실현’을 주장하며 국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이 복수혈전을 꿈꾸는 세력이 바로 조국 대표이고 조국혁신당”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오늘 조국혁신당의 검찰개혁 공약들은 국민을 위한 공약이 아닌 자신들의 안위와 정치보복을 위해 ‘개혁’으로 포장된 ‘대국민 사기공약’에 지나지 않는다”며 “반칙과 편법에 힘겹게 맞서 오늘 이 하루도 묵묵히 살아가는 청년들과 동료 시민들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마시라”고 재차 비난했다.

이날 국민의힘 인천 현장 중앙선대위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도 조국혁신당을 비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 때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청년층이 거세게 분노했고, 그 분노에 국민 다수가 합류해서 정권교체가 이뤄졌다”며 “이번 총선에서 청년들이 또다시 분노하고 있다. 입시 비리를 저지른 조국 대표가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고 기고만장해진 모습을 보며 청년 세대는 마치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황당하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의 20대 지지율은 바닥이다. 20대가 조국혁신당이 역사를 퇴행시키는 정당이라고 보는 증표”라며 “죄를 지은 사람들이 부끄러움도 없이 심판자 행세를 하고 있다. 입에 탄핵을 걸고 있다. 정의가 거꾸로 선 이런 주장에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대 지지율 저조 여론 조사를 두고 “한국갤럽의 지난 여론조사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 같다. 그 뒤에 나온 미디어 토마토, 스트레이트 뉴스 등등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8세에서 29세까지 지지율은 20%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그건 팩트”라고 반박했다. 조국 대표는 이어 “저희가 아직 20~30대 청년 세대의 마음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고 이런 점을 스스로 성찰하고 있다”고도 했다.

영상엔 김예지 의원과 윤재옥 원내대표의 조국 대표 비난 주요 발언이 담겨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