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독립 언론 ‘프놈펜포스트’(Phnom Penh Post)가 광고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신문 발행을 멈춘다.프놈펜포스트는 SNS를 통해 알림문을 내고 이달 29일부터 영어와 크메르어 신문 발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이 매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로 회사의 광고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광범위한 뉴스 유통 등도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초래했다”며 “우리 주주들은 30년 이상 운영해온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신문을 계속 발행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수익 창출을 위
EBS 노조가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사측은 단체협약을 해지하는 등 노사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구성원이 올린 사내게시판 글을 사측이 삭제요청해 논란이다. EBS 노사 갈등 상황을 비판하고 전직원 토론회를 제안하는 내용의 글인데 EBS 측은 명예훼손이라며 삭제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BS 노조는 “구성원 입까지 틀어막는 EBS는 스스로 언론이길 포기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27일 EBS 사내 익명 게시판에는 란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는 “5공화국 이후 어떤 정부에서도
KBS 통합뉴스룸국장이 윤석열 대통령 대담 논란에 대한 시청자위원회 비판에 ‘박장범 앵커가 주도했기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답했다.1일 KBS가 공개한 2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2월15일)에 따르면 최경진 시청자위원장은 윤 대통령 대담 당시 박장범 앵커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의 조그마한 백’을 어떤 방문자가 김건희 여사를 만나서 놓고 가는 영상”이라고 표현한 것을 지적했다.최 위원장은 “‘조그마한’이란 ‘작다’는 뜻 외에도 ‘약소한’, ‘대단치 않은’, ‘별 것 아닌’이라는 기의(記意
의대정원을 늘리는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경찰이 지난 1일 전공의 집단 이탈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연휴 마지막 날인 3일까지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해 4일부터 면허 정지와 형사고발 등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누리집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등 전국 수련 병원 전공의 대표급 13명에게 업무개시(복귀) 명령서를 공고했다. 행정안전부가 사실과 다른 내용의 3·1운동 관련 카드뉴스를 제작했다가
대통령 연설을 짜깁기한 권력 풍자 영상은 접속 차단되고 경찰은 게시자를 찾는다며 압수수색에 나선다. 대통령이 듣기 싫은 말을 외쳤다가는 입이 틀어막혀 끌려 나간다. 일기예보에서 숫자 ‘1’ 이미지를 크게 키웠다가는 편향 방송이 된다. 김건희 특검법을 부를 때 ‘여사’를 안 붙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행정지도를 받는다. ‘SNL코리아’가 이러한 윤석열 정부 표현의 자유 위협을 풍자하고 나섰다. 2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 시즌5 1화에선 대통령 3‧1절 기념사 녹화 콘셉트로 김민교씨가 등장했다. 김씨는 윤석열 대통령을
스포츠경향·일간스포츠 등 2개 언론사가 경인방송의 주주간 비밀계약서 관련 경인방송 입장만 담은 기사에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결과 반론을 실었다. 역시 경인방송 입장을 전한 한국농어촌방송은 해당 기사를 아예 삭제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해 12월 방송법상 주요 주주와 특수관계인 등이 소유한 지분의 합이 40%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경인방송 주요 주주 3인이 맺은 비밀계약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왔던 일명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이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부결돼 폐기 됐다. 이에 소수지만 정부 여당을 비판하며 검찰의 적극적 수사를 촉구하는 신문 사설이 나왔다. 경향신문은 란 제목의 1일자 사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심리한 1심 재판부는 이 회사 권오수 전 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주가 조작에 활용한 김 여사 계좌를 최소 3개 인정했다. 검찰
4선의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가운데 조선일보가 김 부의장이 탈당 민주당원 1500명과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 같다고 1면으로 보도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오보를 주장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2일자 기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을 만났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 부의장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정식으로 권유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곧 국회 부의장을 그만두고
“4000세트 올라갑니다(판매됩니다). 전체 매진 예상됩니다”“오늘이 마지막 방송입니다. 오늘 다 나가면 내년에 사야 해요”TV 채널을 이리저리 옮길 때마다 들어왔던 홈쇼핑 쇼호스트의 유혹의 멘트, 믿을 수 있을까. 2022~2023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홈쇼핑에 내린 법정제재는 총 43건이다. 대부분 방송 중 허위발언을 한 경우다. 미디어오늘은 지난해 심의내역을 기반으로 홈쇼핑이 시청자들에게 하는 거짓말을 5가지로 정리해 소개한다.① “오늘 마지막 방송입니다” 믿으면 안 됩니다“오늘 마지막 생방송입니다” 구매를 망설이는 시청자를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키즈 콘텐츠를 만들어 큰 돈을 벌 수 있다?작가이자 과학자인 에릭 호엘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디 인트린직 퍼스텍티브(The Intrinsic Perspective’에 쓴 ‘여기 생성형 AI에 의해 살해 당안 인터넷이 있다’는 글을 통해 생성형 AI를 통해 키즈 콘텐츠를 제작해 돈을 버는 사실을 조명했다.그는 인터넷 곳곳에서 생성형 AI가 작성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문제를 지적한 뒤 “안타깝게도 생성형 AI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AI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서울, 경기, 경남,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 전북, 충북 등 전국 8개 지역에 언론계 시민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있고 각 단체에 많은 상근활동가가 있지만 대전충남민언련에는 조금 독특한 ‘활동가’가 있다. 정진호 대전충남민언련 상임운영위원장은 대전KBS(KBS대전방송총국)에서 독립PD(외주PD)로 일하면서 언론과 행정을 취재하고 있다. 취재 내용도 언론개혁에 대한 내용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대전KBS ‘수상한 수의계약’편에서 민선8기 대전시(시장 이장우)의 홍보비 사용을 점검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대전시가 거
10년째 ‘다시보기’하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PD가 “집 팔아 독립운동 나서는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 이 다큐의 제목은 2013년 방송된 KBS ‘다시 와락! 벼랑 끝에서 희망 찾기’다.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서로 아픔을 다독이는 심리치유 공간 ‘와락 센터’가 그 주인공이다. 이명박 정권이던 당시는 노동 현장의 문제는 거의 보도되지 못했던 때라 “독립운동”하듯 제작했다는 말이 이해됐다. 이 다큐도 이례적인 사전 심의 대상이 되면서 불방될 뻔 했다. 최근 KBS가 세월호 10주기 다큐를 무산시킨
경남 마산에는 남성동파출소가 있다. 정확히는 ‘옛’ 남성동파출소다. 지금은 펌프차만 한 대 갖춘 동네 소방서로 바뀐 그 건물. 마산 토박이들에게는 여전히 남성동파출소로 통한다. 택시기사에게 “남성동파출소로 가입시더”라고 말하면 군말없이 그곳 구도심으로 달려갈 테다. 한때는 번성했던 옛남성동파출소 사거리는 이제 젊은이들은 구태여 찾지 않는다. 골목골목 남은 낡은 다방 몇곳이 과거의 활기를 아스라이 떠올리 게 할 뿐이다. 나는 지난해 여름 오후 그 골목 보리수다방에서 한 노인을 만났다.그는 3·15 의거 생존자다. 꽤 다부진 체형에 짙
강원도의 지역신문 ‘강원도민일보’가 강원도의 다양한 모습과 지역 현안을 담은 책을 펴냈다. 책 ‘강원도민일보의 뜨거운 기록: Beyond 2023’엔 기자들이 지난해 한 해 강원도 전역을 누비며 담은 1년 간의 기사가 담겼다. 강원도민일보는 2020년부터 매년 그해 기사를 정리한 책을 발간해오고 있다. 300페이지 분량의 책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뉴미디어 등 분야별로 정리한 지역 현안 기사들이 담겼다. 강원지역 18개 시군의 주요 기사를 현장 기자들이 직접 뽑아 분야별로 나눠 담았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강원세계
지난 2021년 교육부는 국회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의 ‘차별 금지 대상’에서 ‘학력’을 제외하자는 의견을 냈다. 학력은 개인의 선택과 노력에 따라 성취 정도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합리적 차별 요소라는 것이다. 이후 논란이 되자 “학력 포함에 이견에 없다”며 입장을 바꿨지만, 교육부의 태도는 학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잘 보여준다. 학력은 노력의 결과물이며 이에 따른 차별이 공정하다는 생각은 교육부만의 편견이 아닐 것이다.학력·학벌 차별은 채용 문제와 직결된다. 학벌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내세우는 회사도 많지만 그조차 ‘4년제
3·1절 기념 관련 정부 홍보물이 잇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어 도마에 올랐다.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연설을 했다. 그런데 뒷배경에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라는 문구, 앞 세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자위대’라는 단어가 돼버리면서 논란이 됐다. 일제에 항거한 3·1절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일본의 군대인 ‘자위대’라는 말이 완성되는 상황에 인터넷에서 논란이 됐다.윤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산하 지부장의 비정규직 노동자 당사자와 노동인권단체 ‘엔딩 크레딧’ 등에 대한 명예훼손성 허위 주장에 대해 사과문을 냈다.언론노조는 지난달 27일 온라인 게시판에 ‘언론노조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합니다’란 제목의 사과문을 올리고 “최근 사용자의 부당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과정에서 언론노조 소속 지부 간부가 당사자와 당사자들을 지지·엄호하는 엔딩크레딧, 그리고 고 이재학 피디 유족에 대해 본의 아닌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밝혔다.언론노조는 “이는 민주노조 운동에서
한국교회총연합이 1일 경향신문과 국민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지면에 제목의 광고를 했다.한교총은 지난달 29일 쓴 를 신문 지면에 광고했다. 한교총은 “의료대란 사태로 국민 건강과 생명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의사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나는 바람에 위중한 환자들이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고 병원을 전전하다 사망하는 사건도 벌어지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의료 현장은 파국을 넘어 붕괴 수순에 접어들 것이 자명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하면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컷오프(공천 배제)당했다. 이에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임종석 비서실장은 입장문에서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이어 지난달 28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기동민, 안민석 의원 컷오프를 확정했고, 지난달 29일에는 친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4선·인천 부평을)의 컷오프를 확정했다.경향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본인이 출연한 CBS 라디오 프로그램이 편파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관계자 징계’를 의결하자, 진중권 교수는 “이런 짓 한다고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한테 도움이 될까?”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지난달 29일 선방심의위가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회의를 열고 C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1월16일)가 선거방송심의규정 ‘시사정보프로그램’ 조항을 위반했는지 심의한 결과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이날 진중권 교수와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