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의 규제 근거를 마련하는 연구를 하는 국책연구기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 10년 간 KT와 SK로부터 받은 연구비가 90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국책연구기관이 이해관계 당사자로부터 받는 연구비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큰 상황이다. KISDI 자체 기금으로는 운영이 힘들어 통신사에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으로부터 받은 2013~2022년 ‘개별 용역’ 연구비 자료를 미디어오늘이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간 KT는
13일자 주요 일간지들은 1면 톱기사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포인트 차로 완패한 여당과 현 정부에 대한 소식을 실었다. 조선일보만 1면 톱에서 는 기사를 싣고 소상공인들이 줄폐업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배치했다. 같은면 하단에 기사에서 부제로 ‘여권, 보선 패배 후 쇄신 움직임’, ‘尹 “선거 결과에서 교훈 찾아야”’ 등을 달아 보도했다. 보수 성향의 아침신문 사설에선 한목소리로 대통령과 여당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여야가 총력전을 기울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P 차이로 국민의힘이 참패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돌연 험지로서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다며 험지 탓을 하고 나섰다.그러나 역대 서울시장 강서구청장 지방선거 뿐 아니라 총선, 대선, 보선 등에서 나타난 강서구민들의 선택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번갈아가면서 지지하는 경향을 드러내는 등 험지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수도권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스윙보터 지역의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번 선거 참패를 두고 “우리당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후 전쟁에 돌입하면서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혼란을 틈타 각종 허위정보가 현장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특히 그간 언론자유가 제한된 곳에서 현장 소식을 전하는 등 민주주의에 기여했다는 평가까지 받았던 ‘엑스’(옛 트위터)가 허위정보 근원지로 꼽혀 지난해 엑스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중이다.다수의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는 영상에 ‘하마스가 공격을 다시 시작했다’는 캡션이 달리자 현지인들은 다시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다. 조회수가 50만 회에 달하
윤석열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비판을 받는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KBS보궐이사에 임명해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한 김종민 이사 후임으로 이동욱 전 기자 추천을 의결했고,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임명안을 재가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은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주동자 이동욱의 KBS 보궐이사 임명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12일 성명에서 “이 전 기자는 2020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측에서 KBS 이사로 추천
노조 탄압 등 부당노동행위로 기소된 안광한‧김장겸 전 MBC 사장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12일 안 전 사장의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김장겸 전 사장의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원심을 확정했다. 2015년 9월 당시 공정보도 훼손을 지적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민실위 보고서를 찢어버렸던 최기화 전 MBC 보도국장도 문서손괴‧부당노동행위로 벌금 300만 원이 확정됐다. 김재철 전 사장이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형을 받은 데 이어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MBC 전직 사장 3명이 부당노동행위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보도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겨레신문 출신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기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허 기자는 ‘조작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허 기자는 12일 통화에서 “내가 정치권 돈을 받고 조작 기사를 썼다는 검찰 주장은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며 “당연히 이중, 삼중 크로스체크를 하고, 취재 당사자(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에게 반론권까지 보장하고 보도한 것이다. 기자 인생 20년의 모든 취재 과정이 그랬다. 내가 단 하나의 오보를 낸 게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 방사능 측정기를 들고나와 실제로 생선 내부 오염을 측정할 수 없다며 과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방사능 측정기를 사용한 사진을 보여주며 쇼라고 했다. 이에 잠시 국정감사 진행을 맡던 박성중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가 피감 기관장의 반론 기회를 주자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나오고 박성중 간사는 “기계에 따라 다르다”고 맞서며 고성이 오갔다.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형배 의원은 방사능 측정기를 들고나와 유국희 원안위 위원장에게 “지난 추석 때 수산물 세트 판매 비중이
2024년 지역신문 발전지원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줄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지역신문에서도 삭감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역신문 발전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82억5100만 원에서 내년 72억8200만 원으로 9억6900만 원(11.7%) 감액됐다.광주·전남 지역신문인 남도일보는 지난 11일 사설 에서 “최근 5년간 예산 현황을 보면 2020년 86억5000만 원, 2021년 86억9900만 원, 2022년 82억6400만 원, 올해 82억5100만 원 등으로 한 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후보자직을 전격 사퇴했다. ‘주식파킹’ 등 쏟아진 각종 의혹을 방어하지 못하고 인사청문회장 이탈 사태까지 겪으면서도 버텨오다 전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17%포인트 차이로 참패하자 하루도 안돼 사퇴했다.장관 후보자로 지명된지 29일, 인사청문회 파행을 겪은지 일주일 만의 사퇴다.김 후보자는 12일 입장문에서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고 밝혀 이번 사퇴 배경이 선거 참패라는 점을 강조했다.김 후
JTBC가 경영악화를 개선하지 못하고 인건비 절감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기로 했다. 손익분기를 맞추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건비를 줄여야 생존을 도모할 수 있다는 논리다. JTBC는 희망퇴직을 실시한 후, 목표 인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권고사직을 하겠다고 노동조합에 밝혔다. 이를 두고 구성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으며, “언론노조에 가입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목소리도 나온다.JTBC 사측은 지난 10일 노동조합과 회의 자리에서 경영악화로 인한 희망퇴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경영위원회에서 올해 520억 원 적자가 예상된다는 보
편집자 등 출판노동자들이 11일 ‘책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기습 피켓 시위를 벌였다.전국언론노동조합 출판노조협의회(출노협)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제37회 책의날 기념식’에서 기습시위를 진행했다. ‘책의 날 기념식’은 출협이 주관하고 문체부가 후원하는 행사다.이들은 행사가 시작한 뒤 윤철호 출협 회장이 기념사를 위해 단상에 오르는 때에 맞춰 기습으로 함께 올라갔다. 이어 피켓을 들고 장내를 향해 “윤철호 출협 회장은 사용자 단체로서의 책임 회피를 멈추라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질의 대신 “대한민국은 우파 나라로 출범해 좌파가 준동하는 게 문제”, “태극기집회보다 폭력적인 촛불집회 나가면 극좌” 등의 발언으로 야당 의원을 비판했다. 야당에서 태극기 집회에 나가 문재인 정부 5년을 “주사파”로 규정하거나 “가정의 본질은 폭력” “전태일 죽고 이한열 죽고, 좌파는 죽음의 미학이 굉장하다” 등의 발언을 한 김주성 국가교육위원 임명을 극우 인사라고 비판하자, 질의 대신 이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지난 11일 교육부 등을 상대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장관의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부결 관련 발언을 두고 수박으로 찍힌 자신이 주도한 부결이라며 얼토당토않은 발언이라고 조목조목 지적했다.11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의원은 한동훈 장관에게 “이균용 후보자 인준 부결되고 나서 장관께서 이게 민주당이 사법부 길들이기거나 범죄 혐의자 방탄 같은 민주당의 정치 역학적이고 전략적인 이유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다. 그 근거가 뭔가?”라고 물었다.한동훈 장관은 “그동안 이재명 대표 등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민주당의 여러 가지 사법 방해 행태들이나 그리고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개표를 100% 완료한 결과 진교훈 후보는 56.52%(13만7065표)를 얻어 39.37%(9만5492표)를 기록한 김태우 후보를 약 17%포인트 앞서며 압승했다.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48.7%였다.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22.64%로 역대 재보궐선거 중 가장 높았다.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살펴볼 가늠자로 여겨진 선거였던 만큼 아침 신문들은 늦은 시간까지 개표가 진행됐음에도 12일 자 1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에 17% 이상 큰 차이로 압승했다. 이번 선거 패인은 애초부터 명분이 없는 선거를 윤석열 정권 심판선거로 스스로 만들어 판을 키웠다가 참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완전히 망한 선거이며 향후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총선에 적신호라는 우려가 제기된다.12일 새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진행 상황 표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서초구청장 재·보궐선거 개표 결과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6.52%(13만7066표), 김태우 국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영장기각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됐는지에 대한 조사결과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여론이 우세했다.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에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물은 결과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가 47.2%인 반면, ‘대표직을 유지해야한다’는 응답은 44.6%였고, ‘잘모름·무응답’은 5.3%
LG헬로비전 통신케이블 설치 노동자들이 전송망 노동자가 업무 차량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해 LG헬로비전 본사를 찾아 “원청이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는 11일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헬로비전은 즉각 사망 사건이 발생한 속초고객센터 위탁 하청업체를 퇴출하고 사태를 해결하라”고 밝혔다.LG헬로비전 속초고객센터 소속으로 통신케이블 전송망 유지보수를 전담하던 전담하던 A씨는 지난달 6일 강릉 모처에서 LG헬로비전 고객센터 업무 차량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됐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공영방송 이사를 해임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와 뉴스타파 인용 매체를 긴급심의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에 똑같이 정족수 문제가 제기됐다. 결원 등 정상적인 위원회 구성이 아닌 상황에 중요한 의결이 이뤄져 절차적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두 기구 모두 정상적인 구성이 아닌 상황에서 의결하는 것에 대해 법적 판단을 받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방통위는 현재 양당 추천 위원들이 임명되지 않고 있어 ‘반쪽’ 상태다.
한 시민단체가 ‘용인 장애학생 학대사건’ 관련 아동학대행위자, 피해아동, 신고인 등 인적 사항을 보도한 언론사 19곳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 6일 “지난 7월부터 용인 장애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면서 아동학대행위자, 피해아동, 신고인의 인적 사항을 공공연하게 언론에 노출한 것은 명백한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이라며 “일부 언론이 학대사건과 무관한 피해 아동과 그 부모의 사생활에 대해 자극적 표현을 동원해 보도한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는 이유로 19개 언론사 책임자와 기자 등을 고발했다. 아동학대처벌법 제10조는 누구든 신고인의 인적 사항 등을 타인에게 알려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35조 2항은 언론이 아동학대행위자·피해아동·고소인·고발인·신고인 등의 인적 사항을 보도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제62조 3항에 따라 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