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FN)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에서 임금체계 등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회사가 동일 연차간 임금격차가 최고 40%까지 나는 인사고과안을 들고 나왔으나 노조는 최고 5%이상 초과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파이낸셜뉴스지부가 14일 사옥 앞에서 [임단협 해태, 분쇄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언론노조 파이낸셜뉴스지부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파이낸셜뉴스지부(위원장 임호섭)는 14일 오전 FN사옥 앞에서 지난해 7월 창립 이후 첫 장외집회인 ‘임단협 해태, 분쇄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FN지부는 이 집회에서 “지난 5개월간 회사 쪽과 30차에 걸친 임금단체협상을 가졌으나 회사 쪽의 임단협 지연 및 해태 전략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가 임금테이블도 없는 연봉제를 일방적으로 제시하며 이미 약속한 ‘임금단체협상’조항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FN지부는 “현재도 비슷한 연차(경력)간에 최고 1000만원이상 임금격차가 발생하는데 회사의 안은 근로자들을 함정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회사 쪽의 임단협 해태에 항의하기 위해 매주 월, 목요일 오전에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N노사는 지난해 10월 회사와 첫 상견례를 가진 이후 30차례의 교섭을 가졌으나 타협항목은 거의 없는 상태다. 노조는 저임금체계개선 및 동일 연차간 임금격차해소, 공정한 임금테이블 마련, 편집권 독립 및 공정보도실현, 투명경영, 공정한 인사시스템 도입, 노사협의회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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