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미디어오늘
지난 15일까지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받은 문화일보(사장 이병규)가 신청 인원이 당초 목표 인원인 19명에 미치지 않자 신청 기간을 1주일 연장했다.

이에따라 22일 저녁 7시까지 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2명이 명예퇴직을 추가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까지 명예퇴직을 신청한 사람은 편집국 4명, 판매국 1명, 제작국 2명 등 모두 7명이었다. 문화는 그러나 22일 밤부터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23일 오전까지 명예퇴직 신청자를 연장해 받기로 했다. 하지만 당초 목표한 인원보다 10명이나 적게 명퇴 신청을 함으로써 정리해고 수순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학 기획관리국장은 “각 국·실에서 선정한 퇴직 대상자를 상대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며 “직제개편을 한 뒤 구조조정을 할지, 구조조정을 한 뒤 그에 맞게 직제개편을 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신문(사장 채수삼)은 지난 21일 노사협의를 통해 지난달 통보한 부장급 이상 구조조정 대상자 14명 외에 올해 구조조정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계약직 포함, 지난해 11월부터 이뤄진 서울신문 구조조정 인원은 총 39명이 될 전망이다.

전국언론노조 서울신문지부(위원장 이호정)는 이날 발행한 노보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회사가 구조조정 방침을 선언하면서부터 자발적으로 퇴직한 분들이 이사급 4명, 정규직 사원 15명, 계약직 사원 6명”이라며 “형평에 맞는 고통분담을 하는 것이 이 모든 분들에 대한 회사와 구성원 모두의 배려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숙·김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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