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신문 데일리 포커스가 300여개의 뉴스콘텐츠사와 연합한 ‘FNN(FOCUS NEWS NETWORK)’을 내달 2일 선보인다. 이른바 순수한 ‘뉴스포털’로서 지난해부터 몇몇 뉴스 아카이브 구축방안 중의 하나로 지목된 FNN은 전문 매체들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수평적 연대’ 형태로 출범한다. 

현재 공식 출범을 앞두고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FNN은 300여개의 콘텐츠제공자(CP)를 확보했으며 오픈 이후에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콘텐츠는 우선적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전문매체들의 뉴스를 공급받아 한 축을 형성하고 연합뉴스, 경향신문의 기사를 다른 한 축으로 삼는다.

   
▲ ⓒ데일리 포커스
이를 위해 50여개 재외동포언론사들의 협의체인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가 해외뉴스를 제공하는 한편 90∼100여개로 세분화된 카테고리의 전문 매체들이 콘텐츠 제공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뉴스 제공사만 놓고 봤을 때 규모는 기존의 대형 포털이나 한국언론재단의 종합데이터베이스 카인즈(181개 매체)를 능가한다.
  
FNN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검색에도 없는 뉴스, No.1 뉴스 포털’. 기존 포털 등의 ‘뉴스 편식증’을 극복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 매체들이 가진 특색 있는 콘텐츠를 활용, ‘네트워크형 뉴스 포털’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커스 등은 약 100억원의 예산을 FNN에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사들과의 수익 배분은 턴키방식의 구매·유통이 아닌 카테고리별, 컨셉별로 나눠 수익 발생 즉시 분배가 되는 방식이다. 조충연 포커스 기획실장은 “뉴스편식이 되지 않고 균형 잡힌 뉴스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강조할 것”이라며 “뉴스전문미디어로서 새로운 시도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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