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회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특별위원장은 18일 오전 8시30분 국회에서 진행된 열린우리당 집행위원회의에서 "신행정수도 논의 대책 소위가 있었는데 상당부분 진전이 있었다"며 "이전규모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 여야의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 열린우리당은 18일 오전 국회 당의장실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었다. ⓒ류정민 기자
김 위원장은 "이전비용, 관련법 명칭, 착공시점 등을 합의했고 행정부처 이전규모도 야당과 매우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도시의 명칭은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하고 착공시점은 미리 못박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오는 21일 오전 신행정수도특위 전체회의에서 여야의 합의된 내용을 특별법 수정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 "여야 정책협의회 열겠다"

   
▲ 열린우리당은 18일 오전 국회 당의장실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었다. ⓒ류정민 기자
한편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노동당과의 원내대표 회담에서 여야 정책협의회가 제안됐고 우리는 적극 찬성하기로 했는데 한나라당도 원내대표가 적극 환영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필요한 경우 여야 정책 협의회를 열러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않은 정당의 참여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의 이날 집행위 회의에는 정세균 원내대표, 원혜영 정책위의장, 김한길 김태홍 유기홍 집행위원, 민병두 기획조정위원장, 임종석 대변인 등이 참석했으며 임채정 당의장은 대구지하철 참사 2주기 추모식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은 기자들에게 공개된 회의에서는 전날 발생했던 정형근 의원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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