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의 후속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인 '뉴스플러스 암니옴니'가 18일 밤 첫 방송을 시작한다.

   
▲ 뉴스플러스 암니옴니 ⓒ MBC
MBC는 18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45분부터 50분간 '뉴스 플러스 암니옴니'(연출 최원석·이하 암니옴니)를 방송할 예정이다. '암니옴니'란 '속속들이 캐어묻는 모양'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사실은'의 후속 프로그램 성격인 '암니옴니'는 자체적 탐사보도 성격이 강했던 '사실은'과 달리 순수 매체비평 프로그램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됐다. 이와 관련, '암니옴니'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김학희 책임 프로듀서는 "본격적인 매체비평에 주력하기로 한만큼 다루는 아이템도 언론보도에 관련된 사안들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은'에서 '암니옴니'로 프로그램이 개편되면서 제작진에도 소폭 변동이 따랐다. 구찌 핸드백 파문으로 제작진을 떠난 신강균 차장을 제외한 기존 연출진과 기자들은 그대로 남으면서 보도국으로부터 기자 2명과 데스크 1명이 충원됐다. 반면 작가 등 스탭들은 전면 교체됐다. 한편 이상호 기자의 경우, 소속은 '암니옴니' 제작진으로 남아있지만, 현재 지난 미국 출장 취재의 추가 취재 건에 투입돼 있어 당분간 제작에 참여하지 못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진행은 집단 앵커 시스템으로 각 코너의 출연 기자들이 진행자 역할을 맡는다. 당초 '암니옴니' 초기 기획 당시 제작진은 신 차장의 뒤를 이을 후임 진행자 선정과정에서 지원자가 나서지 않아 고심한 바 있다. '암니옴니'에서는 각 코너의 앞 부분에 내용을 압축하여 미리 예고가 들어가고, 예고가 끝나면 코너의 담당자가 바로 내용을 진행하게 된다.

'암니옴니'의 구성은 크게 다섯 꼭지로 이루어진다. 각 꼭지를 살펴보면 △매체별 보도논조와 비중의 차이를 비교하고 왜곡보도 등을 정정하는 '프리즘' △현안과 관련된 과거 사건의 보도를 점검하고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후속 보도나 후속 보도가 필요한 사항 등을 정리하는 '뉴스A/S' △미디어 업계의 이슈, 현안을 취재 보도하는 '미디어광장' △인터넷으로 많이 본 주간 뉴스를 정리하는 '뉴스클릭 베스트' △신문만평으로 시사현안과 이를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을 풀이하는 '만세삼창(漫世삶窓) 등이다.

특히 '만세삼창'은 지난 2004년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한 개그맨 이윤석이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본래 '만세삼창'은 지난 1월7일부터 '사실은'의 새로운 꼭지로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바로 그 주에 구찌 핸드백 사건이 불거지면서 방송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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