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 안보관계 보좌진으로부터 북한의 핵보유 선언과 국제사회 동향에 대해 보고받고 상황을 점검해 면밀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종민 대변인은 14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등 안보관계 보좌진으로부터 북핵 관련 보고를 받았다"면서 "보고 뒤 대통령은 상황을 잘 검토하고 면밀히 대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보고에는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이종석 NSC 사무차장 등 NSC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해찬 총리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 역할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중 양국정상이 전화통화를 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