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는 10일 미국을 방문해 2기 부시 행정부 외교안보팀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조기개최 문제를 협의한다.

반 장관은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워싱턴 덜레스에 도착해 조셉 바이덴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민주당), 리사 버코스키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을 면담하고 14일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7일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장관 미국방문 일정에 대한 배경설명에서 "이번 방미활동의 목적은 2기 부시행정부 외교안보진용과의 업무협조관계에 있다"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조기 재개와 실질 진전을 위한 방안과 함께, △지난해 11월 한미정상회담시 합의내용 △최근 라이스 국무장관 인준 청문회서 공개한 정책 △부시 대통령의 취임사와 연두 국정연설에서 나온 내용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6자회담 조기개최 실질 진전 방안 마련"

   
▲ 반기문 외교장관과 마르완 무아쉐르 요르단 외무장관이 지난해 2월19일 오후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외무부 청사에서 한-요르단 외무장관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연합뉴스
이 당국자는 이밖에도 "지난해 파월장관 방한시 협의했던 한미 외교차관간 전략대화를 상반기 말쯤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북한 인권법 이행이나,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간의 공조 문제도 조율할 것"이라면서 "결론적으로 반 장관의 이번 방미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와 한미동맹관계의 발전 등 공동 목표 추구 메시지를 상호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장관의 방미 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일: 인천공항 출발(한국시간), 워싱턴 도착(이하 현지시간). 조셉 바이덴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 리사 버코스키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 면담
-11일: 행정부 고위 실무인사와의 합동 면담, 짐 리치 하원 국제관계위 아태소위원장 면담. 저녁 특파원 간담회
-12일: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와의 조찬, 주미대사관과의 만찬
-13일: 허바드 전 주한대사 조찬. 내부전략회의
-14일: 11시 한미외교장관 회담 및 기자회견. 오후 헤들리 안보보좌관 면담. 럼스펠드 국방장관 면담(오전 또는 오후) 저녁 워싱턴 출발
·16일: 인천공항 도착(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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