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사장 사광기) 재단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3조원의 돈을 국내에 투자하거나 투자할 계획이다.

   
▲ 주간조선 1841호
주간조선은 1841호(2월14일자) 커버스토리 <3조원! 통일교 돈이 몰려온다>에서 '여수 해양레저 단지에 1조 6000억원 투자' '여의도에 120층 초대형 건물 검토' '김포에 3억달러 들여 5만평 규모 헬기공장 예정' '강남 센트럴 시티 인수' 등을 보도했다.

여의도 초고층 건물의 경우, 통일교는 LG쌍둥이빌딩 옆 여의도 22번지 1만4000여평 부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곳은 한때 2500억원 가까운 빚이 잡혀있어, 개발되지 않고 '모델 하우스 부지'로 사용돼 왔다. 서울 강남 터미널에 있는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통일그룹이 센트럴관광개발로부터 JW메리어트호텔을 인수하면서 인수·개발설이 돌았다.

주간조선은 이외에 경인방송 인수설과 대형유통업체 인수설 등을 보도하며, "통일교의 의욕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한 것은 외자(外資)의 힘…미국 일본 등 통일교 교세가 강한 지역에서 들어오는 돈이 외자의 대부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세계일보의 한 관계자는 7일 "주간조선 기획보도는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을 정리한 수준"이라며 "경인방송 인수설은 어디서 나온 얘긴지 모르겠다. 다만 케이블TV 세 곳을 인수·검토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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