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일보 1월1일자 ⓒ전국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
경남도민일보가 지난 1일 한국신문협회(회장 홍석현)가 족벌·재벌신문의 기득권 수호집단으로 전락했다며 회원사 최초로 전격탈퇴를 선언했다.

(주)경남도민일보사(대표이사 차판암)와 전국언론노동조합 경남도민일보지부(위원장 김주완)는 노사합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지난 1일 발행한 신년호 지면에 공식 발표했다. 경남도민일보는 3일 오후 우편을 통해 탈퇴서를 신문협회에 발송했다.

경남도민일보는 ‘족벌·재벌언론의 기득권 수호집단으로 전락한 한국신문협회를 탈퇴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한국신문협회는 이름과는 달리 한국신문의 공동발전과 권익을 위한 단체라기보다 일부 족벌·재벌신문사 사장들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모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경남도민일보는 “우리는 이런 사적 모임에 어떤 형태로든 정부의 권한이 위임되어서는 안되며, 국민의 혈세도 지원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나아가 이 단체는 궁극적으로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민일보는 이어 “우리의 탈퇴 결정이 뒤틀린 한국 신문시장을 바로잡고 여론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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