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DPRK Vlog Archive' 갈무리
▲ 유튜브 'DPRK Vlog Archive' 갈무리

재등장한 북한 선전용 채널 유튜버 ‘유미’ 관련 채널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접속차단을 의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26일 통신심의소위원회(통신소위)를 열고 브이로그식으로 일상을 보여주며 북한 체제를 선전한 유튜버 ‘유미’ 관련 동영상 채널 2건에 접속차단을 의결했다. 유미가 등장했지만 삭제된 것으로 알려진 유튜브 ‘올리비아 나타샤’ 채널은 각하 처리됐다.

방심위 사무처는 “지난해 제39차 통신소위에서 폐쇄 조치됐던 채널의 영상들이 재게시되거나 출연 여성만 다른 유사한 내용의 영상들이 게시된 사안”이라고 했다.

사무처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해당 정보들이 북한의 인터넷 환경을 고려할 때 북한 내부가 아닌 북한 외부와의 연결을 위해 운영하는 체제 선전용 채널로 평양이 살기 좋고 북한 체제가 우수함을 선전하는 등 모든 게시물이 대남심리전과 연관돼있는 전형적인 국가보안법 위반 정보”라고 했다.

앞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진 ‘올리비아 나타샤’ 채널에 대해서 사무처는 “지난 22일 채널을 자진 폐쇄하여 정보가 모두 삭제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YTN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폐쇄됐던 ‘올리비아 나타샤’ 채널은 지난해 7월 17일 새로 가입해 비정기적으로 자신의 일상을 영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왔다. 최근에는 지난달 4일 2024년 새해를 앞두고 가족과 친구, 친척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관련 영상에서 유미는 평양 중구역의 유원지에서 놀이기구를 즐기거나 옥류관, 수산물 시장 등에서 냉면이나 철갑상어를 먹는 모습을 공개했고, 승마를 배우거나 발레하는 등 대다수 북한 주민은 좀처럼 하기 어려운 상류층 생활을 공개해 ‘체제 선전용’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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