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사장 취임 후 KBS 라디오의 월간 유튜브채널 조회수가 3119만 회에서 455만 회로 급감했다. 

유튜브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플레이보드에서 지난 1년 간 ‘KBS1라디오’ 유튜브채널 월간 조회수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9월 3119만 회로 1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이후 지난해 10월 2900만 회로 소폭 감소했다. 이어 박민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11월 1425만 회, 지난해 12월 526만 회, 지난 1월 455만회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박민 사장 취임을 전후해 주요 라디오방송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하차하고 콘텐츠 논조와 내용이 변화하면서 조회수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홈페이지 갈무리
▲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홈페이지 갈무리

반면 다른 라디오방송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는 소폭 감소하거나 늘었다. 같은 시기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는 1794만 회에서 2981만 회로 늘었고 ‘YTN 라디오’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도 793만 회에서 1012만 회로 늘었다. ‘MBC 라디오시사’ 유튜브 채널 조회수는 4694만 회에서 3828만 회로 감소했다. 

주간 조회수를 보면 ‘KBS1라디오’는 지난해 10월만 해도 주간 500만 회 이상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2월 들어 100만 회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18일~12월24일 최저치인 79만 회를 기록했다가 2024년 1월29일~2월4일 126만 회로 올랐으나 2월5일~2월11일 다시 85만 회로 떨어졌다. 

이들 채널의 최근 30개 영상 평균 조회수(18일 자정 기준)는 ‘MBC라디오 시사’ 채널이 11만3569회로 가장 높았으며 ‘CBS 김현정의 뉴스쇼’ 11만9146회, ‘YTN라디오’ 1만2929회, ‘KBS1라디오’ 1418회 순으로 나타났다. 

▲ KBS 1라디오 유튜브 채널 월간 조회수 추이. 자료=플레이보드
▲ KBS 1라디오 유튜브 채널 월간 조회수 추이. 자료=플레이보드

KBS는 지난 1월 발행한 사보를 통해 박민 사장 취임 두 달 성과로 ‘라디오 전면 쇄신’을 언급했다. KBS는 “불공정 비판받아 온 ‘최경영 최강시사’ 및 ‘주진우 라이브’ 대체”를 언급하며 개편 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행정지도와 법정제재가 1건도 없다고 밝혔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월26일 ‘KBS1라디오’ 유튜브 조회수 급감 등을 언급하며 “KBS 박민 사장 또한 공영방송을 살려낼 생각보다는 오히려 ‘어떻게 하면 더 망가트릴까’ 하는 생각에 초점이 맞춰져 있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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