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와우 혜택을 연계한 쿠팡판 ‘결합상품’이 막강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 쿠팡의 OTT 쿠팡플레이가 국내 OTT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쿠팡이츠가 배달앱 시장 2위 요기요를 제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모두 후발주자로 시작해 2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지난 24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쿠팡이츠의 DAU(일일활성이용자수)는 111만5160만 명에 달해 국내 배달앱 2위였던 요기요(100만1706명)를 앞섰다. 쿠팡이츠가 요기요에 앞선 건 서비스 출시 후 처음이다. 

▲ 쿠팡 로고
▲ 쿠팡 로고

쿠팡이츠 선전의 배경에는 쿠팡과 연계된 할인 상품이 있었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4월 쿠팡의 유료 구독제인 ‘로켓와우’ 회원에 10% 자동 할인을 일부 지역에 적용했고 11월 전국으로 확대했다.

OTT 시장에서 쿠팡플레이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기준 스마트폰 표본조사 결과 앱 사용자 766만 명으로 넷플릭스를 제외한 국내 OTT 앱 중 최초로 사용자 7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주요 방송·통신사들이 운영하는 티빙, 웨이브를 앞선 것이다.  ‘로켓와우’ 회원은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의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지난해 12월 쿠팡의 결제추정금액을 표본조사한 결과 4조275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이 조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결제 금액을 추정한 수치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로 연계된 와우멤버십 혜택 강화를 통해 사용자 확장과 이탈을 최소화하며 쿠팡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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