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전 JTBC 사장이 올해 일본 교토에 있는 리츠메이칸 대학교 산업사회학부 미디어 전공 객원교수로 학생들 앞에 선다. 손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2년간의 순회특파원을 끝으로 JTBC를 떠났으며 현재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리츠메이칸 대학은 진보적 학풍으로 역사가 오래된 사립대학이다. 평화헌법을 지지하고, 강제징용 등 문제에서 일본정부 입장에 비판적이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또한 이 대학 산업사회학부에서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손 전 사장은 ‘미디어 이론과 그 확장’이란 과목으로 정규강의를 맡게 될 예정이다. 미디어 이론이 저널리즘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재평가될 수 있는가를 다룰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6년부터 2013년 봄까지 성신여대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손석희 전 사장은 1984년 MBC에 입사해 <손석희의 시선집중>, <100분토론>을 진행했으며 지난 20년간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 JTBC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4년 만에 JTBC를 영향력‧신뢰도 1위 방송사로 이끌었다. 

▲손석희 전 JTBC 대표이사. ⓒJTBC
▲손석희 전 JTBC 앵커 겸 사장.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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