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극단적 혐오 언행자엔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극단적 주장에 대한 신속 대응 필요 사례로 ‘개딸 전체주의’를 언급했다.

5일 오전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시무식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으로 자유민주주의 바탕에 둔 생각이라면 되도록 넓고 깊게 포용하고 함께할 때 비로소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를 좋게 만들 수 있다”며 “그러니 다소 극단적인 생각이나 주장을 가지신 분들도 넓은 당의 틀 안에서 우리는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사실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들은 당대에는 극단적이라고 비난받는 아이디어들인 경우가 많았다. 다만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며 “우리 당은 다양한 생각을 가지신 많은 분과 함께 하겠지만 국민들이 전혀 공감하지 않으시는 극단적인 혐오의 언행을 하시는 분들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 소행 등으로 왜곡하는 자료를 인천시의회에 돌린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강경 조치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 대한 비판도 곁들였다. 한 위원장은 “극단적인 갈등과 혐오 정서는 전염성이 크기 때문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세 퍼질 것이고, 주류가 되어버릴 것이고, 그건 망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수십 년간 내려온 합리적인 생각들을 밀어내고 주류가 되어버린 소위 개딸 전체주의 같은 것은 우리 국민의힘에는 발붙일 수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