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경제 전문 유튜브 ‘박종훈의 경제한방’이 지난 9일 오후 고별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2020년 2월 첫 방송을 한 이래로 3년 10개월 만이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기획·제작자인 박종훈 KBS 기자는 이날 유튜브 게시판에 “예상치 못했던 인사 이동으로 ‘박종훈의 경제한방’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등의 출연이 불가능해졌다”며 “지난 3년여 기간 동안 경제한방을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 KBS 경제 전문 유튜브 ‘박종훈의 경제한방’이 지난 9일 고별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사진=유튜브 경제한방 화면 갈무리.
▲ KBS 경제 전문 유튜브 ‘박종훈의 경제한방’이 지난 9일 고별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사진=유튜브 경제한방 화면 갈무리.

박 기자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KBS에 입사해 경제 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디지털 뉴스를 담당하는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디지털뉴스1부’에서 근무한 그는 지난달 23일 ‘보도본부 재난미디어센터’로 이동하는 인사발령을 받았다.

고별방송에 앞서 박 기자는 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KBS 2TV ‘해볼만한 아침 M&W’, KBS 유튜브 채널 ‘크랩’ 등 그동안 출연했던 방송을 모두 정리했다.

이 가운데 그를 상징하는 브랜드인 ‘박종훈의 경제한방’의 경우 44만여 명의 구독자가 시청하는 인기 콘텐츠였다. 정부, 경제계 및 학계, 정치·언론인 등 주요 경제 전문가들이 심층적으로 경제 이슈를 토론하거나 박 기자가 직접 국내외 경제 상황을 해설·분석하는 콘텐츠가 구독자 이목을 끌었다.

▲ KBS 경제 전문 유튜브 ‘박종훈의 경제한방’이 지난 9일 고별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사진=유튜브 경제한방 화면 갈무리.
▲ KBS 경제 전문 유튜브 ‘박종훈의 경제한방’이 지난 9일 고별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사진=유튜브 경제한방 화면 갈무리.

박 기자는 경제·금융 관련 탐사보도와 기획보도로 2007년 제34회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보도기자상’을 수상했다. ‘부의 시그널’, ‘부의 골든타임’, ‘2020 부의 지각변동’,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 ‘자이언트 임팩트’ 등의 책을 썼다.  

그는 2017년 7월부터 1년 동안 KBS 기자협회장으로 활동했다. 이 시기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고대영 KBS 사장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는 파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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