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공정방송 투쟁의 상징적 인물인 노종면 YTN 디지털센터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YTN 내부에 따르면 노 센터장은 6일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YTN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8일 “노 센터장은 센터 내에서 개인적으로 의사 표명을 했다. 지극히 개인적 사항”이라며 “아직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노종면 센터장은 미디어오늘에 보낸 문자를 통해 “아직 (퇴직) 절차 진행 중이고 절차가 마무리돼도 퇴직과 관련해 말을 하지 않겠다 마음먹고 있다. 그게 남아 있는 동료들에 대한 예의란 생각”이라며 “오해가 있을까 첨언하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결심했고 조용히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 할 뿐”이라고 밝혔다.

우장균 YTN 대표이사는 7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노 센터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노종면 기자와 저는 자존심을 목숨처럼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뒤 “노 기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퇴사 결정”이라며 “(취재요청에) 답변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노종면 YTN 디지털센터장. 사진=김도연 기자
▲노종면 YTN 디지털센터장. 사진=김도연 기자

노종면 센터장은 1994년 공채 2기 기자로 YTN에 입사했다. YTN 정치풍자 영상물 ‘돌발영상’을 성공시켰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첫해 낙하산 사장에 반대하며 공정방송 투쟁에 나섰다 해직됐다. 이후 2017년 8월, 약 10년 만에 복직해 ‘노종면의 더 뉴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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