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시청률 54.9%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머털도사’(원작 이두호 화백)가 ‘기생충’, ‘오징어 게임’ 제작 등에 참여한 덱스터스튜디오 손을 거쳐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9일 영화투자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대표 홍정인)과 덱스터스튜디오(대표 김욱, 강종익)는 협업을 통해 머털도사를 영화·드라마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과 덱스터스튜디오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질의 콘텐츠 제작 강화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머털도사는 이들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두호 화백 원작의 1989년작 '머털도사'. 
▲이두호 화백 원작의 1989년작 '머털도사'. 

머털도사는 이두호 화백 원작으로 1989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MBC에서 방영됐다. 최고 54.9%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머털도사 시리즈로는 ‘머털도사와 108요괴’, ‘머털도사와 또매’가 있다. 2012년 동명의 제목으로 리메이크돼 EBS에서 방영했다.

주인공인 머털이는 누덕산의 누덕도사에게 도술을 배우는 소년으로 긴 더벅머리가 특징인 캐릭터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머털도사의 영화 투자와 배급 및 드라마 공동 제작을 담당한다. 

‘신과함께’, ‘백두산’, ‘모가디슈’ 등을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는 드라마의 메인 제작과 더불어 영화·드라마의 VFX, DI(색 보정), 사운드 보정 등 후반 작업 전반을 맡게 됐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영화 ‘기생충’의 VFX 작업을 했으며 덱스터스튜디오 자회사 라이브톤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음향 효과를 담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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