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13일, 오늘의 아침신문 1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소식은 역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재소환이다. 특검팀은 구속영장도 다시 청구하기로 했다. 물론 영장은 보강될 것이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후에도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동원해 삼성에 각종 편의를 봐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삼성 역시 지난해 9월 최순실 논란이 시작되자 2015년 8월 정유라 승마훈련 지원 계약을 파기하고 10월, 비밀리에 250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은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 논란이 시작되고 나서도, 허위계약서를 동원해서라도 최순실을 지원했다는 의미다. 과연 이번에는 구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삼성이 받은 특혜 중에 공정위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 특검팀은 그 증거도 찾아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실무자급 공무원의 메모다. 한국일보는 이번 최순실 게이트의 특징이 공무원들의 메모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 봤는데, 아무래도 상식을 벗어난 상부지시가 나오고 사태가 전개되는 과정을 보며 불안해진 공무원들이 자기 보호 차원에서 메모를 만들어놨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북한 미사일도 이슈다. 북한은 12일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쐈는데 이는 트럼프를 떠 보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아베 일본 총리와 회동 중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까지 열고 북한을 규탄했다. 특히 이번 미사일은 북한이 처음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것이라는 추정이다.

세계일보의 탐사보도는 흥미롭다. 영흥대군 후손 이갑수씨 얘기를 다뤘는데 그의 후손들은 그의 재산이 박정희 정권에 뺏겼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인권유린까지 벌어졌으며 이 재산이 최태민과 최순실에게도 흘러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향신문에서는 4대강 소식이 있다. 정부가 녹조문제 해결을 위해 보 수위를 낮추고 대량 방류를 한다고 한다. 결국 4대강으로 인한 수질악화를 국가가 인정한다는 것이자 보 수위를 낮추며 대량 방류하는 것은 사실상 보가 쓸모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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