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일 오전 10시 서울광장에 천막 3개 동을 치고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 정상화를 요구하며 원외투쟁에 들어갔다. 삼복 더위 아래 천막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국정원의 불법적인 대선개입과 경찰의 은폐,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파행의 진실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데,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외면하고 있다. 그럴수록 국민들은 새누리당을 외면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는 토요일 오후 6시에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주당 국민운동 본부가 주최하는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열 예정이며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해 원내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1일 오전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서울광장에서 열린 천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특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의 주장은 간단 명료하다. ‘원판김세(원세훈, 김용판, 김무성, 권영세)’가 청문회장에 반드시 나와라! 이 주장 딱 하나다. 새누리당은 원판 불출석의 원칙이고 민주당은 원판 출석의 원칙이다"라고 밝혔다.   

정의원은 또한 "1일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권선동 새누리당 의원은  ‘원판은 재판중이므로 출석하지 않을시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있으므로 국회가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은 청문회장에 나오지마라고 메시지 던진 것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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