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방영된 문제적 장면을 지적하는 기사를 쓰면서, 해당 장면을 순간적으로 캡처해 게재한 기사를 두고 신문윤리위원회가 “사진 캡처가 영상보다 자극적”이라며 무더기로 제재를 내렸다. TV 프로그램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자극적 사진을 캡처한 기사가 대량 양산되고, 이것이 또다시 퍼지는 일은 오래된 딜레마다. 기자나 매체의 입장에서는 해당 방송을 보지 않은 독자들이 쉽게 해당 장면을 이해할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해 이러한 사진을 추가하게 되는데, 신문윤리위는 오히려 이런 사진 캡처가 영상보다도 자극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대형 플랫폼에 웹툰 등을 연재하는 창작자의 건강 문제와 노동권에 대한 문제제기가 꾸준히 제기되어온 가운데, 카카오가 웹툰 등 창작자들의 건강권 강화를 위한 계약서 개정안을 발표했다. 웹툰 작가가 최소 40화를 연재했을 때 2회 휴재를 ‘계약서상’으로 보장하고, 과도한 분량을 요구해 경쟁이 심화되는 것도 하지 않기로 명문화하는 것이 핵심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는 1월31일 웹툰, 웹소설 창작자들의 복지 및 건강권 강화를 위한 계약서 개정안을 발표했다. 카카오에 정기적으로 작품을 연재하는 모든 작가를 대상으로 2월
1999년 처음 시작해 지난 2020년 5월 ‘잠정 휴식’을 선언, 사실상 폐지된 KBS ‘개그콘서트’가 부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KBS 측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개그콘서트 부활을 환영하는 여론도 있지만, 지상파 프로그램이 사라진 뒤 유튜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개그맨들이 지상파에 다시 돌아와 자유로운 개그를 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온다.KBS 관계자는 30일 개그콘서트 부활에 “정통 개그 프로그램 부활을 위해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언제 어떻게 누가 프로그램을 하겠다는 구체적 기획안이 확정된 바는 없다”
※이 기사엔 ‘정이’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있습니다.지난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SF영화 ‘정이’(연상호 감독)에 대해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개 이후 ‘정이’는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를 차지했고 공개 일주일이 흐른 후에도 2위에 머무는 등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영화 평점이 낮고 연기와 설정 등에 대한 혹평은 이어지면서 데이터로 보이는 평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우선 ‘정이’의 플릭스페트롤(넷플릭스 콘텐츠 순위를 매기는 사이트) 순위를 살펴보면 공개 뒤 바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공개 뒤 사흘 연
지난 1월 3일, 한 편의 보고서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를 진행한 주체는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다. 2003년에 출범한 이 연구소는 근육통이나 허리, 어깨 통증을 비롯하여 다수의 현장 노동자가 일상적으로 시달리는 ‘근골격계 작업병’ 투쟁 참여를 시작으로 다양한 노동 현장의 안전보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와 조사를 수행했던 기관이다. 특히 근래 들어서는 방송 노동 현장 같이 일반적인 제조업과는 거리가 멀지만, 지속적으로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노동 영역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던 곳이기도 하다.그
설연휴 마지막 날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고향을 찾은 이들의 귀경길에 큰 불편이 이어졌다. 특히 제주에서 강풍과 폭설로 인해 귀경객과 관광객 4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이번 한파는 동아시아 전체를 덮었고, 신문들은 한파 기사를 대부분 1면으로 배치했다.신문들은 이번 설연휴 동안 사람들이 ‘난방비 폭탄’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들은 난방비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연이은 가스요금 인상이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환율 상승 여파로 천연가스 수입 단가가 올랐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추경을 해야한다는 민주당과 전 정권 탓으로 돌리는
영화 (이하 아바타2,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한국 올해 첫 천만 관객 영화로 기록됐다.의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24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1005만4086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아바타2가 개봉한 지 42일 만이다.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24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보낸 영상을 통해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정말 감동 받았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한국”이라고 말했다.개봉 4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 다소 느린 속도라는 평가
넷플릭스에서 24일 ‘피지컬: 100’이라는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 공개된다. 이 서바이벌 게임예능은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게임이다.‘피지컬 100’에는 추성훈, 양학선 선수 등이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제작 스태프만 400명에 이르고, BTS 월드 콘서트와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여했던 유재헌 미술감독, ‘오징어 게임’의 김성수 음악감독, ‘기생충’의 최세연 의상감독 등 이 참여했다.‘오래 매달리기’ 같은 다양한 라운드를 거치다가 1:1매치 등으로 승부를 보여주기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카지노’(감독 강윤성)가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 중 공개 첫 주 기준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흥행하고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지만 정작 화제성은 떨어지고 호평이 적은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디즈니+ 한국 콘텐츠로서는 좋은 성적이지만, 화제성이 떨어지는 것은 OTT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주 1회 편성과, 배우들의 본격적인 갈등이 뒤늦게 시작되는 느린 전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카지노’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연출작으로 배우 최민식의 25년 만의 시리즈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았다. ‘카지
흔히들 설날을 비롯한 명절에는 최대한 가족이나 친척, 아니면 이웃끼리 덕담을 나누라는 말이 있다. 고단한 생활 속에서 설날 같은 명절만이라도 우울하거나 힘든 이야기를 말하는 대신, 화목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자는 의미일 것이다. 물론 그러기는 참 쉽지 않다. 명절 때마다 친척끼리 모인 자리에서 사소한 말다툼이 크게 번지는 일이 적지 않은 것처럼, 365일 중에 단 하루라도 좋은 것만 말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한국 문화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여러 작품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다시 어떤 작품은 해외에서 상까지 받아오는 일이 계
지난해 8월 공개된 김대호 MBC 아나운서의 인왕산 밑 개조주택을 보여준 유튜브 영상은 최근까지 인기를 끌면서 총 조회수 240만회를 웃돌고 있다. 3개월 뒤 공개된 김대호 아나운서가 차 ‘다마스’(한국지엠)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찍은 브이로그 역시 인기를 끌면서 조회수 229만회를 기록했다.MBC 아나운서국이 제작하는 ‘뉴스안하니’ 채널은 이 외에도 MBC 아나운서국 회식 모습, 정영한 아나운서의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뒷이야기, 전종환, 이정민 아나운서의 육아 이야기 등 아나운서들의 정제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심을
올해 설 연휴에도 어김없이 각 지상파 방송사들은 ‘명절 특선 영화’를 편성했다. 국내외 OTT들도 설 연휴를 맞아 새로운 콘텐츠들을 추가하고, 정주행하기 좋은 시리즈들을 정리해 홍보했다.KBS는 설연휴를 맞아 설 대기획, 특집 다큐, 설 특선영화를 준비했다. KBS의 이번 설 대기획은 21일 토요일 오후 9시20분 KBS 2TV에서 방송되는 밴드 ‘송골매’의 콘서트 실황이다.설 특집 다큐의 경우 20일 금요일부터 24일 화요일까지, KBS 1TV에서 5일 동안 배우 손호준의 내레이션과 함께 각기 다른 자연환경의 식물을 특수 카메라로
“얘네 다 반년도 못간다에 걸어 my dick (...) 떼로 덤비네 이 XX들 못배우고 없이 자란티 좀 그만 내라 (...) 내 팬들 고개 들어 디스곡 아냐 이건 팬서비스, 강강강 소리는 드릴(drill)해도 내가 바르지, 내 발로 나온 회사 어따 대고 이간질? 전두환 시대였다면 니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 너네가 말한 이게 드릴 맞지? 얘네 따라해봤는데 왜 지X임(...) 이번 년도 관짝 뜯고 부활한다. 기자들 한 줄로 서 대기.”장재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아들이자 래퍼 노엘(장용준)이 13일 발표한 ‘강강강’이라는 곡
지난 12월30일 ‘쇼미 더 머니 11’(이하 쇼미)에서 래퍼이자 방송인 이영지가 우승한 후 반응은 두 갈래였다. 이영지를 응원하고 우승을 축하한 이들과 비판을 던진 이들이 있었다. 쇼미 11과 관련한 쟁점에 대한 답을 지난 10일 Mnet 쇼미 제작진 최효진 CP와 이형진 PD, 이영지에게 서면 인터뷰로 들을 수 있었다. 쇼미더머니 11에서 논란이 된 쟁점을 살펴보고 제작진과 이영지의 답변을 녹였다.“어차피 우승은 이영지”? 화제 모은 이영지 출연과 편파 논란쇼미 시리즈에서 “어차피 우승은 OOO”라는 말은 처음이 아니다. 201
※작품에 대한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지난 4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이 심상치가 않다. 개봉 이전 10년 넘는 공백 끝에 개봉한 제임스 카메란의 신작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 : 물의 길’과 동명의 유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윤제균의 JK필름과 CJ ENM이 합작한 ‘영웅’이 다투던 극장가에 또 다른 거센 물결이 일어났다. 계속 1위를 ‘아바타 : 물의 길’이 차지하는 가운데 ‘영웅’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거센 대결을 벌이고 있는 국면이 벌어지고 있다. 1월 11일 현재로서는 ‘영
지난 9일 서울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 전시가 국회 사무처에 의해 철거된 후 전시가 취소된 가운데, ‘검열’이라는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 12일에도 해당 전시를 주관한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사무처의 철거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그러나 해당 전시에 윤 대통령이 상의를 탈의한 모습으로 김건희 여사와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 언론사 건물이 폭파되는 그림, 전 정권에 비판적이었던 일부 기자들을 희화화한 캐리커처 등이 포함돼있어 전시 내용이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대부분의 언
문화예술 분야에서 검열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 검열을 당한 주체들은 곳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 시민단체도 반복된 검열사건을 규탄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논평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화 검열 사건을 열거하고, 이같은 일이 반복됨에도 방관하는 정부를 비판했다.10일 문화연대는 ‘반복되는 윤석열 정부의 예술검열 규탄한다’는 논평을 통해 “예술검열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힘써야 할 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검열 사건들을 방관하고 ‘윤석열차 사건’을 자행하며 사실상 전국의 모든 공공기관에게 예술검열에 대한 면죄부를 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나왔다. 현직 제1야당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조사 이후 이 대표는 “검찰이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현직 제1야당 대표 소환 조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했다.11일 주요 종합일간지는 이 소식을 모두 1면에서 다뤘다. 대부분의 주요 종합일간지에서 관련한 사설을 내놨지만 한겨레는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에 대한 사설을 쓰지 않았다. 조
“요즘 회귀물이라는 장르가 유행하잖아요.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한 편의 회귀물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헌법재판소에 고발했던 것이 7년 전인데요. ‘아직도 변한 게 없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인 김종휘 변호사가 10일 오전 서울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열린 ‘서울시 서울도서관의 예술과 노동 전시 검열 사건’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서울시 서울도서관의 ‘예술과 노동’ 전시 검열 사건이란 지난해 12월29일 서울시 서울도서관이
지난해 지상파 연말 시상식 후, 지상파 콘텐츠와 대중의 화제를 모은 콘텐츠의 괴리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경기둔화로 인해 광고 수익이 메인인 지상파의 콘텐츠 투자는 축소가 우려되는 반면 글로벌 OTT 등은 한국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면서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022년 지상파 연기대상 시상식을 살펴보면 MBC는 ‘빅마우스’ 이종석, KBS는 ‘태종 이방원’ 주상욱,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 SBS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김남길이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시상식 이후 대상 수상자에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