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종합편성채널 의무전송 특혜 폐지를 추진하자 자유한국당이 이를 무산시키는 법안을 내세우며 저지에 나섰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조선일보·TV조선 출신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의한 종편 의무전송을 방송법에 명시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의무전송은 케이블, IPTV 등 유료방송 플랫폼에 채널을 의무적으로 편성해 어느 서비스로 TV를 봐도 해당 채널이 나오도록 하는 조치다. 방송법은 일부 채널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규정하는데 종편은 국회 동의 없이 정부 권한으로 개정 가능한 시행령을 통해 의무전송 ...
KT 청문회가 잇따라 연기된 가운데 KT의 로비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당은 KT 청문회가 아현 화재사고 이외의 이슈로 불거지지 않도록 차단하는 모양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간사)은 14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T 청문회 일정 채택이 늦어진 점을 지적하며 “이번에 합의한 4월 4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청문회가 열려야 한다”고 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간사)도 “이날은 반드시 청문회가 이뤄지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KT 청문회는 지난 1월부터 추진됐으나 국회 일...
유튜브 직원이 직접 선정하는 ‘인기 상승 중인 크리에이터’ 기능이 한국에 도입됐다. 13일부터 유튜브 ‘인기 영상’ 탭에 접속하면 뜨는 인기영상 리스트 가운데 세 번째와 네 번째 영상 사이에 ‘인기 상승 중인 크리에이터’가 뜬다. 이는 최근 미국 등 해외에서 선보인 기능으로 13일 국내에 도입했다. 첫 ‘인기 상승 중인 크리에이터’는 동물을 키우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냥이 아빠’ 채널이다. ‘인기 상승 중인 크리에이터’는 일주일에 한 채널씩 뽑는다. 선정되면 채널 이름과 함께 ‘인기 상승 중인 크리에이터’ 배지가 붙는다. 홍보...
유튜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상 하단에 사전에 나온 정의를 함께 보여주기 시작했다. 가짜뉴스 논란에 따른 대응인데 드라마 제5공화국에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정작 북한군 침투설을 다룬 일부 영상에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유튜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검색했을 때 검색 결과와 관련 영상 하단에 “조속한 민주 정부 수립,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의 퇴진 및 계엄령 철폐 등을 요구하며 전개한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위키백과 내용을 유튜브에 띄운 것이다. 지난해 3월 수전 워치츠키 ...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를 미뤄 패스트 트랙 압박을 받아온 자유한국당이 ‘반전’ 카드를 꺼내며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한국당을 제외한 야3당은 한국당의 주장에 반박하며 여당이 제안한 선거제 개편안에 합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의원정수 감축과 비례대표 폐지를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 대통령제에서는 오히려 의원정수를 10% 줄여 (기존 300석에서) 270석으로 하고 비례대표를 폐지하자는 게 한국당안”이라며 “내 손으로 뽑을 수 없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폐지하는 것을 전세계 선진국들이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 리터러시가 화두입니다. 가짜뉴스, 혐오표현 등이 논란이 될 때마다 언론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지만 정작 어떤 교육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 논의는 찾기 힘듭니다. 미디어오늘은 ‘넥스트 미디어리터러시’ 기획을 통해 현장을 들여다보고 급변하는 매체 환경 속에서 대안적 교육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① 학교 뉴스 리터러시 교육의 현황과 과제 ② 뉴스 리터러시 교육 현장 : 주감초등학교 ③-1 뉴스 리터러시 교육 현장: 경희여중 ③-2 뉴스 리터러시 교육 현장: 구산중 ④ 유튜브 리터러시 어떻게...
“오늘 입은 치마처럼 짧은 발표로 신속하게 해줘.” 교수가 발표하는 학생에게 한 말이다. 발표를 머뭇거리자 “요즘은 룸살롱 언니들도 머리에 든 게 많아야 초이스가 돼요”라며 “아가씨, 그만 됐으니 들어가봐. 초이스할 생각 없어”라는 말이 이어진다. 침묵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사이다 같은 한 마디가 나온다. “교수님 그거 성희롱입니다.”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좀예민)의 한 장면이다. 최근 시작한 시즌2는 ‘동영상으로 협박하는 최악의 저 남친’ ‘딸 같아서 그랬다는 상사에게 팩트폭격을 했다’ ‘회사 화장실에 몰카가 있다!...
기승전 민주노총 때문이다. 8일 사회적 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안 의결이 여성, 청년, 비정규직 대표 위원 3인의 불참으로 무산되자 보수언론은 일제히 민노총(민주노총)을 성토했다. “참여도 안 한 민노총 입김에... 탄력근로 의결도 못한 경사노위”(동아일보) “대통령 일정까지 바꾼 무소불위 민노총”(중앙일보) 기사가 대표적이다. 탄력근로제는 특정 기간에 일이 몰리는 업종을 고려해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노동시간인 52시간에 예외를 둬 초과 노동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노사 합의로 정한 기간...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를 인용해 OECD 국가 가운데 SNI 차단을 하는 곳은 한국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법조사처는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박대출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이 의뢰해 입법조사처가 SNI 차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인터넷검열, 과잉규제 논란을 불러일으킨 https·SNI 차단 방식이 OECD 국가에서 단 한곳도 없는 곳으로 확인됐다”며 “SNI 방식은 정부가 불법 사이트 목적으로 국민의 더 많은 개인정보에 접근할 길을 열어준 것이다. 사실상 인터넷검열”이라고 주장했다...
케이블 업체 CJ헬로의 협력업체인 고객센터에서 노조 설립 이후 사측이 노조탄압 발언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희망연대노동조합과 희망연대노조 CJ헬로 고객센터지부는 “노조설립 사실이 공개된 이후 사측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가입을 방해하고 위축시키는 노동 탄압을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CJ헬로 노동자들은 지난달 19일 희망연대노조 CJ헬로지부를 설립하고 현재 조합원을 모으고 있다. CJ헬로 지부는 고객센터 사측이 직원들에게 “노조에 가입한 직원은 LG유플러스에서 고용승계 안 한다”“노조하면 불이익을 받는다, 잘린다”...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 징계 논의를 앞두고 각계에서 제명을 촉구했다. 2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서울민중행동추진위원회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운동 망언 의원 제명을 촉구했다. 김용만 5·18 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이사는 “법원과 국방부와 사법부까지도 북한 특수군 침입이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일부 세력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고 유튜브와 SNS를 통해 유포하고 있다”며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반인륜 범죄다. 국회는 김진태 등 망언 3적을 즉각 ...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피의자의 동이 없이 포토라인에 세우지 못하게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5일 발의했다. 포토라인은 과도한 취재경쟁으로 충돌이 벌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언론인들이 자율적으로 설치해온 통제선이다. 주로 공인인 피의자가 포토라인에 서면 취재를 해왔다. 최근 양승태 전 대법관이 검찰 출두 때 포토라인에서 질문을 받지 않고 지나친 일을 계기로 논란이 불거졌다. 이 가운데 발의된 유기준 의원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당사자 동의’ 조항을 법에 명시해 피의자가 원치 않으면 포토라인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법에 명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후원은 허용하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허해 뒷말이 나오자 유시민 이사장이 입장을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5일 ‘유시민의 고칠레오’에 출연해 “오해, 왜곡, 또는 오해에 기반을 둔 비방을 고쳐보려고 한다”며 “홍준표는 안 되고 유시민은 되냐 이런 얘기 그만 좀 해달라”고 말했다. 발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배포한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이다. 가이드라인은 정치인이 소셜미디어 활동을 할 때 유튜브의 ‘슈퍼챗’ 등 사람이 직접 돈을 건네는 방식의 실시간 후원이 정치자금법 ...
“가공되지 않은 정보를 보고 판단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마틴 윌리엄스 기자가 말했다. 그는 38노스 기자이자 북한 IT기술을 다루는 노스코리아테크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2016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가보안법 위반을 이유로 사이트를 차단하자 소송을 제기했고, 이겼다. 지난 4일 오후 그는 서울 NPO지원센터에서 미디어오늘 등 2개 매체와 인터뷰했다. 마틴 윌리엄스 기자는 “지난 1월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연설을 했다. 내 지인들은 직접 볼 수 있는데 한국인들은 한국 언론을 통해 봤다”고 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걸러지...
유시민은 되고 홍준표는 안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인의 유튜브 슈퍼챗 후원을 금지하자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발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말 정치인들에게 배포한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이다. 가이드라인은 정치인이 소셜미디어 활동을 할 때 유튜브의 ‘슈퍼챗’ 등 사람이 직접 돈을 건네는 방식의 실시간 후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자 4일 조선일보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해당이 안 되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해당된다는 점을 부각했고 이를 ‘논란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유튜브가 어린이가 등장하는 동영상의 댓글란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국내에도 차단이 시작됐는데 기준을 분명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튜브가 어린이가 나오는 거의 모든 동영상에 댓글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13세 미만 어린이가 등장하는 영상에 댓글 작성을 금지하고, 13세 이상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등장하는 영상의 경우 부적절한 행위를 유발한다고 판단될 경우 댓글란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댓글 차단, 갑자기 왜? 국내 이용자들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이지만 유튜브는 소아성애와 관련...
“문제가 심각했다.” 지난달 27일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 소속된 시민단체들이 처음으로 토론회를 열고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3기 소위원장을 맡았던 김은경 전 위원(한국YWCA연합회 성평등위원장)은 운영과 구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사람들에게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휴평가위)라는 이름은 낯설다. 2015년 네이버와 카카오가 언론사 제휴 심사라는 막강한 권한을 언론계, 학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독립기구에 넘기겠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만들어진 조직이다. 지난달로 3기 임기가 끝났는데 제휴평가위 앞에는 과제가 산적해...
미디어 리터러시가 화두입니다. 가짜뉴스, 혐오표현 등이 논란이 될 때마다 언론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지만 정작 어떤 교육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 논의는 찾기 힘듭니다. 미디어오늘은 ‘넥스트 미디어리터러시’ 기획을 통해 현장을 들여다보고 급변하는 매체 환경 속에서 대안적 교육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 목차 ① 학교 뉴스 리터러시 교육의 현황과 과제 ② 뉴스 리터러시 교육 현장 : 초등학교 ③ 뉴스 리터러시 교육 현장: 중학교 ④ 유튜브 리터러시 어떻게 할 것인가 ⑤ 유튜브 리터러시 교·강사 ...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녀 부정입학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에 내린 제재를 취소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책임을 져야 할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는 당시 회의 내용은 물론 누가 징계를 결정했는지조차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27일 2016년 4월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가 뉴스타파에 제재를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경고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경고’는 강도 높은 제재로 ‘경고’를 받은 언론사는 ‘이 기사는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제8조 위반으로 경고조치를 한 기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