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노컷뉴스가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 중 북한 응원단이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했다는 자사 사진 보도를 오보라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CBS 노컷뉴스는 11일 오후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CBS 노컷뉴스는 지난 10일 21시35분에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의 사진 기사를 내보냈다”며 “하지만 해당 가면 사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11일 새벽 해당 기사를 노컷뉴스 홈페이지는 물론 포털 사이트에서 삭제한 상태”라고 밝혔다.

CBS 노컷뉴스는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친 점 사과드리며 앞으로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노컷뉴스는 지난 10일 오후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으로 북한 응원단이 한 남성 얼굴 가면을 쓰고 손동작을 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 보도했다. 하지만 통일부의 반박이 이어졌고 11일 오전 현재 해당 기사를 삭제됐다. 사진=노컷뉴스 화면 캡처
▲ 노컷뉴스는 지난 10일 오후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으로 북한 응원단이 한 남성 얼굴 가면을 쓰고 손동작을 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 보도했다. 하지만 통일부의 반박이 이어졌고 11일 오전 현재 해당 기사를 삭제됐다. 사진=노컷뉴스 화면 캡처
CBS 노컷뉴스는 자사 오보를 정부와 올림픽 ‘흠집내기’ 소재로 삼는 정치권을 겨냥해 “삭제한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거나 정파적 주장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CBS 노컷뉴스는 지난 10일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사진 보도를 통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위스의 조별 예선 경기 중 북한 응원단이 한 남성 얼굴 가면을 쓰고 응원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 보도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11일 “잘못된 추정”이라며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제하의 보도는 잘못된 추정임을 알려드린다.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보도에서 추정한 그런 의미는 전혀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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