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승객 475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탈출한 생존자가 “안내방송에서 구명조끼 입으라는 말도 없었다”고 증언했다.세월호 성인 남성 생존자인 김성묵씨는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배가
국회가 16일 본회의에서 제9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에서 끊임없이 제기했던 적립금 이자 발생과 예산 불법 전용 등의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1월 외교부가 미국 정부에 지급한 방위비 분담금 예치금에서 이자 수익이 발생했음을 인정하면서 미국이 그동안 수천억 원의 이자소득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한국 근현대사 다큐멘터리 에 대한 검찰 조사가 형사부에서 공안부로 재배당되면서 검찰 수사 방향이 영화 내용조사에서 제작에 도움을 준 ‘배후 세력’를 캐는 방향으로 바뀌었음이 확인됐다.14일 미디어오늘이 피조사자와 검찰 관계자 등을 취재한 결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부에서 3차 피고소인 조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 망라하고 인문·예체능계열 학과들의 구조조정 칼날에 학생들이 수업까지 거부하며 일방적인 폐과·통폐합에 반발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여전히 이를 모른 척하거나 무시하고 있어 갈등이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수도권 대학 중 가장 큰 홍역을 겪고 있는 서일대는 지난달 21일 대학 총학생회를 통해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북한제로 추정하고 있는 파주 무인기에 대한 조사 내용을 1주일 넘게 보고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1일 유사 기종의 무인기가 백령도에 추락하자 합동심문조가 부랴부랴 북한제 추정 결과를 내놓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여야 구분 없이 국방부의 안이한 초동 대처와 늑장보고 등 군의 총체적 부실대응에 대한 질타와
박근혜 대통령은 4대 국정과제로 ‘문화융성’을 강조하고 인문·예체능 관련 학과는 취업률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제 대학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은 이와 엇박자를 내고 있어 교수와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가 대학과 교수들을 압박하고 학생들의 의사는 철저히 무시하고 있어 갈등은 지
“처음엔 오리와 닭들이 굉장히 귀여웠다. 하지만 (살처분) 회가 거듭될수록 가축을 강제로 몰아서 주워담아야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어 살아 움직이는 것들은 몽둥이로 때려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고 싫었다. 나중엔 내 자신이 짜증스러운 사람이 되고 스트레스로 잠을 못 이뤘다. 살처분으로 내가 정말 괴물이 되는 게 아닌가 너무 괴로웠다” 충북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취임 이후 트위터 등을 이용해 정치·선거글을 작성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이 특정 언론사 간부에게 칼럼을 청탁하고 특정 연예인의 국가보안법 처벌을 촉구하는 글도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이종명 전 3차장,
국가정보원이 지난 4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서 인권유린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중앙합동신문센터(합신센터)를 언론에 일부 공개했다. 하지만 국정원의 이번 합신센터 제한적 공개가 탈북자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없었음을 또다시 조작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6일 언론 보도
최근 서일대 등 예술계열 학과들이 학교 측의 일방적 폐지 또는 통폐합 통보로 학생들은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와중에 예체능계열 학과까지 학과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고 있어 대학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충남 천안에 소재한 남서울대도 예체능계열에 속해 있는 운동건강학과를 폐지한 후 보건의료계열에 운동처방재활학과를 신설해 계열이동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의 특
지난해 철도노조 파업에 참가했던 한 조합원이 지난 3월 전출된 후 불과 한 달 만에 또 강제전보 대상이 되면서, 중압감에 못 이겨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자 한국철도공사의 노조탄압이 극에 달했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지난 3일 오후 코레일 부산경남사업본부 마산신호제어사업소 전기원인 조아무개(50) 조합원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철도노조
최근 서일대 등 예술대학 학과들이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안에 따라 폐지와 통폐합 진통을 겪으면서 학생들이 ‘수업 거부’ 투쟁에 나선 데 이어 예술대 교수들도 단체행동을 준비하고 있어 반발이 확산될 조짐이다.지난해 7월 13일 취업률이 낮은 인문·예술계 학과 폐지와 통합 등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달 31일에도 대학평
서울대병원에서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립보라매병원에서 근무 중 임신한 비정규직 간호사를 무기계약직 전환 3개월을 앞두고 해고하면서 법적으로 보장한 단체협약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2년 3월에 입사해 지난해 11월 30일까지 1년 9개월간 보라매병원 수술실에서 계약직 간호사로 일했던 강아무개씨(32)는 6개월마다 3번에 걸쳐 내부 평가 후 재계약됐지
서울 유명 사립대에서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시간강사들이 학교의 ‘부정’과 ‘비리’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인권유린과 부당해고를 당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해 1학기까지 이화여대 불문과에서 11년간 시간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쳐왔던 남봉순(49·여) 박사는 지난해 6월 기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어야 할 대학생들이 강의실 밖으로, 거리로 뛰쳐나오고 있다. 학교의 학과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학과가 폐지되거나 통폐합될 위기에 처한 예술대 학생들이 학교의 일방적 통보에 반발해 무기한 수업거부에 돌입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최근 학과 폐지와 통폐합 논란에 휩싸인 서일대 문예창작과 학생들은 지난달 27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신속히 막는다는 이유로 대대적인 살처분을 몇 개월째 진행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침출수 유출로 인한 2차 오염과 인권침해·동물보호법 위반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고병원성 AI(H5N8)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살처분이 이뤄진 세종시 부강면 등곡리의 산란계 농
지난 2010년 7월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해 기소된 강용석씨(45)에게 법원이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하자 한국아나운서연합회와 여성단체들이 판결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다.대법원 3부(김신 대법관)는 27일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성희롱 비하 발언 등으로 무고와 모욕죄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검찰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증거로 제출한 중국 공문서 3건을 모두 자진 철회해 사실상 증거가 위조됐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검찰로서는 1심 무죄 선고 이후 새롭게 꺼내 든 증거들이 조작 논란에 휘말리면서 결국 굴욕적 상황을 맞게 됐다. 이로써 1심 간첩죄 ‘무죄’ 판결이 뒤집힐 여지는 더
‘대학, 안녕들하십니까(대학 안녕들)’ 모임이 학생들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 등을 침해하는 위헌적 대학 학칙 개정을 위해 연 기자회견에서 학교 측이 기자회견조차 하지 못하도록 막는 소동이 벌어졌다.26일 오전 서울 성균관대학교 명륜캠퍼스 600주년 기념관 앞에서 ‘위헌 학칙 엔딩, 오늘은 우리 같이 바꿔요. 이 학칙을&rsqu
한 종합편성채널 기자가 청와대 출입기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무료 연극 공연을 보러 갔다가 입장 문제로 극장 관계자들과 승강이를 벌이다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25일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신아무개 TV조선 기자는 지난 19일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연극 공연에 초대받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