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 '유튜브' 시대입니다. 2019년 12월 미디어오늘 독자권익위원회는 미디어오늘 콘텐츠가 올드미디어 비평·취재에 국한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변화하는 매체 환경에 맞춰 비평과 취재를 확장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매주 주목할만한 유튜브 이슈를 다양한 시선에서 공부하고, 취재해 다루겠습니다. “이것도 노란딱지가 붙었네.” 미디어오늘 유튜브 채널을 담당하는 선배 기자의 하소연입니다. 요즘 시사·정치분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가장 무서운 건 ‘노란 딱지’입니다. 콘텐츠로 수익을 내는 일이 핵
“막상 사고를 당하니 버티기 쉽지 않더라고요.”지난 7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병원 근처 카페에서 만난 김신재씨(KT서비스노조 전 위원장)가 말했다. KT 인터넷·유료방송 설치수리 업무를 하는 그는 지난해 4월 서울 군자동 주택가 전봇대 작업 중 쓰러졌다. 뇌출혈이었다. 지난해 4월 인터뷰 당시 그는 몸의 오른쪽을 움직일 수 없었다. [관련기사: ‘4차 혁명’시대에 전봇대 무너져 노동자 죽는다]9개월 만에 만난 그는 여전히 병원에 있었다. 근육을 풀어주는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오른손은 70%, 오른쪽 다리는 60% 정도 근육이
시장 지붕에서 사람이 떨어졌다.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2018년 5월 서울 봉천동 중앙시장에서 전화수리를 위해 슬레이트 지붕 위를 걷던 KT서비스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사람이 밟으면 꺼지는 곳인데도 일손이 부족해 낯선 지역에 투입된 그는 상황을 몰랐다. 고인의 동료인 김신재 전 KT서비스 노조위원장은 “나라도 저쪽으로 발을 디뎠을 거 같다. 그러면 내가 죽었을 거”라고 했다. 그는 비용을 투자해 단자함 위치를 바꿨으면 지붕에 오를 일도 없었다고 했다.이 순간에도 KT노동자가 쓰러지고 있다. 미디어오늘이 한정애
게임으로도 교육을 할 수 있다. 지난 7일 미디어 교육 교사 모임인 KATOM(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이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한 컨퍼런스에서 ‘게임 리터러시’ 교육 사례를 발표했다.이귀영 양현고 교사는 고등학생들과 게임 잡지를 직접 만드는 수업을 실험적으로 진행했다. 그는 “교육은 자신의 삶과 가장 밀접한 요소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능력이 리터러시 역량을 기르는 데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게임을 접목하게 됐다고 밝혔다.교육은 ‘게이머 소개하기’ ‘게임 분석하기
논란 끝에 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의 경향신문 칼럼 고발을 취하했다. 사태는 일단락됐으나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행보가 야당 때와 달라지는 일이 반복되자 민주당 철학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다.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유독 언론을 향한 강경 대응이 많았다. 산케이신문 가토 다쓰야 서울지국장에 대한 법적 대응은 국제적인 이슈가 됐다.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의 보수집회를 지시했다는 보도를 한 시사저널, 비선 국정개입을 보도한 세계일보,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보도를 한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이 소송에 시달렸다. 검찰, 심의기구를 활용
자유한국당이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 콘텐츠 최고 책임자를 영입하며 인사이트가 젊은 세대에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점만 강조했다.자유한국당은 11일 인재영입위원회 환영식을 열고 김보람 인사이트컴퍼니 CCO(최고콘텐츠책임자) 영입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는 20~30대에게 압도적인 영향력과 확산력을 갖고 있는 미디어 트래픽 순위 1위 업체 ‘인사이트’의 최고콘텐츠 책임자로 대표적인 청년 ‘뉴미디어 전문가’로 성장했다”며 김보람 CCO를 소개했다.김보람 CCO는 “12년간 광고홍보 마케팅 콘텐츠 뉴미디어 분야에서 사람들이
숙명여대에 입학하려 한 트랜스젠더 여성의 꿈이 좌절됐다. 언론사들은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고민을 기사에 담았다.한겨레는 트랜스젠더 여성이 받는 피해에 주목해 제도적 해법을 고민했다. 한겨레 “트랜스젠더에 숨죽여 살라... 투명인간 강요하는 사회” 기사는 “변 하사와 (숙명여대) ㄱ씨 사건은 타당한 이유 없이 스스로의 정당한 자리를 뺏겻다는공통점을 갖는다”고 했다. 이들에 대한 차별에 대응하기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경향신문은 직접적으로 “숙명여대 당국은 이 문제에 입을 닫았다”며 학교의 대응을 비교적
미디어오늘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정연우)가 지난달 28일 서울 당산동 미디어오늘 회의실에서 8차 정례회의를 열고 1232~1235호에 실린 기사에 대한 의견을 냈다. 이날 회의에는 정연우 세명대 교수, 나영정 장애여성공감 활동가, 김혜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 이봉우 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팀장, 이정진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졸업생과 미디어오늘 이재진 미디어부장, 안혜나 편집기자, 금준경 정치사회부 기자가 참석했다.김혜진 : “통신비 인하한다더니 ‘와이파이’가 1호 정책?”기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와이파이 확대를) 1
기승전 '유튜브' 시대입니다. 2019년 12월 미디어오늘 독자권익위원회는 미디어오늘 콘텐츠가 올드미디어 비평·취재에 국한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변화하는 매체 환경에 맞춰 비평과 취재를 확장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매주 주목할만한 유튜브 이슈를 다양한 시선에서 공부하고, 취재해 다루겠습니다. 최근 CJENM에서 만든 유튜브 채널 ‘tvN D’의 ‘괴랄라 데이트’가 논란이 됐습니다. 개그맨 이용진이 대통령을 향해 무례한 표현을 써서 논란이 됐습니다. 그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창당한 신당 출범이 본격화됐다.‘안철수 신당’(가칭)은 9일 발기인 대회를 열고 당명을 ‘국민당’으로 확정하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국민당은 실용정치·실용중도 노선을 표방한다.안철수 위원장은 과거 실패를 언급하며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의 큰 기대와 과분한 사랑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기대와 사랑에 부응하지 못했던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안철수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고통받는 것처럼
연합뉴스의 이라크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관련 사진 오보를 받아 썼던 일부 언론이 아직도 정정하지 않고 있다.지난 1월 연합뉴스 독자 권익기구인 연합뉴스 수용자권익위원회에서 3명의 위원이 미군기지 공격 사진 오보 문제를 다뤘다. 앞서 연합뉴스는 1월8일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현장을 담은 보도했고 여러 언론사가 이 사진을 기사에 썼다.한 권익위원은 “연합뉴스에 이어 타 언론사의 후속보도들도 같은 사진을 게재해 '릴레이 오보'가 벌어졌다”며 “연합뉴스는 사실을 파악하고 사진설명을 교체했으나 오보에 관한 사과는 없었다. 전쟁
유튜브가 언론 지형도 뒤흔들고 있습니다. 언론사에게 유튜브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정치인과 시사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매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취재형 100만 유튜버가 등장했고 언론이 외면해온 소수자와 약자에게 유튜브는 ‘확성기’가 됐습니다. 언론을 매개해 홍보에 열을 올렸던 공공기관과 기업은 직접 소통에 나섰습니다. 2020년을 맞아 유튜브 저널리즘 지형을 심층 분석하겠습니다. 1. 언론사 유튜브 콘텐츠 누가 만들까2. 언론 대신 유튜버 찾는 시대3. 언론사 유튜브 전략 점검4. 색다른 목소리 내는 언론사 버
21대 총선 자유한국당 공천 신청자 647명 가운데는 언론계 출신 인사들도 적지 않았다.방송사 출신 가운데는 MBC 출신 인사들이 대거 공천을 신청했다. 김재철 전 사장(사천 남해하동),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대구 동구갑), 배현진 전 앵커(서울 송파을), 최대현 전 아나운서(파주 을), 박용찬 전 앵커(서울 영등포을) 등이 나란히 공천 신청자에 이름을 올렸다.지역 MBC 출신으로는 정평수(전 MBC 강원영동 국장) 장원용 전 대구 MBC 보도국장(대구 구남구척) 가 신청했다. 이 외에도 홍지만 전 SBS 앵커(고령 성주 칠곡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기자들은 잇달아 ‘늦은 출마’와 관련한 질문을 했다.황교안 대표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 등 대한민국의 기초가 무너지고 있다. 문재인 정권 3년만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도 휘청거리고 있다”며 “저 황교안, 문재인 정권심판의 최선봉에 서겠다.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 종로를 반드시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했다.황교안 대표는 “총선을 진두진휘하는 당대표로서 당의 이러한 전체적인 선거전략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에 더욱 신중할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식에서 예상치 못한 발언이 나와 행사가 차질을 빚었다.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축사 직후 한 사람이 단상에 올라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년정당 미래당 대표 오태양입니다. 미래한국당은 불법정당입니다. 당장 해산하십시오. 당장 해산하고 집에 가시기 바랍니다. 위성정당 불법 정당 가짜정당 미래한국당 해산하십시오”라고 발언했다.오태양 공동대표가 ‘해산하라’는 말을 하지 전까지 아무런 반발이 없었다. 그가 해산을 촉구하자 황교안 대표와 당직자
바른미래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면서 바른미래당 추천 선거 관련 심의기구 위원들이 짐을 싸게 됐다.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면서 바른미래당이 국회 교섭단체 조건인 20석 미만이 됐다. 따라서 교섭단체 몫으로 선거 기구에 추천한 위원들의 자격도 상실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선관위는 선관위 산하에 설치된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바른미래당 추천 위원 해촉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세 기구는 각각 선거기간 인터넷 보도, 여론조사, 방송토론에 대한 심의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가 유료방송 인수·합병을 승인하면서 유료방송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개편 과정에서 노동자 고용안정성과 노동안전 문제 우려도 나온다. 통신 중심의 시장 변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유료방송 업계의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ㅇㅇ[관련기사 : “정규직? 숨쉬기 빼고 다 실적 압박”][관련기사 : 시동끈 차 안이 사무실, 숨 턱에 닿아도 실적은 먼얘기][관련기사: 우리동네 인터넷·방송 기사님 차엔 뭐가 있을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연일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고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신상진 자유한국당 우한폐렴대책 TF위원장은 30일 오후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너무나 민심을 안 챙긴 문제의 한 단면”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초기에 신경 못 쓸 정도로 검찰 탄압하고 권력수사를 방해하고, 작년부터 조국사태에 의해 모든 국정 준비가 안 된 게 드러난 거라고 본다”고 했다.신상진 위원장은 “신종 바이러스를 처음부터 다 알 순 없지만 여러 가능성 열어놓고 대비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12월 말부터 6430
기승전 ‘유튜브’ 시대입니다. 2019년 12월 미디어오늘 독자권익위원회는 미디어오늘 콘텐츠가 올드미디어 비평·취재에 국한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변화하는 매체 환경에 맞춰 비평과 취재를 확장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매주 주목할만한 유튜브 이슈를 다양한 시선에서 공부하고, 취재해 다루겠습니다. 유튜브가 또 다시 ‘가짜뉴스’라 불리는 허위정보와 음모론의 온상이 됐습니다. 언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사람들의 ‘불안’을 부채질하는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한국일보는
여론조사 결과 ‘우한 폐렴’이 아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더 많았다.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역명이 들어간 명칭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용어를 쓰라는 WHO 권고가 적절한지 묻자 ‘적절한 권고’라는 평가가 52.5%로 나타났다. ‘적절하지 않은 권고’라는 부정 평가는 31.8%로 나타나 긍정 평가보다 20.7%p 낮았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공식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