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비판 언론에 고소·고발로 대응한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충청북도는 지난 1일 청주상당경찰서에 충북 지역 인터넷신문 ‘충북인뉴스’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충북인뉴스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김 지사의 부적절 대응과 부동산 문제를 지적해온 매체다.김남균 충북인뉴스 편집국장은 3일 통화에서 “충북도 대변인에게 확인해보니 우리 매체를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한다”며 “아직 고발장을 받지 못해 어떤 기사를 문제 삼았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우리는 김 지사 소유 땅 인근의 정비사업 등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Meta)가 지난 1일(현지시각) 캐나다에서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에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론 뉴스 기사를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메타는 뉴스 사용료 강제 지급 이슈를 놓고 캐나다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캐나다 의회는 지난 6월 ‘온라인 뉴스법’(Online News Act)을 통과시켰다. 메타와 같은 거대 소셜 미디어 기업은 뉴스 매체에 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여러 국가들의 움직임에 동참한 것이다.이 법에 따르면, 메타, 구글 등 소셜 플랫폼 기업 및 검색 엔진(S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다이빙벨 투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인터뷰를 내보냈던 JTBC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조치 명령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상고장이 접수된 지 무려 7년 5개월 만이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는 지난달 13일 JTBC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방송심의 제재조치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소송 발단이 된 JTBC ‘뉴스9’ 보도는 손석희 앵커가 2014년 4월18일 진행한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인터뷰다.이날 이 대표는 “다이빙벨이 선
“만약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KBS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면 그렇다면 저는 공산당 언론에 소속한 언론인이 되는 겁니까?”이재석 KBS 시사 프로그램 ‘사사건건’ 앵커가 1일 오후 ‘친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에게 한 질문이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한 ‘공산당 발언’에 관한 생각을 여권 패널에게 물어본 것이다.이 후보는 첫 출근길에서 “우리는 과거 선전, 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하던 공산당 신문이나 방송을 언론이라고
“집단 우울증에 빠진 상태 같아요.” 정연욱 KBS 기자(40·2009년 입사)가 전한 KBS 보도국 내부는 침울하기 그지없다. 기자들은 무력감과 허탈함, 공포에 빠져 있다. ‘설마…’ 싶던 TV 수신료 분리징수가 30년 만에 시행됐고, 정권 차원의 KBS 사장 해임 절차가 그 어떤 난관 없이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명박 정권 시절 방송장악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를 끝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지명했다.KBS 기자 다수는 6년 전 ‘방송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고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이동관 그분을 방통위원장에 임명하려는 것은 KBS, MBC, YTN 등 공영 언론 전반을 장악하기 위한 거라고 본다”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언론 자유가 시간이 지나면서, 정권이 바뀌고 하면 나아져야 하는 데 그 점이 안타깝다”고 했다.유 전 의원은 “과거 김대중 정권 이전에는 보수 정권이 계속 집권했으니까 (진보진영에서 보면) 언론이 장악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수해 골프’ 논란을 부른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내린 데 대해 홍 시장은 “가뜩이나 허약한 지지층인데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라”고 쓴소리를 남겼다.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에 “내 일찍이 정치판은 하이에나 떼들이 우글거리는 정글과 같다고 했다”면서 “사자는 하이에나 떼들에게 물어뜯겨도 절대 죽지 않는다. 하이에나 떼들에게 한두 번 당한 것도 아니지만, 이 또한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충청·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대구 팔공산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인사 청탁 의혹을 제기한 YTN 보도를 부인했다.YTN은 30일 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YTN은 지난 2010년 이 후보자 부인을 상대로 인사 청탁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A씨 판결문을 분석해 보도했다.판결문에 따르면, 이 후보자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2009년 11월 A씨로부터 C씨의 이력서를 받았고, 두 달 뒤인 2010년 1월 중순에는 수건이 든 쇼핑백을 받았는데 다음날 2000만
29일 사설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지명 소식을 다룬 신문은 경향신문, 세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 4곳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오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방통위원장 후보에 지명했다.세계일보 “기대와 우려가 교차”세계일보는 이 후보자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인물”이라며 “신문기자 출신인 그는 뛰어난 정무 감각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된다”고 했다.세계일보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선 아들이 자사고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고, 이 후보자가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있다.
한겨레가 종이신문에 쏟는 자원을 대폭 축소하는 등 조직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종이신문 중심의 생산 공정과 인력·직무를 전환하여 비효율을 줄이고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최우성 한겨레 사장은 최근 사내에 “올해 회사 상황이 어렵대도 당장의 수지 방어에만 매달리지 말고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한 ‘전환 경영’ 토대를 단단히 다지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뜻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여러 차례 밝혔다”며 “지난 6월 경영설명회에서 종이신문에 쏟는 에너지, 즉 인력, 재원, 투자 등을 전체의 20% 이하로 줄이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명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조선일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하지 않은 발언을 조선일보가 제목으로 뽑아서 보도했다는 것이다.서 의원이 문제 삼은 조선일보 보도는 지난 6월11일자 , 6월12일자 , 7월24일자 , 7월25일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에 지명하자 ‘방통위 체제’를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통위가 방송 통제 기구로 전락했다는 판단에서다.언론시민단체인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독립기구인 방통위 수장에 대통령 특보이자 방송 독립을 훼손했던 부적격자를 앉힌 것”이라며 “이는 방통위 독립성을 보장하지 않겠다는 선포이자 방송을 통제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언론연대는 “윤 대통령이 이동관씨를 임명하려는 의도는 자명하다”며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방송 구조를
손혜원 전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보도한 SBS를 상대로 제기한 반론보도 청구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대법원 민사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 27일 손 전 의원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원심(2심) 결론은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SBS 탐사보도팀은 2019년 1월 손 전 의원에게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SBS ‘8뉴스’는 지난 1월15일~20일 관련 리포트 29건을 쏟아내며 부동산 투기, 국회의원 이해충돌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손 전 의원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
지난해 대통령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하는 과정에 풍수·관상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가 관여한 것에 보수 언론도 비판 칼럼을 실었다. 백 교수는 대통령직인수위의 청와대 이전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윤석열 대통령에 다시 드리운 무속·주술 의혹에 보수 신문이 상대적으로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비판 목소리를 낸 건 동아일보였다.동아 논설위원 “尹, 주술에 사로잡힌 국가 지도자”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지난 26일 칼럼 에서 “청와대 이전에 이어 대통령 관저 선택에까지 주술이 개입한 증거가 나왔다”
TV조선이 시사 프로그램을 31일 개편한다.프로그램 진행자들이 교체된다. 주중 오전 9시 시사 프로그램 ‘신통방통’은 YTN 출신 정찬배 앵커가 맡는다. 주중 오후 2시30분 ‘사건파일24’ 진행은 문승진 앵커가, 주중 오후 5시20분 ‘박정훈의 정치다’ 진행은 박정훈 앵커가 맡는다.주중 오전 7시30분 ‘뉴스 퍼레이드’ 진행자로 이상목 앵커가 새로 나서며, 주중 오후 1시 ‘보도본부 핫라인’ 진행은 현 신효섭 앵커가 계속 자리를 지킨다.TV조선은 이번 시사 프로그램 개편에 “개편 핵심은 기존 보도된 내용을 패널 토크 중심으로 풀어
원고 : 이순임 전 MBC공정방송노조 위원장.피고 : MBC, 최승호 전 MBC 사장.사건 : 손해배상 청구소송.주문 : 法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소송비는 원고가 부담한다.”선고일 : 2023년 6월27일.1심 재판부 : 서울중앙지법 민사48단독 장원정 판사.신입사원 공채 시험 문제를 유출하며 회사의 이념 편향을 문제 삼았던 전직 MBC 노조위원장이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2018년 3월 MBC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 감독관이었던 이순임 전 MBC공정방송노조(보수 성향의 제2노조) 위원장은 시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이자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대통령 관저 이전에 풍수 전문가가 개입한 의혹에 “이순신 장군도 꿈에 따라 전투 대형을 정해 싸웠다”고 반박해 구설에 올랐다.신 변호사는 25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나라 일에 풍수 전문가나 관상 보시는 분이 관여하면 안 되느냐”며 “백재권 선생에 대한 신뢰성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지난해 대통령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하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봤다는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 결과, 실제 공관을 방문한 인사는 천공
더불어민주당 공채 당직자 출신인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39)이 ‘반(反)기업 정서’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권지웅 을지로위 정책위원(35)은 고개를 갸웃했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만난 권 위원은 “정치 역할은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 데 있고, 을지로위는 그나마 그 역할을 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조직”이라고 반박했다. 여선웅 전 정책관은 지난 13일 미디어오늘 인터뷰에서 “현재 을지로위가 하고 있는 업무 대부분은 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가 맡으면 된다”며 “을
기자 3명.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 참석한 기자 수. 상시 출입이 아닌 미디어오늘을 제외하면 2명뿐. 브리핑룸을 지키는 실무 공무원들의 머릿수가 취재 기자보다 많다.정부는 지난달 15일 일일브리핑을 시작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코앞에 두고 정부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일일브리핑은 국민 불안이 충분히 해소될 때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개최할 예정”이라며 “브리핑 목적은 오염수에 대한 궁금증이나 우려 해소에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의혹이 충분히 해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 취재를 한겨레와 MBC에만 불허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도쿄전력의 언론 차별 조처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 참석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도쿄전력의 언론 배제 조치에 “정부 차원의 대응은 없다”고 밝혔다.도쿄전력은 외신을 상대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장비(ALPS),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는 해저터널 등을 둘러볼 수 있게 취재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