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하면서 오전 최고위원회 이후 이뤄지는 국회 기자들과 문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경호 강화를 그 이유로 들었는데 기자들 사이에서는 기자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고, 피습을 빌미로 취재를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17일 오전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기자들이 국회 본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권혁기 당대표 비서실 정무기획실장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 오늘 공식 일정은 최고위원회고 여기서 (기자들과) 일문일답은 없다”고 말했다. 실
22대 총선이 8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언론 노출을 삼가던 이정희 국민입법센터 대표(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국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17일 진보당과 강성희 진보당 의원실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전국민 4대 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을 제안했고 진보당은 해당 제도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 계획이다. 이 대표는 21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20년 4월 민중당(현 진보당) 지지연설에 나선 바 있다.이 대표는 17일 오후 1시30분 국회에서 진행한 ‘진보정치와 노동운동의 공동정책연구개발 컨소시움 협약식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 경제부 기자들이 각종 통계를 이용해 올해를 7개의 키워드로 정리한 책을 낸다. 세종에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통계청 등 경제부처를 취재하는 뉴시스 경제부 기자 7명(오종택·박영주·이승주·임소현·용윤신·손차민·임하은)이 오는 2월1일 (원앤원북스)를 출간한다. 이들은 통계를 이용해 사회 각 분야의 이야기를 다루고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세쓸통(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을 연재하고 있는데 해당 기사를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책은 7장으로 구성했다. 1장에선 전쟁으로 불
1998년 1월17일,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KBS 드라마 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는 1998년 1월5일부터 26일까지 KBS 2TV에서 방영한 총 8부작 월화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만수대 무용단 출신 탈북자 신영희씨가 1996년 쓴 동명의 수필을 원작으로 했는데 북한 사회 내부를 그렸다. 드라마에서 신씨에 해당하는 주명희 역은 배우 염정아씨가 맡았다.북한의 대남선전용 평양방송은 1월17일 논평을 통해 남조선괴뢰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 끝내 텔레비전 연속극 ‘진달래꽃
정치권에서 징역형을 받은 기자 출신 전직 보좌관이 다시 언론계로 복귀해 논란이다. 기자협회에서는 해당 기자와 그를 채용한 언론사에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자정능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 지역일간지 전민일보는 지난 8일 A씨 채용 소식을 지면에 실었다. 미디어오늘 취재결과, A씨는 과거 전민일보 기자로 있다가 그만두고, 전주을 지역구의 이상직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그러다 A씨는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았고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이다. 이에 최근 전북기자협회는 A씨와 전민일보를
1967년 6월8일 진행한 제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정희 정권은 목포에 ‘자객공천’을 했다.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며 야당 내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던 김대중 후보(DJ)를 떨어뜨리기 위해 체신부 장관 출신으로 목포에 여당 후보 김병삼을 공천하고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목포를 방문하고 목포 지원 개발 등을 내놓고 국무회의를 목포에서 열기도 했다. 그럼에도 DJ가 당선됐다. ‘자객공천’의 실패다. 최근 정치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자객공천’이다. 자객이 누군가를 몰래 죽이는 일을 하는 사람, 즉 암살자를 뜻하는데 총선을
프리랜서 아나운서를 부당하게 해고했다는 두 차례 노동위원회 판정에 이어 법원 판결에도 불복해 항소한 EBS에 대해 정치권에서 비판에 나왔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15일 란 서면브리핑에서 EBS가 임신 사실을 알린 프리랜서 아나운서를 계약해지한 것이 부당해고라는 내용의 법원 판결에 대해 “지극히 당연한 판결”이라며 EBS를 비판했다. 아나운서 A씨는 지난 2012년 4월 EBS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를 진행했는데 EBS는 A씨와 2020년 3월까지 약 8년간 서면으로 계약서
1966년 1월15일, 계간지 ‘창작과비평’이 창간됐다. 창간편집인은 백낙청으로 창작과비평은 처음에 문우출판사 이름을 빌려 발행했다. 창간호부터 가로쓰기를 하며 한자를 줄이고 순한글 쓰기를 시도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작과비평’을 줄여서 ‘창비’로 부르다가 2003년 회사명을 ‘창작과비평사’에서 ‘창비’로 바꾸고 사무실을 파주출판도시로 옮겼다. 1974년 1월 도서출판 창비를 설립하고 같은해 ‘창비신서’, 1975년 ‘창비시선’, 1977년 ‘창비아동문고’를 간행하며 단행본 출판에 나섰다. 독재정권과 대립하기도 했다. 이호
한겨레가 운영하는 인터넷방송 한겨레TV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과 대화에 나설 유권자 섭외에 나섰다. 정치인들 발언을 세지고 있지만 유권자들 목소리를 담아낼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담아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의 콘셉트를 일부 차용해 만들 예정이다. 한겨레TV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지난 11일 (가제)에 신청할 유권자 모집 공고를 올렸다. 제작진은 “은 정당을 대표해 나오는 총선 출마자들과 유권자가 직접 만나 1박2일동안 동고동락하며 22대 총선 민심을 미리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라며 “세상 사
조선일보 독자권익보호위원회(위원장 김도연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이하 독자위원회)가 보수 언론의 보수 정권을 더 날카롭게 비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2일 조선일보가 공개한 지난 8일 조선일보 독자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조선일보 사설과 칼럼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적 태도가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독자위원회는 지난해 12월29일자 사설 에 대해 “민주당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단독 처리했는데, 총선을 앞두고 말도 되지 않는 정략적 특검이라는 것을 지적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역을 방문하는데 해당 지역언론 기자들에게는 백브리핑(비공식 질의응답)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지역언론 따돌리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대통령 선거 전후에도 여러 지역을 방문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에서 윤석열 캠프 담당기자들과 동행하면서 지역언론 취재를 거부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0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경남의 동료시민들을 깊이 존경한다”며 “국민의힘이 경남의 동료시민들을 위해 낮에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했다. 국민의힘에 이어 민주당도 전직 당대표가 탈당하며 거대양당이 분열하는 모양새다. 누구 탓일까? 12일자 아침신문 중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횡포’가 더 문제라는 곳도 있고(매일경제·세계일보), 이낙연·이재명 두 전현직 당대표들을 모두 비판하는 곳(경향신문)도 있었다. 또한 서로 적대적인 양당체제 비판에 방점을 찍은 곳도 있었다(조선·중앙일보). 한겨레는 이 전 대표가 제3지대에서 ‘반명’을 넘어설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이하 방통심의위)
검찰 예산을 공동 취재하던 충청리뷰 기자들이 지난해 말 모두 퇴사했다. 회사 측에서 해당 기사를 내보내지 않으면서 결국 기자들이 회사를 떠난 것이다. 충북 지역에선 창간 30년된 충청리뷰가 이제 생명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측에선 기자들 퇴사가 검찰 비판 기사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충청 지역주간지인 충청리뷰는 지난해 12월 마지막주 발행한 1299호 1면에 이재표 편집국장과 박소용 편집부국장의 의원면직을 사고로 냈다. 본사(청주) 편집국에 있던 나머지 두 기자도 지난해 11~12월 회사를 떠났다. 충청리뷰는 진천·음성·
1957년 1월11일, 관훈클럽이 창립됐다. 관훈클럽은 중견 언론인들로 만든 연구·친목단체로 가장 오래된 언론단체다. 출범 당시 18명의 작은 모임으로 출범해 현재는 1000여명의 전현직 언론인이 속했다. 관훈클럽은 신문의 날(4월7일) 제정, 편집인협회 결성, 신문윤리강령 제정, 기사 스타일북 제작 등의 역할을 하고 1959년 한국언론 최초 저널리즘 연구 계간지 ‘신문연구’를 창간했다. 1999년 신문연구 제호를 ‘관훈저널’로 바꿨다. 1989년 2월에는 격월간 뉴스레터 ‘관훈통신’도 창간했다. 1977년부터 주목받는 각계 인사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1호 영입 인재인 박상수 변호사가 자신에 대한 세금 포탈 의혹을 보도한 시사저널 기자들에게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박 변호사가 가명으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입시 강사로 활동한 사실을 밝히면서, 세금 포탈 목적으로 가명을 쓴 것 아니냐는 의혹보도다. 박 변호사는 시사저널 기자에게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협박을 하며 허위로 기사를 작성해 소송을 걸었다고 주장했고, 시사저널 측은 협박한 사실이 없다며 미디어오늘에 취재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시사저널은 10일
원고 : 한국교육방송공사피고 :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사건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취소주문 :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소송비용은 보조참가로 인한 부분을 포함하여 원고가 부담한다. 선고일 : 2023년 12월14일재판부 : 서울행정법원 제12부 재판장 정용석, 판사 김규현, 판사 김준영 EBS(한국교육방송공사, 대표 김유열)가 임신 사실을 알린 프리랜서 아나운서 A씨를 부당하게 해고했다는 노동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에서도 부당한 해고였다고 선고했다. 법원에선 A씨가 실질적으로 EBS 관리감독을 받는 노동법상 노동자라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딱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에 주목도가 올라가고 시시각각으로 상황이 변하면서 정치기사에는 새로운 용어나 줄임말이 등장하고, 비슷한 상황인데 기사마다 다른 표현을 쓰는 경우도 발견된다. 어떠한 표현을 쓰는지로 뉘앙스나 관점이 달라질 수 있기에 최근 정치기사에서 나온 몇몇 표현의 뜻과 맥락을 살펴보려고 한다. 낙준연대 vs 낙석연대오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예정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지난해 12월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의 연대를 가리켜 ‘낙준연대’ 또는
A는 경북 울진에 살았다. 전해지는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거엔 동해바다가 보이는 곳, 유난히도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살았는데 이제는 그러지 못한다. A를 포함해 모두가 같은 시각에 같은 밥을 먹으며 옹기종기 모여 있다. 새해가 밝았다. A가 사는 시설 관리자가 느닷없이 밥을 주지 않기 시작했다. A와 그의 동료들은 닷새 정도 굶었다. 그리고는 차에 나눠 실렸다. 너무 많은 이들을 실어 밀집한 탓에 다들 힘들어했다. A의 오랜 친구 B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안에 남아있던 토사물을 다 쏟아내고 세상을 떠났다. 이런 일을 예상
2024년 연초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한 위원장이 여권에서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슷한 지지를 얻고 있다. 여당 출입기자들 시선도 한 위원장의 발과 입을 향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이제 막 정치인으로 첫 행보를 시작하는만큼 언론에서 그를 어떻게 묘사하는지에 따라 정치인 한동훈의 첫 이미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보수 성향 언론에서 한 위원장을 ‘넥스트 라이트(Next Right·새로운 우파)’의 중심 인물로 거론하는 보도가
지난해 9월4일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민정이 당시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을 향해 “이동관씨”라고 했고 다음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같은당 의원 최강욱은 대통령을 가리켜 “윤석열씨”라고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제대로 된 호칭을 쓰지 않았다며 이들에게 항의했고, 이를 다룬 기사도 많이 나왔다. 지난해 11월16일 전직 법무부 장관 조국은 SNS에 “윤석열씨”, “김건희씨”라고 써서 역시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한 언론사는 “현직 대통령과 영부인의 이름 뒤에 호칭없이 ‘씨’라고 표현한 것이 더 큰 논란을 불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