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 노동자들에 대한 장시간 노동을 중단하고 근로계약서를 도입하라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제작 현장에서는 노동조건 개선이 어느정도 이뤄졌지만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8일 서울 상암동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주장했다. 안명희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활동가는 “영화현장과 방송드라마제작현장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영화현장에선 근로계약서를 쓰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월에는 정치에 참여할 것이라는 이른바 ‘5월 등판론’이 힘을 잃으면서 언론에서는 6월 등판이 유력하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5·18을 앞두고 관련 메시지만 내놓으면서 5월 중에 정치선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6월 등판론에 이어 7월 등판론 역시 윤 전 총장이 직접 밝힌 사안이 아니라 주변 조건을 고려한 언론의 추정일 뿐이다. 한겨레가 젠더 보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10월 젠더 분야 담당 기자, 2019년 5월 젠더데스크, 지난해 11월 젠더팀을 만든데 이은 조치다. 한겨레
국민의힘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한 긍정 입장을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7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어떤 기업이나 특정인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의 발전과 관련된 문제라는 차원에서 이 문제를 좀더 폭넓게 볼 필요가 있다”며 “전향적으로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사면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또 격화되고 있는 국가 간 경쟁에 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사건으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 사건을 정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적절하다는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TBS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5월 14~15일 진행한 조사에서 공수처 1호 사건으로 해직교사 채용 의혹을 택한 것에 대해 응답자 46.2%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해 ‘적절하다’는 응답(25.4%)보다 20.8%p가 많았다. 모든 응답층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다수인 가운데, 50대(53.6%), 40대(50.8%), 인천/경기(50.6%), 서울(48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27일 미디어오늘이 진행한 전문가 대담에서 김아미 시청자미디어재단 정책연구팀장은 “저널리스트들이 도와줘 어린이들이 뉴스를 만들어 방송하는 BBC 영리포터 관련 자료를 보면 보도윤리가 상당히 치밀하다”며 “뭘 지킬 것이며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등의 약속이 있는데 어린이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만들 때는 공이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미디어오늘은 BBC 제작가이드라인과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일반논평, 세이브더칠드런·유니세프·글로벌콤팩트 등이 만든 ‘아동권리와 경영원칙’, 윤 감독의 촬영수칙 등을 통해 어른들,
시사·인물·학술 계간지 ‘사람과 언론’이 오는 6월에 나올 여름호를 내지 못하고 오프라인 잡지의 무기한 휴간을 결정했다. 박주현 사람과 언론 발행인은 14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봄호(3월1일자, 제12호)까지만 나오고 여름호는 못 나오게 됐다”며 “지난해 여름부터 어려워져서 무기한 휴간을 결정했고 앞으로 e북으로 내야할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과 언론은 박주현 전북대 겸임교수가 지난 2018년 6월 창간해 곧 3주년을 맞는다. 박 발행인은 창간 당시 “빠르게 유통되고, 빠르게 소비되고, 빠르게 소멸되는 초스피드 미
여권에서 차기 대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외곽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이 12일 공식출범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언론계 출신 인사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20대 대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의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아직 이 지사가 대선캠프를 꾸리지 않은 가운데 캠프 인사의 상당수가 이 모임 인사들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다만 발기인이 1만5000명이나 되기 때문에 캠프에 참여할 의사가 없는 이들도 일부 있을 수 있다. 또한 일부 인사들은 다른 여권의 대선주자의 지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남은 임기 국정 수행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는 응답이 42.0%로 ‘기대가 높아졌다’는 25.4%, ‘기대가 그대로다’는 23.5%보다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9.0%였다.12일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가 지난 10~11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국민 절반 이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현재 논란이 되는 장관 후보자들 임명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임명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57.5%였고,
국민의힘이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에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여당을 재차 압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시 지원 예산 400억원 집행내역에 대한 TBS 감사원 감사청구를 더불어민주당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즉각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민의힘 과방위 위원들은 TBS 감사청구권을 내일모레 과방위 전체 안건으로 통과시킬 것을 요청하였지만, 민주당은 아직도 묵묵부답인 상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희(국민의힘 의원들)는 지난 4월2
10일 문재인 대통령 집권 4년을 맞아 진행한 특별연설에 대해 야당은 성찰은 없고, 자화자찬 일색이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강물 바닥에서 도도하게 흐르는 민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정확히 대통령 당신께 드리는 말씀으로 보인다”며 “국민과 같은 하늘 아래 산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인식 차이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배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를 4년 내 1번밖에 안 했고, 집무실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집권 5년차에 접어들었다. 이날 주요 종합일간지의 평가는 박했다. 친문 위주의 일방통행식 정치를 폈다는 평가부터 소통이나 협치가 없었고 강성지지층인 문파만 챙겨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도를 종합하면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의 소통문제를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진행한다. 지난달 22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에서 일하다 300kg 넘는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진 대학생 이선호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이씨를 조문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
4등을 했던 우등생이 있었다. 방심했는지 다음 달 시험에서는 8등, 그 다음 달 시험에서는 12등을 했다. 다행히 성적은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다음 달에는 8등을 회복하더니 그 다음 달에는 6등을 거쳐 이번 달 시험에서는 6등을 유지했다. 여기서 문제. 이번 달 성적의 평가는? “6등을 유지했다”가 가장 정직한 답이다. 그러나 이번 달 성적을 전하는 조선일보와 국민일보 등은 두 단계 하락한 6위라고 전한다. 물론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하면 두 단계 하락은 맞다. 그렇다면 추세를 감안해 올해 1월 저점 이후 6단계 상승이라고도
현재 성인들은 ‘어린이신문’을 떠올리면 소년한국일보·어린이조선(소년조선일보) 등 유명 종합일간지가 만들던 어린이신문을 떠올리지만 최근 어린이들은 이런 신문들을 잘 모른다. 미디어오늘이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석관초등학교 4학년 21명과 강원지역 한 초등학교 5학년 25명 등에게 일간 어린이신문을 아는지 물었으나, 소년한국과 어린이조선, 어린이동아를 안다고 답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서울석관초에서는 일부 어린이들이 서울시에서 발간하는 ‘내친구서울’을 안다고 답했다. 반대로 ‘내친구서울’은 현재 성인들이 잘 모르는 어린이신문이다. 내친구
어린이신문도 지역신문이 있다. 충청북도 지역신문인 동양일보가 지면편집과 인쇄 등을 돕고,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금전적 지원을 하는 ‘착한어린이신문’이다. 충북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어린이기자 등으로 참여하고 해당 지역 학부모와 초등학교 교장과 교사 등이 소통공간으로 활용하는 어린이신문이다. 착한어린이신문은 타블로이드판으로 격주 발행해 충북도내 260여 학교 4~6학년 어린이에게 무료로 보낸다. ABC협회에 따르면 발행부수는 5만부다. 월드비전과 동양일보는 왜 충북지역에 지역어린이신문을 만들기로 했을까. 월드비전 측은 미디어
어린이는 다 같은 어린이지만, 똑같은 어린이로 대접받지 못한다. 장애어린이는 스스로 장애 정체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사회에 한발씩 디뎌가며 배워간다. 자신이 평범하지 않다는 걸 발견하고 그게 차별의 이유라는 것도 알아간다. 사회의 첫발인 학교는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정체를 몰랐던 어린이가 장애와 벽을 배우는 곳이다. 의학적으로 장애의 유형이 다양해 특정 장애인 혹은 장애계의 특정 인사가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는 걸 전제한다. 중요한 건 ‘어린이’와 ‘장애’라는 이중의 소수자로서 이들은 사회에서 배제돼있다. -편집자주(1부에서 이어서)
어린이는 다 같은 어린이지만, 똑같은 어린이로 대접받지 못한다. 장애어린이는 스스로 장애 정체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사회에 한발씩 디뎌가며 배워간다. 자신이 평범하지 않다는 걸 발견하고 그게 차별의 이유라는 것도 알아간다. 사회의 첫발인 학교는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정체를 몰랐던 어린이가 장애와 벽을 배우는 곳이다. 의학적으로 장애의 유형이 다양해 특정 장애인 혹은 장애계의 특정 인사가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는 걸 전제한다. 중요한 건 ‘어린이’와 ‘장애’라는 이중의 소수자로서 이들은 사회에서 배제돼있다. -편집자주“나는 장애를 가진
5월5일은 어린이날이다. 365일 중 364일이 어른들의 날이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 어린이들은 사회에서 소외된 채 있다. 미디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린이’라는 배제당한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어린이를 정중하게 대하려는 어른 4명을 만났다. 김소영 작가, 김영하 작가의 추천으로 더욱 주목받는 책 ‘어린이라는 세계’를 썼다. 김아미 시청자미디어재단 정책연구팀장(미디어교육학 박사), 어린이와 미디어의 접점을 풍성하게 할 연구자다.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서울예대 문예학부 교수), 매달 경향신문에 어린이를 주제로 글을 쓴다. 박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자신을 비판하는 전단을 배포한 시민을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최근 비판이 쏟아지자 고소를 취하했다. “대통령을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발언해놓고 자신을 비판했다며 국민을 상대로 고소를 했다가 최근 비판이 쏟아지자 취하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추가 고소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문 대통령의 고소 철회 소식을 알리며 “이 사안은 대통령 개인에 대한 혐오와 조롱을 떠나, 일본 극우주간지 표현을 무차별적으로 인용하는 등 국격과 국민의 명예, 남북관계 등 국가의 미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