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포로들의 '무혈 쿠데타' 안씨는 동지들을 획득하면 요소 요소에 배치했다. 대대본부에 누구, 여단 경비대에 누구, 감찰대에 누구…, 하는 식이었다. 세력이 결정적으로 커지기 전까지는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해야 했다. 그런데 안씨의 수상쩍은 행동은 그만 그게 여단장에게 들키고 말았다. 여단장은 아무 내색도 하지 않았다. 다만 한 사람씩 직책을 빼앗았다. 그리
노 대통령 "국회에 과거사 다룰 특위 만들자" …광복절 경축사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지난 역사에서 쟁점이 되었던 사안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국회 내에 만들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5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반민족 친일행위만이 진상규명의 대상은 아니며 과거 국가권력이 저지른 인권침해와 불법행위도 그 대상이 되어
노무현 대통령의 과거사 진상 규명 발언과 국가정보원·국방부의 진상규명 특별기구 설치 움직임을 놓고 조선일보와 청와대가 또 한차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조선일보는 17일자 사설을 통해 "국가 기관이 스스로를 짓밟는 행위"라며 노 대통령과 국정원 등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왕권신수설 수준의 사설"이라며 반발했다.국가정보원은 16일 '국정원 과거사건
지난 14일 충북 옥천에서 이틀 간 일정으로 제2회옥천언론문화제가 시작됐다. ▲ 제2회 옥천언론문화제 행사장인 충북 옥천군 옥천읍 관성회관에 언론개혁을 기원하는 대형 걸개그림이 걸려 있다. 이창길 기자 photoeye@ 송건호기념사업회(공동대표 송윤섭·조만희)와 언론개혁국민행동(공동대표 김영호 등)이 공동주최하는 올해 2회 대회는 "언론을 시민의 품으로!"
지난 14일 제2회옥천언론문화제가 열리는 옥천관성회관에서 만난 오한흥 옥천신문 대표는 "언론개혁운동은 스스로 행복해지자는 운동"이라는 기존의 소신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오 대표는 또 "현 정부의 언론개혁 돌출발언에 대한 세간의 비판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며 "우리나라가 너무 엄숙주의에 빠져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다음은 오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전정표 제2회 옥천언론문화제 집행위원장. 이창길 기자 photoeye@ "진정한 지역발전은 길을 내거나 공장을 짓는 것이 아니다. 지역주민의 의식이 고양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역발전이다."올해로 2회째를 맞는 옥천언론문화제 전정표 집행위원장은 "지역의 제대로 된 신문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곳이 옥천"이라며 "언론개혁은 지역의 자생적
월간조선이 새 월간지 을 창간했다. 9월호를 창간호로 13일부터 전국 각 서점에 배포됐다. 은 ‘1등의 철학을 나눠 갖는 잡지’ ‘독자들을 지도자로 만드는 잡지’를 지향하고 있으며 ‘천재에게 감사하는 잡지’라는 모토를 달고 있다. ▲ 징기스칸 창간호(9월호) 표지 조갑제 징기스칸 편집장은 창간사에서 “1등과 천재
광고성 기사 게재와 광고주 압력으로 인한 기사 삭제 등이 신문의 질과 기자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국민일보지부(위원장 오종석)는 지난 12일 발행한 공정보도위원회 20호 보고서에서 "최근 들어 회사 고위층을 통한 광고주의 압력 등으로 기사를 들어내거나 함량미달의 기사를 게재하는 행태가 심각하다"는 사내 지적을 전했다
"우리나라 신문기자들 잘못이 많습니다." 광복회 김우전(82) 회장이 독립운동자와 그 유족들 앞에서 국내 언론의 문제점을 여과 없이 지적했다.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 제2독립운동 선포식'에 참석한 김 회장은 '김희선 의원의 독립운동가 후손 논란'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김우전 광복회장, '제2독립운동' 선
'민족정기를세우는국회의원모임(회장 김희선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제2 독립운동 선포식'을 열고 친일역사청산을 첫 번째 당면 과제로 내세웠다. 민족정기의원모임은 이날 발표한 '제2 독립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지금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 민족정신을 순화하고 일제의 해독요소를 배제함으로써 민족정기회복을 이룩해야 할 절체절명의 역사적
콜금리 전격 인하 한국은행은 12일 콜금리를 현재 3.75%에서 3.50%로 전격 인하했다. 콜금리 인하는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으로, 이로써 콜금리는 사상 최저치 수준이 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경제정책기조가 경기부양 쪽으로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 부임최근 이임한 토마스 허버드 주한 미대사의 후임으로 크리스토퍼
조선 ‘식약청, 감사원 PPA 위험 통보 묵살’ 추가 조선일보는 배달판 1면 머리기사로 를 추가해, “감사원이 이미 1년 전에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을 규정 이상으로 함유한 감기약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고시토록 통보했지만 보건복
이해찬 국무총리가 허바드 주한 미 대사 발언을 예로 들며 "수도 이전 관련 보도가 사실과 어긋난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또 "일부 언론이 인터넷시대에 아직도 가판을 내고 있는 것은 비용 낭비"라며 "보도내용은 침해하지 않겠으나 과도한 경품 제공 등 시장질서를 흐리는 행위는 공정거래위를 통해 바로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취임 한 달 반이 넘은 이
지난 10일 노무현 대통령은 향후 국정운영과 관련하여 “일상적인 국정운영은 총리가 총괄토록 하고 대통령은 장기적인 국가전략 과제와 주요 혁신과제를 추진하는데 집중해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앞으로 순차적으로 대통령과 총리 사이에 구체적인 업무분담을 보다 명료하게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말하자면, 국정운영에 있어 대통령과 총리간의 일종의 역할분담론
위안부 할머니들이 60여년 동안 가슴에 지니고 있었던 노래가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 나눔의 집 박옥선 할머니, 오른쪽은 허문호PD 대구MBC 라디오(FM 96.5Mhz)는 광복 59주년을 맞아 (기획: 조용범, 글·구성: 이은주, 취재·연출: 허문호
▲ 이솝 우화, [돼지의 궁전 구경]이 생각난다. 궁궐을 구경하고 나온 돼지가 “임금이 사는 곳인데 먹을 게 하나도 없어.”하고 불평을 한다. 쓰레기통만 뒤졌기 때문이다. 자리와 건물로 보여지는 권력의 화려한 자리만 보고 나올 일이 아니다. 청와대 바로 옆에는 굴절된 권력의 종말도 함께 있다. 그러나, 지나치기만 할 뿐 전혀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다. 교사
▲ 정부중앙청사 브리핑룸 ⓒ 연합뉴스 정부기관 출입기자들의 기사작성이 공식적인 브리핑보다는 인맥을 통한 정보수집에 의존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손봉숙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28일부터 10일 동안 정부기관 출입기자 165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손 의원은 출입기자 148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진
민주당이 원내대표 브리핑을 통해 언론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민주당과 관련한 소식은 지난 4·15 총선 이후 언론보도에서 자취를 거의 감출 정도였다. 언론들이 원내 4당으로 추락한 민주당에 관심을 덜 기울인 측면도 있지만 당내 활동이 미미한 것도 원인이었다. 민주당 소속 손봉숙, 김종인 의원 등은 개별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지만 당 차원에서는 두드러진
누가 처음 한 말인지도 확실치 않은 "블로그는 1인 미디어"라는 명제는, 이제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권위를 가지고 이곳 저곳에서 인용되고 있다. 이제 1년 남짓 된 국내의 블로그 열풍은 어느 나라 못지 않다. 하지만 이 열풍의 실체를 들여다 보면 블로그가 시작된 미국의 경우와는 꽤 다른 면이 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 가지만 이야기해 보자면 그건 바로
수도 이전 논란 점차 가열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는 11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 6차 회의를 연 뒤 충남 연기·공주를 새 행정수도 예정지로 최종 결정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발표를 통해 "연기-공주 지역은 후보지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순회 공청회 등에서도 이견이 없었다"며 " 향후 3개월간 해당 지역의 토지세목 조사를 실시해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