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뒤 8일만에 사퇴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보도와 관련해 한국일보와 중앙일보 편집국에서 미온적인 대처가 아니었냐는 내부비판이 제기됐다.한국일보 편집국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고재학)는 지난 9일 발행한 소식지에서 "경제수장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에 국민적인 분노가 치솟고 있는 와중에, 우리 신문이 한 일이라곤 이
이주성 신임 국세청장이 지난 9일 인사청문회에서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둘러싸고 내년에 언론사 세무조사가 실시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 청장은 이날 국회 재경위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2001년 이후 정기세무조사 기간인 5년이 경과되는 내년에 언론사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이냐는 의원의 질의에 “딱 5년이라고 끊을 수는 없다”면서도
8~14일 강남 95개 지국 전수조사 … 일부 지국, 판촉증거 숨기기도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조선일보 신사지국에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요원 2명이 들이닥쳤다. 공정위 조사에 미처 대비하지 못했던 지국장은 조사요원들이 요구한 독자명부를 순순히 내줄 수밖에 없었다. ▲ 지난해 12월9일 공정거래법이 개정돼 신문시장 불법경품 신고포상금제가 오는 4월1일
한겨레가 지난 9일자로 미주판 발행을 중단했다. 한겨레 최영선 경영기획실장은 지난 10일 “한겨레신문의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개선을 요구해왔으나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스포츠서울USA에 대한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고 미주판을 종간했다”고 말했다. 한겨레 미주판은 데일리스포츠서울USA(대표 이장희)가 ‘한겨레LA판’이라는 제호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
경향신문이 굿데이 발행 중단으로 일부 독자들의 절독을 막기 위해 발행해 온 스포츠·연예신문 ‘스포츠칸’을 계속 발행하기로 했다.경향의 한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유지해야 한다는 조용상 사장의 방침에 따라 손익계산서를 계산해 본 결과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별도의 법인
정태기 한겨레 신임 대표이사 당선자는 지난 10일 신임 편집국장 후보에 권태선(사진) 편집국 부국장을 지명했다. 올해부터 편집국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에서 임명동의제로 전환한 한겨레는 17일 편집국 기자들의 임명동의 투표를 치른다. 권 후보가 투표를 통과할 경우 한겨레에서는 첫 여성 편집국장이 나오는 것이고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가운데에서는 내일신문 이옥경 편
서울신문 포상징계위원회(위원장 이경형 편집제작이사)는 지난 1월 사내게시판을 통해 채수삼 사장을 비판한 강석진 부산지사장(국장급)에게 지난 10일 열린 징계위 회의에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강 지사장은 지난 1월 대량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글 등을 사내게시판에 올렸고, 채 사장은 같은 달 20일 '해사행위' 등을 이유로 강 지사장에 대한 해임을 결정
전국언론노조 출판지부 매일노동뉴스분회는 지난 11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제6대 분회장에 조상기(34) 기자를 선출했다. 이날 분회장 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28명 중 2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단독 입후보한 조상기 후보는 찬성 19표, 반대 1표로 당선됐다. 조 신임 분회장은 15일 “노동·진보 언론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언론개혁에 일조 하겠다”며 “매일노
이달 말 주주총회를 앞둔 서울신문(사장 채수삼)이 임원진 교체 여부를 놓고 다시 내홍을 겪고 있다. ▲ 서울신문. ⓒ미디어오늘 전국언론노조 서울신문지부(위원장 이호정)는 지난 8일 발행한 노보에서 "조합사무실에 가장 많이 들려오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두 임원 사표는 어떻게 되었냐 하는 질문"이라며 이경형 편집제작이사와 양동용 영업이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스포츠조선이 다른 스포츠신문 3사 사장들과의 합의를 깨고 지난 6일부터 월요일자 가판을 재발행하자 스포츠신문 업계에서는 “사장단의 합의를 깬 일방적인 발행”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스포츠조선은 월요일 가판인 7일자와 14일자를 신문을 지난 6일과 13일 오전 각각 발행했다. ▲ 스포츠조선 사옥 스포츠조선·스포츠서울·일간스포츠·스포츠투데이 등 4개 스포츠신문
장재구 회장의 증자완료 시한을 보름여 앞둔 한국일보가 증자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 ⓒ 연합뉴스 장 회장은 지난 2002년 채권단과 체결한 MOU에서 500억원을 증자하기로 한 뒤 15일 현재 375억원을 증자했고, 이달 말까지 125억원을 더 증자해야 한다.전국언론노조 한국일보지부(위원장 임대호)는 지난 9일 발행한 소식지에
한겨레 새 노조위원장에 편집국 이제훈(40) 기자가 당선됐다.이 기자는 지난 10일과 11일 치러진 전국언론노조 한겨레지부 위원장 및 우리사주조합장 선거에서 각각 투표율 71.4% 찬성률 86.2%(노동조합 쪽), 투표율 69.3%, 찬성률 86.3%(우리사주조합 쪽)로 당선됐다.이번 선거는 양상우 전 위원장이 지난 2월 대표이사 후보선거에 출마하면서 노조
‘정치기사와 사설이 조선일보에 부담‘이라는 김창균 논설위원의 지적에 대해 김대중 고문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 조선일보 사옥.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김 고문의 반박은 최근 들어 편집국을 비롯해 내부에서 일고 있는 “사설이나 칼럼의 방향과 이미지 등이 너무 우편향돼 있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어서 앞으로 조선일보 논조를 둘러싼 정체성 공방이
청와대가 국민에게 정책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취지로 정부부처 업무보고 실황을 KTV를 통해 녹화중계하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3일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를 시작으로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4일), 건설교통부(7일), 해양수산부(9일), 금융감독위원회(11일), 농림수산부(15일) 등 15일까지 모두 8개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KTV는 오전 업무보고 부처는
▲ ⓒ수원시민신문 창간 주비위원회 ‘마을과 마을을 잇는 이야기’ 수원시민신문(가칭)이 시민주 신문의 형태로 창간된다. 경기지역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로 구성된 ‘수원 시민주신문 창간주비위원회’(위원장 김진춘 매원감리교회 목사)는 올해 안 창간을 목표로 시민주주를 모으고 있다. 창간주비위원회 김삼석 간사는 14일 “풀뿌리 지역언론은 지역사회의 공기가 돼야 한다”
‘사회적 교섭안’을 둘러싸고 두 차례의 진통을 겪으며 개최된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또 다시 무산됐다. 15일 서울 잠실 교통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제35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사회적 교섭안’ 철회를 요구하며 단상을 점거한 전국노동자투쟁위원회 소속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들의 저지로 민주노총 집행부는 대회 무산을 공식 선언하고 대의원대회를 다시 소집하
신문사들이 1·2·3면 지면 전략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특히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가판을 폐지하거나 할 예정인 신문사들은 물론, 아직 가판 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다른 신문사들도 지면을 차별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신문사들은 기본적으로 “스트레이트 기사로 속보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현실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 서울신문 최태환 편집국장 ⓒ이창길 기자 photoeye@ "파이팅이 좋습니다." "좋은 기사들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11월 편집국장 직선제를 통해 당선된 서울신문 최태환 편집국장이 매주 월요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이 메일에는 회사안팎의 반응을 담은 나름의 지면분석과 후배들을 독려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 1월10일 보낸 '편집국장입니
▲ 이창길 기자 photoeye@mediatoday.co.kr 중앙일보 권영빈 사장(발행인 겸 편집인)은 “이념적으로도 낡은 보수 대 낡은 진보, 친미 대 친북, 성장 대 분배의 이항대립으론 신문의 방향을 잡을 수 없다고 본다”며 “새로운 계열을 찾기 위한 제3의 길을 모색하는 신문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지난 13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
보도사진을 가리켜 흔히 ‘현장과 역사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사진기자들은 ‘좀 더 생생한 현장’과 ‘진실한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서로 어깨를 부딪힌다.렌즈에 잡힌 ‘현장’과 ‘역사’는 사진기자의 ‘눈’이다. 하지만 기자의 ‘사유’와 ‘단상’을 담기에 때론 부족하다. 같은 사물이라도 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달라 보이게 마련인데 세상사는 오죽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