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맨지 227일이 지났다. 과도한 공권력 사용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백남기 농민 가족이 진압책임자 및 경찰청장을 고발했지만 검찰은 반년 넘게 시간만 흘려 보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지난 5월 31일 본격적인 야권 공조를 표방하며 다섯 개 현안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합의했다. 5개 주요 현안은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특별조사위 활동기간 연장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 ▲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 청와대 배후설이 불거진 어버...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대한민보 터(삼봉로 71, 지타워 앞)에서 한국만화 탄생지 기념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에는 박재동 전 한겨레 만평가, 이두호 작가, 이희재 한국만화진흥원 이사장 등 한국 만화계 원로와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종로구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만화 탄생지 기념조형물은 1909년 6월 2일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린 이도영 화백의 만화가 한국만화의 시작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고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추진하고 종로구청, 한국만화영상진흥원, SK D&D(주), 이지스자산운...
페이스북 강남역10번출구 에 공지된 대로 19일 저녁 7시30분 서울 지하철 강남역10번 출구앞에는 촛불과 하얀 꽃을 든 여성들이 퇴근 인파 속에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들과 함께 또는 혼자서 온 남성들도 간간히 섞여 있었다. 지난 17일 새벽 1시 20분경 인근 노래방 화장실에서 전혀 알지 못하는 30대 남성에게 살해당한 20대 여성을 추모하고 여성들이 살기 불안한 사회와 제기되는 여성혐오 현상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인 것이다. 10번 출구 덮개를 뒤덮은 추모글을 적은 포스트잇 메모지 벽앞에서 여성들은 한참 어떤 ...
19일 오후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 대련)’은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이 보이는 KT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광주항쟁 당시 신군부의 시민 학살을 방조하고 승인한 미국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5.18 민중항쟁이 지난한 과정을 통해 전두환을 법정에 세우고 민주화운동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당시 광주시민학살에 대한 책임이 있는 미국의 사과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5.18 당시 시민군은 미국의 항공모함( 미7함대 소속 코럴시호)이 광주시민...
부처님 오신 날이자 토요일인 14일 오전 7시. ‘화순군 고인돌축제, 지리산 피아골 피정, 재경숭일산악회...’ 사당역 1번출구 공영주차장은 봄꽃놀이 가는 관광버스들로 북새통이다. 그 많은 상춘객들 사이에서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비는 ‘생명과 평화의 밀밭 걷기’ 참가자들을 찾기란 의외로 쉬웠다. 그들의 가방에, 옷깃에 매달린 노란 세월호 참사 기억 리본 때문이었다. 국가가 국민을 구해내지 못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공권력의 살인적인 물대포에 쓰러져 183일째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을 그렇게 함께 기억하고 ...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에 집회를 지시하고 전경련이 활동자금을 댔다는 의혹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진짜 보수를 표방하는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의 기자회견에서 사이다같은 발언이 화제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와 회원 3명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버이연합에 자금지원을 한 전경련이 사실을 국민 앞에 떳떳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경련이 기부했다는 벧엘복음선교복지 재단이 해외 선교사를 파견한 적이 있는 재단인지 어떤 선교를 했는지 파악한 적이 있는지, 기부금을 주고 나...
시사저널이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허현준 선임행정관의 ‘집회 지시’ 의혹을 보도했다. 22일 오후 시사저널이 보도한 [단독] “청와대 행정관이 집회 열라고 문자 보냈다” 기사에는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허 행정관이 한·일 위안부 합의안 체결과 관련한 집회를 월요일(1월4일)에 열어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우리(어버이연합)는...위안부 수요집회가 있는 수요일(6일)에 집회를 갖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이를 따르지 않았다...우리는 수요일에 했다” 는 내용이 폭로됐다. 추 사무총장이 ...
한국전쟁후 닥쳐온 경제적 어려움과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장기 독재에 항거해 1960년 2·28대구학생의거, 3·15마산 부정선거 항의 시위를 시작으로 4·19혁명은 시작됐습니다. 4월 11일 마산상고 1학년 김주열 군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변사체로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됐고 4월 19일에 대규모 시위로 확산되자 경찰은 시위대에 발포했습니다. 학생, 시민들의 거센 시위로 4월 26일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했으며 부통령에 당선됐다가 부정선거가 드러나 사퇴했던 이기붕과 그의 부인, 아들은 양자였던 이강석 소위의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
세월호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5시 30분경, 안산지역 10여개 고등학교가 모인 안산고교회장단연합(COA) 소속 학생 250여 명이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선배들을 잊지 않기 위해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앞에 모였다. 학생들은 분향소 앞에서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저녁에 추모문화제를 열기 위해 안산문화광장으로 침묵행진을 시작했다. 그들의 손에는 A4용지에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고 진상을 규명하자는 각자의 바램을 담은 문구가 들려 있었다.
정당별 비례대표 15번을 부여 받고 창당 이후 본격적인 첫 총선을 치른 녹색당 당원들은 출구조사 발표가 있었던 13일 오후 6시 당사가 아닌 서울 지하철 경복궁역 인근의 한 맥주집에 모여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저녁 8시 경엔 30여명이 가게를 가득 채웠고 그간 수고한 서로를 격려하며 득표율을 예상하고 선거중에 느꼈던 얘기를 나눴다. 기독자유당이 1-2석을 얻을 것 같다는 개표방송을 볼 때는 ‘그 당을 상대할 당은 우리밖에 없으니 우리도 국회에 꼭 입성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고, 새누리당 후보와 1대1 구도를 이뤘던 ...
많은 대구 사람들이 말했다. 대구는 까봐야 안다고, 여론조사가 어찌 됐건 간에 기표소 들어가면 자기도 모르게 손이 맨 윗칸으로 올라가고 있더라는 이른바 '대구 1번 중력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10%이상 여유있게 앞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이다. 2번의 패배 이후 이번엔 승리를 확신한다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그리고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의도치 않게 큰 도움?을 줬고 지난 4년 동안 지역을 잘 일궈와 큰 일 낼거라는 무소속 홍의락 후보의 바람을 확인하고 싶어 유세 마지막 날 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아침 동대구역 택시승강장 앞에서는 대구 무소속 3인방 유승민, 류성걸, 권은희 후보의 유세차량 3대와 흰색 점퍼를 입은 세 후보의 운동원과 지지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공동 필승결의대회가 열렸다. 동대구역은 류성걸 후보와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가 접전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구동구갑 선거구다. 세 후보의 유세차량 뒤로 마지막날 유세를 위해 이동하는 정종섭 후보의 유세차량도 보였다. 유 후보는 “지금 온 나라가, 대한민국이 우리 대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희들 하나하나가 국회의원되고 뱃지 다는거 그거 중...
민중미술 작가 박불똥 씨의 개인전이 오는 15일부터 종로구 안국동 갤러리175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로 1985년에서 1990년대 초반에 제작된 박불똥의 초기 10여년 정도에 제작된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두 기획자 중 권혁빈은 박불똥의 작업이 가지고 있는 정치성을 되짚어보고, 기획자 홍태림은 작품의 형식적인 측면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작가 박불똥을 ‘민중미술’이라는 맥락에서 떼어놓고 바라보려고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민중미술은 하나의 고유명사가 됐지만 70년대부터 90년...
“오늘 기쁜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우연인지 아니면 정말 여러분의 정성 때문인지, 여러분 모이시기 한 시간 전에 국회 임기 2월 16일차에 의사일정 의료사고 피해 규제 및 의료분쟁 조정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 (김정록 의원 발의) '신해철법'이 소위에 상정이 됐습니다. 이제 심사가 들어갑니다.” 객석 일제히 환호. 지난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해철법 국회 통과를 위한 콘서트를 주최하고 사회를 맡은 뮤지션 남궁연 씨는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했지만 아직 심사도 못 받고 폐기 위기에 처해 있는 ...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가 1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갈라콘서트와 음반 계약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백여명의 취재진은 70여분간 열띤 질문을 던지며 그에 대한 클래식 애호가들의 인기를 느끼게 했다. 피아노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쇼팽의 음악을 해석하는 방법, 콩쿠르를 준비하는 비법과 앞으로의 음악활동에 대한 계획까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있었던 조성진 씨의 모든 대답을 영상에 담았다.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게 되는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는...
아바나에 오래 머물고 싶지 않았다. 7년 전 그러했듯이 재촉하듯 서둘러 동부로 길을 나섰다. “모든 여행에는 자신도 모르는 비밀스런 목적지가 있다”는 경구가 기억 저편에서 떠올랐다. 체나 피델이 안다면 불경스럽다할지 모르나 그 길 어디쯤에서 혁명선(船) ‘그란마’의 이름을 빌어 내가 몰던 중국산 차 ‘질
참조 김현정의 뉴스쇼 16.01.07. 인터뷰 경향신문 16.01.06. 기사 특전사 포로체험훈련 사망사고 관련자 2명 '무죄 선고'중앙일보 14.09.04. 온몸 묶고 두건 씌운 채 포로 훈련 … "살려달라" 외쳤지만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치열 기자 truth7
강신명 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지난 14일 있었던 민중총궐기 과잉진압 논란에 대한 현안보고를 위해 국회 안행위에 출석해 시종일관 경찰의 진압이 정당하고 적법했음을 주장했다. 야당위원들은 강 청장에게 시위자와 앰뷸런스를 향한 물대포 직사, 위법적인 차벽설치 등 과잉진압에 대해 질타했고,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백남기 농민과 가족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