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용의자가 KBS 직원인지 아닌지 조선일보와 KBS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일 “용의자가 1일 새벽 스스로 출석해 1차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용의자를 특정하진 않았다. 조선일보는 용의자가 KBS 직원이라고 특정했다. 조선일보는 1일 오후 단독을 달고 “KBS 화장실 몰카, 범인은 KBS 직원이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서울 여의도 KBS 본사 건물 연구동 여자
지난달 25일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무릎에 약 8분간 목이 짓눌려 결국 숨진 사건이 발단이 돼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번지고 있다. “숨을 쉴 수 없다”는 고인의 마지막 발언을 세운 시위가 시작됐고 점차 확산되고 있다. 사건 현장이었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등 8개 주와 수도 워싱턴에 주 방위군이 투입됐다. 미니애폴리스를 포함해 25개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언론은 이번 시위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처에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터진 ‘인종차별’ 사건이라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모두가 예상한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다른 이들도 언젠가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단지 그때가 정확히 언제인지 몰랐을 뿐이다. 1999년 처음으로 전파를 탄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지난 5월14일 ‘잠정 휴식’을 선언했다. 2014년 MBC ‘코미디의 길’, 2017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레전드매치’(이하 웃찾사)가 폐지된 후 지상파 방송사 3사 코미디 프로그램이 모두 방영을 중단하게 됐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수신료 문제든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문제든 유료방송 문제든 위기는 미디어 산업 전반에 찾아왔다. 이젠 다 같이 손잡고 싸워야 한다.”언론개혁시민연대 새 공동대표로 선출된 이동훈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이하 희망연대노조) 공동위원장 말이다. 이 대표는 지난 10여년 방송 통신 영역에서 공공성 투쟁과 지역사회 운동을 해왔다. 그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미디어 종사자들이 겪는 위기는 너나 할 것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희망연대노조는 기업 단위를 넘어 지역일반노동조합으로, 지역사회운동 노조를 지향한다. 언론
“최근 ‘위안부’ 단체와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 틈을 타 일각에서는 역사 왜곡을 하려고도 한다. 이럴 때 역사의 진실을 찾는 작업이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역사적 진실의 실체를 찾아야 한다.”KBS가 지난 28일 단독 공개한 ‘만삭의 위안부’ 영상을 김형석 KBS PD와 함께 발굴한 김정아 영상 리서처의 말이다. KBS ‘다큐 인사이트’ 김형석 PD와 김정아 영상 리서처는 이날 KBS ‘뉴스9’을 통해 ‘만삭의 위안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2차대전 막바지에 구출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모습이 담겼다. 19
EBS(사장 김명중)가 캐릭터 ‘펭수’의 불법 상품을 유통한 업체 2곳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소 했다.EBS는 29일 “저작권자인 EBS 허가 없이 판매 목적으로 펭수 봉제 인형과 모바일 액세서리 수백 점을 수입한 업체 두곳을 고소했다”고 밝혔다.업체는 저작권법 제124조(침해로 보는 행위) 등을 위반한 혐의로 인천본부세관을 통해 적발됐다. EBS는 인천본부세관, 서울본부세관와 공조해 ‘자이언트 펭TV’의 펭수와 관련한 불법 제품 반입을 지속적으로 적발하고 있다고 전했다.EBS는 현재까지 총 9건의 불법 반입 사례를 적발했다
고 장자연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조선일보 기자 A씨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피고인(A씨)이 피해자(고 장자연)를 강제로 추행했는지 여부에 대해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원심에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주심 대법관 박상옥)은 28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직 조선일보 기자 A씨의 상고심에서 1·2심에서 유지된 무죄를 확정했다. 앞서 A씨는 2008년 8월 서울 강남구 한 가라오케에서 고 장자연씨의 기획사 대표인 김종승씨 생일축하 자리에 참석해, 장씨 손목을
MBC PD수첩 ‘대변 먹이는 교회, 노예가 된 교인들’ 편이 오늘(26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해당 방송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장로교 ‘빛과 진리의 교회’의 제자 훈련 과정 등을 다룬다. 이 교회 목사가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기각해 26일 오후 예정대로 방송된다. PD수첩은 해당 교회의 제자 훈련에서 소형차 트렁크에 갇히기, 잠 안 자기, 매 맞기, 인분과 구더기를 먹는 훈련이 포함됐다는 주장을 다룬다. 또한 김 목사가 고급 외제차를 헌물로 받은 일, 교인들 헌금으로 만들어진 자산으로 토지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언론노조 KBS본부)가 KBS 전체 사원 대비 과반 노조가 됐다. 과반 노조가 되면 회사와 상시적 협의가 가능하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25일 포스터 성명을 통해 “2008년 8월, 300명 사원행동으로 시작한 KBS본부가 만 10년 만에 조합원 수 3000명 시대가 됐다”며 “전체 사원 대비 과반 노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정의, 개혁, 단결을 추구한다”며 “우리 노조는 교섭대표 노조이자 과반 노조로서 자랑스러운 KBS를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되겠다”고 전했다. KBS는 노동조합이
“전두환 나와라!”25일 오전 서울 연희동 전두환씨 집 앞에서 해직 언론인들과 오정훈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외친 구호. 전씨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을 보도하려다 검열과 탄압을 당하고, 강제해직된 언론인들은 해직 40년을 맞아 전씨 집 앞에서 전두환 규탄 및 사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와 언론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1980년 신군부가 광주에서 자행한 민간인 살육 만행이 벌어진 5월20일부터 27일까지 언론인들은 보도 검열과 제작 거부 투쟁을 벌였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JTBC ‘부부의 세계’가 28.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최고시청률 31.7%)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종영했다. 비지상파 드라마 부문 신기록이었다. 18일 중앙일보 18면 문화면 톱기사 “‘부부의 세계’ 최종회 28.4% ‘SKY캐슬’도 넘었다”는 해당 드라마가 JTBC ‘스카이캐슬’의 신기록을 넘어섰고 화제성도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아역부터 신인까지 연기 구멍 없이 탄탄’이라는 소제목을 달고 배우들의 열연과 아역배우 전진서 등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극단으로 몰아세우는 감정 묘사 일품’이라는 주제에선 드라마 8
※이 글은 영화 ‘귀향’과 ‘아이 캔 스피크’에 대한 약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정의기억연대’(2018년 7월11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약칭 정대협)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 통합하여 출범한 재단, 이하 정의연)에 대한 논란이 시간이 지날수록 거세지고 있다. 당사자로서 위안부 문제를 국제 무대에서 증언하며 시선을 모으고,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도 잘 알려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의 발언이 있은 후, 정의연과 정의연 모태가 된 정대협의 창립부터 함께하며 21대 총선 더불어시민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저널리즘 연구소(원장 및 소장 제정임)가 ‘세명 저널리즘 비평상’ 공모전을 개최한다.세명 저널리즘 비평상은 지난 1년 동안 보도된 신문·방송 뉴스나 시사관련 프로그램 중 우수한 작품이나 문제 있는 작품을 분석‧비판한 평론을 공모한다.응모작 중 최우수작 1편에 상금 100만 원, 우수작 1편에 상금 50만 원, 가작 3편에 상금 각 20만 원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대안언론 ‘단비뉴스’에 실리게 된다.응모기간은 5월 26일~6월 30일이다. 응모대상은 언론에 관
가짜뉴스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회에서 법적 처벌보다 ‘진짜뉴스’ 생산과 유통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과 강력한 처벌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디어 자정 차원의 해법보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가짜뉴스로부터 소수자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2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 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코로나 사태에서 나타난 가짜뉴스와 미디어 공공성’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최은경 전남과학대 교수는 이 토론회에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혐오와 공포를 부추긴 보도, 황색 저널리즘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각 언론사의
여성 생활 미디어를 표방한 ‘핀치’가 4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22일 핀치는 6월25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알렸다. 핀치는 2016년 10월 만들어졌다. 여성 이야기를 주로 다루며 유료 구독 매체에 도전했다. 핀치는 4년 간 콘텐츠 1649개를 발행했다. 정세윤 핀치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여성의 말, 더 많은 여성의 삶을 위해 2016년 문을 열었다”면서 “당시 강남역 여성 혐오 살인 사건이 있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찾은 것이 핀치”라고 밝혔다. 이어 “쉬운 여정은 아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가 2016년 ‘집단 탈북’ 사건 당시 정대협(정의연 전신)이 탈북자들에 북한에 돌아가라 회유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그러나 당시 기획탈북 의혹사건에 대응했던 장경욱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는 조선일보 주장은 한 탈북자의 거짓 진술을 인용한 것이라 비판했다. 장 변호사는 조선일보 보도에서 정의연과 함께 탈북자들을 회유했다는 당사자 중 한명으로 지목됐다.앞서 조선일보는 21일 1면에 “윤미향 부부, 위안부 쉼터서 탈북자 월북 회유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한국방송공사(KBS) 보궐이사로 류일형 전 연합뉴스 기자를 추천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21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조용환 전 KBS 이사 후임으로 류 전 기자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1984년 부산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류 전 기자는 스포츠조선 기자, 연합뉴스 부산경남취재본부 차장을 거쳐 연합뉴스 국제뉴스부 선임기자, 연합뉴스 콘텐츠평가실 고문 등을 지냈다.방통위는 방송법에서 정한 결격 사유 해당 여부를 확인한 후 보궐이사를 추천한다.KBS 이사는 총 11명이다. 방송법에 따라 각 분야 대표성을 고
채널A의 ‘협박 취재’ 및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진상조사위가 꾸려진 지 50여 일이 지났지만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빠른 진상조사 결과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채널A 사옥 앞에서 ‘채널A 협박취재 및 검언유착 의혹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241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사건 발생 50여 일이 지나도록 채널A 자체 진상조사위 결과 공개는 감감무소식이고 검찰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태로 갈지자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며 “채널A의 통렬한 자성과 검찰의 적극적 수사를
13년 만에 ‘기자의 날’ 기념식 행사가 열렸다. 기자의 날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학살이 자행됐을 당시 언론을 통제하고 검열했던 신군부에 항의한 기자들을 기리는 날이다. 기자의 날은 2006년 2월 정일용 당시 기자협회장(연합뉴스 기자) 집행부가 전두환 신군부에 항의한 기자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그러나 2006년과 2007년 두 해 동안 행사가 치러진 후 유명무실해졌다.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제15회 기자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의미있는 날을 우리 스스로 챙기지 못
자사 기자의 검언유착 의혹에 채널A가 자체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김차수)를 구성한 지 50일이 지났다. 조사 진행 상황이나 결과는 여전히 깜깜소식이다. 지난 3월31일 MBC는 채널A 기자가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고 보도했다.채널A 진상조사위는 진상조사위 명단, 조사 대상과 범위 모두를 비공개하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채널A 경영총괄팀과 김차수 위원장(채널A 대표)에게 조사 대상과 진행 상황,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