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들이 양당으로부터 받은 보도 관련 유감 및 정정 보도 요청 메시지가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메시지를 보면 “그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참고를 요청하는 내용이다.오보라고 판단되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해서 정정보도를 청구하거나, 법적 대응을 통해 바로잡는 방안이 있다. 다만 공천관리 국면에서 추가 보도 확산을 막는 게 우선이어서 공지를 통해 전체 언론에 경고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경고는 근거를 담고 있는 추가 보도에 대한 위축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정당은 공천 문제는 한 건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통 스타일이 극명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한동훈 위원장은 기존 특유의 저격의 언어를 현재도 구사 중인데 부쩍 많이 쓰는 문구를 보면 대언론 소통 전략을 알 수 있다.지난해 12월 26일 취임 이후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도망”이라는 문구를 종종 사용해왔다. 예를 들어 지난달 18일 한 위원장은 “출판기념회 형식을 빌려 정치자금을 받는 관행을 없애는 법률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면서 “정치 개혁, 특권 포기에 대해 국민이 찬성하시는지 반대하시는지 객관적 여론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에 이어 이준석 대표도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이 대표는 20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당 통합을 선언한 지 10일 만에 이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 오늘만큼은 앞으로 대한 호언장담보다는 국민께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이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통합주체들의 합의가 부서졌다면서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와 뜻을 함께 하면서 제3지대 텐트에 모였던 세력이 결별함에 따라 4월 총선 득표 지형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20일 영등포구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 신당통합은 정치개혁의 기반으로서 필요했다. 저는 통합을 설 연휴 이전에 이루고 싶었다. 그래서 크게 양보하며, 통합을 서둘렀다. 그러나 여러 문제에 부닥쳤다”고 운을 뗐다.이 대표는 통합을 유지하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4월 총선 구도와 관련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뒷걸음질치느냐, 민주주의를 회복하느냐, 권위주의로 회귀하느냐,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로 가느냐,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사회로 가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연설에서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다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주라”고 호소하며 이같이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연설을 시작하고 머리부터 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4선 김영주 의원에 이어 공개적으로 의정활동 하위 명단 포함 사실을 밝히면서 반발한 것. 하위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의 연쇄적인 입장 표명이 예상된다.박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납득하기 어려운 이 사실을, 온갖 조롱과 흑색선전의 먹잇감이 될 것을 각오하고 오늘 제가 공개하는 것은 박용진이 정치를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공정과 원칙이 아니면 의정활동에
더불어민주당 4선 김영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은 19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이 전격 탈당을 선언한 것은 이날 오전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의정활동 하위 20% 명단 대상이라고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공천 컷오프 대상이다.김 의원은 “민주당이 저에게 의정활동 하위 20% 통보했다. 모멸감을 느낀다”며 “저는 지난 4년 간 한해도 빠짐없이 시민단체, 언론으로부터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밀실 공천’을 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는 것일까.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다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공천 관리 문제에 있어 한 위원장은 긍정, 이 대표는 부정 뉴스가 늘었다는 사실이다.19일 아침신문을 보면 ‘공천잡음’ ‘공천내홍’ ‘갈등 최고조’라는 키워드가 민주당 공천 문제를 분석하는 단어로 떠올랐다. 언론은 갈등설이 나오면 집요하게 좇고 증폭시키기도 한다. 갈등을 감추려고 하면 폭로한다.언론의 이 같은 ‘생리’가 반영돼 민주당 공
여야 공천 경쟁에 대한 언론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대체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공천은 무난하다고 평가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천에 대해선 밀실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뉘앙스의 보도가 적지 않다.대표적으로 동아일보는 1면 에서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 현역 의원 25명 가운데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 등 4명만 단수공천해 나머지 불출마를 선언한 김희국 의원 외 현역 20명에 대한 물갈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녹색정의당이 대통령실 경호원들이 사지를 들어 끌고간 카이스트 졸업생에 대해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카이스트 졸업생으로 참석”했다며 “대통령은 무슨 권리로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을 폭력적으로 졸업식장에서 쫓아내고 복귀도 못하게 감금한 것인지 대답하라”고 밝혔다.김민정 대변인은 16일 국회소통관에서 “오늘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요청 한마디를 내뱉던 와중에,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폭압적으로 끌려 나갔다. 카이스트 모처에 감금되어 있던 신 대변인은 현재 경찰서로 연행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날 윤 대통령은 카이스트 학
‘정치개혁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야4당 시민회의 공동 정책토론회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앞서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은 새진보연합, 진보당, 연합정치 시민회의 등과 연석회의를 열어 범야권 통합비례정당 창당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토론회는 22대 총선 정책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자리인데 통합비례정당 추진에 참여하지 않았던 녹색정의당이 토론회에 참여하면서 통합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지 관심을 모았다.토론회에선 윤석열 정부를 ‘검찰 독재’라고 한 표현까지 등장하는 등 검찰 권력에 맞서 민주개혁진보
15일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두 여성이 한동훈 위원장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공개회의가 진행된 30분 동안 기자들은 발언을 기록하려고 타이핑을 치고 있었는데 두 여성은 한 위원장만을 바라보고 있었다.기자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일반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회의를 어떻게 참관할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좌석이 부족해 바닥에 앉아 취재하던 기자들도 두 여성을 보고 불만을 터뜨렸다.국민의힘 중앙당사는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있다. 당사 앞에서 진행되는 집회 시위자 출입도 엄격히
더불어민주당이 인재 영입 4인에 대한 전략공천 지역을 발표했다.15일 당 전략공관위원장인 안규백 의원은 중앙당사에서 서울 강남을에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인천 부평갑에 노종면 전 YTN 기자, 울산 남구갑에 전은수 변호사, 부산 사하을에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을 전략 공천 대상으로 발표했다. 안 의원은 “그 지역에 연고가 아주 깊은 분이다. 본인 출생지와 연관 있는 분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전략공천했다”고 말했다.언론계 출신으로 관심을 모았던 노종면 전 YTN 기자는 지난 2일 인재 영입식에서 “부평에서 나고 자랐고 인천
‘130대 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민주당 관련 인사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언론은 14일 오후 4시경부터 ‘속보’를 쏟아내며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15일까지 이틀 동안 ‘김혜경 기소’ 키워드로 뉴스를 검색(다음 뉴스 제휴 언론사)한 결과 130건의 뉴스가 나왔다.관련 보도는 대선 후보까지 지냈던 이 대표 배우자의 도덕성 문제라는 점에서 뉴스 가치가 높다. 재판이 남았지만 검찰 기소 단계에서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내용이다. 검찰은 법인카드 사적유용 식사비가 10만 4천 원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이 KBS 뉴스 9 보도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하기로 했다.지난 8일 KBS는 리포트에서 “어제 대담 이후 난데없이 백이냐 파우치냐 논란이 시작됐다”며 “백과 파우치 모두 영어인데,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같은 외신들은 어떤 표현을 쓸까. 모두 파우치라고 표기한다”고 보도했다.하루 전인 7일 박장범 KBS 앵커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질문에서 ’파우치‘ 또는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했고, 이에 의혹을 축소하기 위해 박 앵커
여권의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띄우기가 한창이다. 문화 콘텐츠를 놓고 이렇다할 정치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여권 입장에선 ‘건국전쟁’ 흥행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실제 지난해 10월 이승만 일대기를 담았던 ‘기적의 시작’이라는 영화는 소리소문 없이 막을 내렸다. 시사회를 국회의원 회관을 빌려 여는 등 여권과 연계해 흥행을 노렸지만 실패했다.그런데 ‘건국전쟁’이 지난 1일 개봉하고 누적 관람객수 40만 명을 넘어서면서 여권이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건국전쟁을 관람하는 등 여권 인사들이 릴레이 관람 후기
광주 전남 지역 주요 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 예비후보에 뒤쳐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정가에선 친명계 예비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현역 의원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역 의원들은 비명-반명으로 낙인찍혔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상황이다.지난 13일 KBC 광주방송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1~12일 광주 동남갑과 광산갑, 전남 목포시, 해남·완도·진도군,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0명(선거구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발표한 결과
‘의도된 반복적’ 오보에 대해 가중처벌 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확한 사실 보도로 올바른 여론 형성을 해야 할 방송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들었으며, 공영이라고 주장하는 방송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확인 절차도 없이 자막을 조작하며서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허위보도를 낸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홍 의원이 가리킨 방송사는 MBC 방송이다. 홍 의원이 사례로 들어 오보로 규정한 방송 보도도 MBC다
김근태계 상징인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도봉갑)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지난 2011년 사망하고 배우자인 인재근 의원은 지역구를 이어 받아 3선을 지냈다.인 의원은 1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제8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을 마치고 회관 로비에서 진행된 ‘김근태 글꼴 전시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저는 오늘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22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어 인 의원은 “윤석열 정권 2년 대한민국이 후퇴되고 있다. 민생 파탄, 민주주의 파탄
더불어민주당 의원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 최근 언론이 정정보도를 한 사례가 나왔다. 언론이 돈봉투 의혹과 관련 없는 의원을 특정해 보도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해 수용된 결과다.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18일 이라는 제목의 더팩트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라며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 이에 지난 6일 언론중재위는 윤 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정정보도 수용으로 조정합의했다.더팩트는 관련 보도에서 ‘현재 검찰이 조사 대상으로 언급한 광주전남 현역 의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