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13년 이상 하루도 빼지 않고(간혹 부득이한 사정으로 빠지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계속돼 온 아침신문 솎아보기에 조금 변화를 줬습니다.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와 미디어오늘의 수준 높은 뉴스분석을 계속 애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아침신문 핵심키워드] # 1 박근혜 “가슴 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 잃어” 사드 배치 반발 일자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게 유일한 소명이...
“선생님과 제가 아이를 낳으면 선생님처럼 머리 좋고 저처럼 아름다운 아이가 태어날 거에요.” - 어떤 여성 예술가 “그대 같은 머리에 저 같은 외모를 가진 아이가 나오면 어떡하지요?” - 조지 버너드 쇼 버너드 쇼의 재치 있는 대답에 41살의 사람 좋은 이 여자는 폭소를 터뜨렸을 것이다. 그녀는 성격이 불합리했고, 논리적 사고능력이 모자랐고, 무분별한 정치적 입장을 표명해서 물의를 빚곤 했다. 그녀의 지식 수준은 언제나 피상적이었고, 정신적으로 아마추어 수준을 넘지 못한 남루한 천재였다. 그러나 그녀는 삶을 사랑했고, 본능에 ...
비행 높이가 낮아서일까. 아메리카 대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미국 국내선 항공기의 창밖을 보노라면 끝없이 펼쳐진 대륙에 새삼 경탄하게 된다. 저 풍요로운 자연에서 수천 년을 살아온 인디언들의 시대를 종결짓고 백인종이 세운 미국 자본주의는 오늘날 세계 정치경제를 끌어가고 있다.‘서해’가 태평양, ‘동해’는 대서양인 미국 대륙과 동아시아의 작은 반도는 근현대사를 통해 끊임없이 ‘접촉’해왔다. 미국은 19세기에 이미 조선왕조와 무력충돌 했고, 일본과 밀약으로 조선과 필리핀을 나눠삼켰고, 20세기 중반에는 북위 38도를 경계로 한 분단...
사실 직업이 사진가이니 미술관을 많이 찾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 일반인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갈 뿐이다. 대부분의 사진전은 갤러리 위주로 열리고 미술관급의 전시는 아주 희소하다. 그래서 오랜만에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았다. 한-불 수교 13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립미술관과 프랑스 국립조형예술센터의 공동기획으로 열리는 ‘보이지 않는 가족전’을 보기 위해서였다. 날은 좋고 르네상스식 건물인 본관에는 오후의 햇볕이 노랗게 물들었다. 이 건물은 1928년 일본제국주의가 경성재판소 용도로 지었고, 해방 후 우리 대법원으로 ...
미시령 터널을 지나자 버스 안에서 사람들의 작은 웅성거림이 들린다. 고개를 돌려 바라본 사람들의 스마트폰 액정에 ‘포켓몬’이 보인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포켓몬 GO’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인 ‘포켓몬 GO’, 국내에서는 속초근방에서만 실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상의 문제로 ‘포켓몬 GO’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초근방의 지역에서 게임이 실행되는 이유는 ‘포켓몬 GO’ 개발사가 마름모 형태로 구획을 나누던 중 속초근방을 북한으로 편입시켰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속초로, ‘포켓몬...
한국이 성장을 멈추기 일보 직전이라는 사실. 각종 조사를 살펴보지 않아도 체감할 수 있을 지경이 되었다. 인구 구조 변화라는 어쩔 수 없는 핑계 뒤에...
# 39번 Eb장조 K.543마지막 세 교향곡은 ‘삼태성’처럼 나란히 반짝이는 기적의 작품입니다. ‘백조의 노래’란 제목처럼 행복하게 빛나는 39번 Eb장조...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13년 이상 하루도 빼지 않고(간혹 부득이한 사정으로 빠지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계속돼 온 아침신문 솎아보기에 조금 변화를 줬습니다.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와 미디어오늘의 수준 높은 뉴스분석을 계속 애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 편집자 주
‘세월호 사건’을 왜곡, 축소 보도한 실상의 이면을 공개하는 청와대 홍보수석과 KBS 보도국장간의 적나라하고도 내밀한 녹취록이 공개되자 정치권과 언론계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야권과 언론계는 ‘청문회 개최를 통해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여권은 ‘홍보수석의 통상적 업무’로 맞서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의 뜻으로 볼 수 있는 이원종 대통령실장도, 황교안 국무총리도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아마 협조를 구한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보도됐다. ‘홍보수석의 통상적 업무’로 볼 것인지 ‘제2의 보도지침 사건’으로 규정할 것인...
# 피아노협주곡 20번 D단조 K.466 1785년 2월 11일, 모차르트의 새 피아노협주곡이 초연됐습니다. 이렇게 강렬하고 비극적인 협주곡은 음악사상 처음이었습니다. 이 곡은 그때까지 협주곡에서 기대되던 밝고 화려한 느낌 대신 모차르트 내면의 실존적 고뇌와 어두운 열정을 담고 있었습니다. 낮은 현의 셋잇단꾸밈음에 실려서 D단조의 주제가 등장할 때 청중들은 전율했습니다. 모차르트는 영웅적 카리스마로 피아노 파트를 종횡무진 누볐습니다. 2악장 로망스는 달콤했지만 어느새 G단조의 격렬한 패시지로 바뀌어 있습니다. 3악장은 힘차게 ...
삼성과 애플. 두 기업의 경쟁 앞에서 먹물로서 나의 한계는 여실히 드러난다. 삼성이 이기기를 바라고 있어서다. 딱히 삼성이 미더워서는 아니다. 삼성을 비판할라치면 벌떼처럼 달려드는 ‘애국자’들 때문은 더욱 아니다. 삼성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기에 애플에게 먹히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언론의 감시가 절실한 까닭도 그래서다. 언론으로부터 자유로운 절대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다.바로 그 점에서 이건희 회장의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의 ‘내부 고발’을 허투루 넘길 수 없다...
전문음악가들은, 일반인들이 책을 읽듯 쉽게 악보를 읽는다. 처음 보는 악보를 보며 연주하는 것을 ‘초견 연주’라 한다. PD시절, 한동일(피아니스트), 김영욱(바이올리니스트), 양성원(첼리스트)이 모여서 베토벤 피아노트리오를 초견으로 유창하게 연주하는 걸 보고 무척 놀란 게 기억난다. 2006년,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기회가 있었다. 첫 리허설 시작, 나는 당연히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악보를 예습해서 올 줄 알았다. 모차르트 하프너 세레나데의 6악장은 내가 알기론 한국에서 처음 연주하는 곡이었고, 단원들은 이 곡을 모를테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