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낸 EBS 노동조합(위원장 정장춘)은 정부에서 협의중인 ‘한국교육방송원(안)’이 교육방송의 현실을 무시한 안으로 보고 이에 항의하는 뜻에서 1일부터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3일 사측과 협상을 준비중인 노조는 정부와 사측이 뚜렷한 대안을 보이지 않을 경우 오는 9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 후 냉각기간이 끝나는 12일부
"임금의 일부이다","취재보조비일뿐이다." 한국일보사가 최근 한국일보 편집국 기자들에게 지급한 ´품위유지비´를 놓고 노사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일보 노사는 지난달 18일과 25일 진행된 임금교섭에서 지난달 14일 회사측이 한국일보 편집국 기자들에게 15만-25만원씩 ´품위유지비&ac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형모)은 17일 미디어오늘 사장 겸 편집인에 조양진 전 경향신문 기획위원을 임명했다. 조양진 신임 사장은 42년생으로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70년 동아일보 기자로 언론계 생활을 시작했으며 75년 자유언론투쟁에 참여,동아일보에서 해직됐다. 이후 82년 경향신문에 입사해 월간경향 기자, 차장, 부장, 뉴스메이커 부장을 차례로
한국광고주협회(대표 민병준)는 ‘인쇄매체 수용자 조사’ 결과를 미디어오늘과 기자협회보가 보도한 것과 관련, 17일 서울지법에 해명기사 게재 및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광고주협회는 소장에서 “미디어오늘과 기자협회보가 각각 5월 15일과 4일자 신문을 통해 광고주협회가 조사한 ‘인쇄매체 수용자 조사’ 결과를 무단공표해 특별회원사로 참여한 신문사들로
노동운동과 정보통신운동을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진행중이다. 정보화가 사회질서와 생산관계에 미칠 영향과 그 변화에 노동운동이 올바르게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노동조합 관계자, PC통신 동호회 운영자 등이 가칭 결성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6월 28일 숭실대 사회봉사관에서 을 건설하기 위한 기초준비를 해 나갈 준비위원회를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다는 것은 장점이자 곧 맹점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열려있는 만큼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역기능의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회적인 환경 덕분에 95년초 인터네트의 시큐리티(보안) 향상을 목적으로 한 독특한 프로그램이 탄생됐다. 네트워크 분석용 보안도구라는 뜻의 ‘사탄’(SATAN·The Security Analy
‘거대기업을 위한 정보고속도로’ ‘자본의 이익이 많아질수록 적어지는 일자리’. 정보화 사회를 맞는 외국 노동단체들의 의문이자 우려다. 외국 노동자들은 다가오는 정보화사회가 노동자들에게 ‘축복’이 아니라 ‘재앙’일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노총(AFL-CIO) 집행위원회는 최근 클린턴 행정부의 정보고속도로 정책
언론과 안기부는 숙명적으로 긴장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 안기부의 고유업무인 국가안보 활동이 집권세력의 성격에 따라서 ‘정권안보’로 변질될 가능성을 언제나 내포하기 때문이다. 이는 가설이 아니라 현실이다. 언론이 안기부에 대해 사회적 견제장치로서 ‘감시’역할을 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충청일보는 전 안기부 간부 출신인 안병섭씨의 사장 부임을
지난 24일 안기부 이광수 공보관을 만났다. 이 공보관은 안기부 내에서 합법적인 신분노출이 가능한 몇 안되는 사람중의 하나이다. “답답하다. 충청일보 안병섭사장은 안기부와 하등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안기부가 그를 사장으로 앉히기 위해 배후조종을 한 적도 영향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이 공보관은 최근 충청일보 사태와 관련해 안기부가 도마위에 오르내리는게 못
안기부의 대언론 정보활동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특정기자의 전력과 정치적 성향에서부터 경영, 인사, 논조, 노조활동에 이르기까지 언론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한다. 그렇게 수집된 정보는 언론에 대한 영향력 행사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5공시절 안기부 요원이 언론사를 무상으로 출입하며 ‘홍보조정’을 하던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보도될 기사나 보도된 내용에
“젊음과 지성이 가득한 홍대골의 명소, 이웅호의 판타스틱 카페, 홍대정문과 극동방송국 사이길에 위치한 이웅호씨의 카페는 30평 규모의 50여개 좌석, 안락하고 쾌적한 실내공간, 인체공학적 설계에 원목소파, 우아한 인테리어로 여러분을 모십니다…홍대골의 명소, 판타스틱 카페, 200여대 동시주차, 초대형 매머드 노상 주차장은 언제 오셔도 여유있습니다”(SBS
방송 프로그램의 간접광고가 부쩍 심해지고 있다. 간접광고 위반사례가 급증하고 있고 그 표현정도에 있어서도 프로그램인지 광고인지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노골적이다. 방송위원회 심의를 의식해 기술적으로 ‘눈가림’을 하는 것은 점잖은 편에 속한다. 방송위원회 이영미 TV부장은 “주의나 경고정도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사과방송 등의 법정제재가 들어가면 그때서야
6공화국 언론정책의 특징은 국가가 독점자본및 언론자본과 더불어 광범위한 지배계급연합을 형성함으로써 민중에게는 형식상으로는 간접적이고 다소 유화적으로 보이는 개방정책의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신문과 관련해서는 과거 권력 집단의 언론정책이 직접적·강제적 방식이었던 데 비해, 6공의 언론정책은 신문에 상대적 자율성을 부과하고 나아가 재벌의 신문소유를
6공화국 출범 직후의 신문사 창·복간 붐은 기자 스카우트 바람을 몰고 왔다.지난 88년 8월말 당시 문공부(현 공보처)에는 전국적으로 23개 신문사들이 신규 등록을 마쳤고 6개 신문사가 추가로 등록을 준비중이었다. 이같은 매체 ‘급증’ 현상은 기자들에 대한 수요 증대로 이어져 당시 문공부는 창·복간하는 신문사들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선 1천8백여명의 기자들
7월1일부터 위성시험방송을 시작하는 KBS는 위성1, 2채널을 20시간, 16시간씩 방송하겠다고 하던 당초 계획과는 달리 각각 4시간30분, 4시간으로 방송시간을 대폭 축소해 방송하기로 했다. KBS는 “위성방송 수신기가 시판이 안되고 있어 직접 수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신자가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위성방송용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장시간
“6월11일 : 김대통령의 세계광고대회 관계자 격려기사가 7분대에 들어간 반면 세계광고대회 관련 발생 리포트는 35분대로 넘어가 관련기사끼리 동떨어져 어색했음. 대통령 동정기사의 경우 관련기사 뒤에 붙이는 것이 자연스러움….”지난 12일 SBS 보도국에 붙은 SBS기자협회 지회 소식지 내용이다. SBS 보도국 기자들이 지난달 26일 야당의 ‘보라매집회 축소
95년 3월1일에 본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텔레비전은 방송 15개월여만인 6월18일 1백만 시청가구(4백만 시청자 추정)를 넘었고, 연말까지는 1백50만 가입자 확보를 호언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 컨버터를 설치한 ‘정식시청가구’는 66만 1천 4백 67가구, 또 돈을 내고 시청하는 ‘유료가입자’는 35만가구를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케이블TV 업
이탈리아 사회의 부패상을 파헤친 MBC의 외화시리즈물 ‘옥토퍼스’가 7월 24일을 마지막으로 종방된다. 전체 8부작 중 4부작만 방영되고 도중하차하는 것이다.‘옥토퍼스’는 기업인·언론인·대학교수 등 사회 고위층이 주도하는 이탈리아의 마피아 조직과 이에 기반한 부패한 권력에 대항하여 싸우는 한 경찰 국장의 힘겹고도 외로운 투쟁을 그린 작품. 사실적 묘사와 탄
일본의 한 할머니가 아사히신문의 두 중견언론인의 안내로 일제의 식민지배에 대한 속죄여행 목적으로 방한, 언론계 안팎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일본 동경 긴자에서 ‘도키’라는 음식점을 경영하는 스기노 도키 할머니(72). 최근까지 아사히신문 한국지국장을 지내고 본사로 귀임한 오다가와 고 편집위원과 무토 마코토 포럼 사업국장이 스기노 할머니의
“소쩍새 마을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몇억원씩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옷도 제대로 입히지 않고 라면이나 끓여먹게 했거든요. 사람들이 와서 봤을때 불쌍하다고 느끼게 만들려했던 것 같아요.” 문화일보 광고국 기획특집부 이수용씨(32)는 4년동안 ‘소외된 이웃’이라는 캠페인을 위해 전국 70여곳 인?ㅊ炷寬?사회복지시설을 다니며 찍었던 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