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31일 MBC 가요대제전에 참석한 레드벨벳 아이린씨가 야외무대에서 새해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며 추위에 떨고 있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며 시청자의 공분을 샀다. 영하의 날씨에 짧은 치마를 입은 아이린씨와 레드벨벳 멤버들은 추위에 어쩔 줄 몰라 연신 몸을 동동 굴렸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사람 잡겠다”, “이 추운 날 야외에서 하는 것도 불쌍한데 옷을 저렇게 입혀놨냐”, “방송국 생각 없는 갑질 알아줘야한다”, “인간적으로 너무 춥게 입혔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났다. 지상파3...
2018년 방송4사 메인뉴스의 고정형TV 시청자수를 분석한 결과 전 연령대에서 KBS>SBS>JTBC>MBC 구도가 고착화됐고, 20-49 시청자수에서는 KBS와 SBS가 1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타사에 비해 압도적인 JTBC의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수를 고려했을 때 실질적인 20-49 시청자수 1위는 JTBC일 가능성이 높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KBS MBC SBS JTBC의 2018년 메인뉴스 시청자수를 월단위로 분석한 결과 전 연령대에서 KBS가 평균 100만 명 이상의 볼륨을 유지하며 ...
세계최대 자동차 회사 독일 폭스바겐은 “2026년 내연차 생산을 완전 중단한다”고 2018년 12월5일 공식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대신차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동차 판매량 세계 2위 일본 도요타 역시 2025년 모든 내연 차량의 생산을 중단하고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겠다고 공식선언했다. 자동차 판매량 세계 3위 미국 GM 또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전기차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판매량 세계 4위의 현대기아차도 수소차 제작에 뛰어들었다.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만의 이슈는 아니다. 기후변화에...
“정정보도 무조건 1면에 실으라는 與…세계에서 유례없는 법안” 지난해 12월28일자 동아일보 6면 기사제목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29일 대표발의 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는 정정보도를 할 경우 보도채널의 경우 프로그램 시작 시, 신문의 경우 첫 지면에 정정보도문을 내도록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개정안을 두고 동아일보는 “민주당이 자유국가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법안으로 언론의 자율성과 편집권을 훼손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신년사에서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편해서 공정성과 독립성을 높이고 재원구조가 보다 투명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편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란 점에서 방통위의 역할과 의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방송통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소사업자와 대규모사업자, 국내사업자와 글로벌 사업자가 차별받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게 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과 구글·유튜브에 대한 각종 비판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에 적극 나...
홍정도 중앙그룹 사장은 신년사에서 “JTBC는 흑자 전환 후, 재작년에 이어 두 배 규모의 영업이익을 창출함으로써 드디어 지속 가능한 회사로 안착했다. 중앙일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 목표를 달성했고, 디지털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2019년은 또 다른 과제가 산적해 있고, 안팎의 경영여건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 예고했다. 홍정도 사장은 “한반도 정세는 지난해 극적인 반전을 거듭한 끝에 적어도 전쟁의 위협에선 상당히 벗어났지만, 항구적인 평화 정착까지는 아직 험난한 ...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은 신년사에서 “동아일보는 권력을 비판하면서도 편 가르기가 아닌 공존의 가치를 생각하며 품위 있는 바른 언론의 길을 걸었다.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ABC 협회 유료부수 인증결과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고 자평했다. 김 사장은 또한 “‘하트시그널 시즌2’는 지난해 시청자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사회 트렌드를 이끌었으며 ‘도시어부’는 예능프로그램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며 2018년 채널A의 성과를 강조했다. 김재호 사장은 “새로운 100년을 생각하며 동아...
지난해 12월31일 환자를 진료하던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의사 임세원씨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일 의료현장의 폭력 근절을 위한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사건은 가장 안전해야 할 의료현장이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주고 있다”며 “의료현장의 폭력에 의해 희생당한 임세원 교수의 죽음을 애도하며, 이번 사건이 의료현장에 만연한 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보...
‘대북 쌀 지원으로 쌀값이 폭등했다’는 가짜뉴스가 2018년 최악의 가짜뉴스로 꼽혔다. 2017년 최악의 가짜뉴스는 태블릿PC 조작설이었다. 지난해 12월31일 JTBC ‘뉴스룸’은 팩트체크 코너를 통해 ‘올해의 가짜뉴스’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JTBC 디지털뉴스룸과 팩트체크팀이 12월27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시청자 2616명이 참여(복수응답 가능)했다. 설문 결과 시청자가 뽑은 10대 가짜뉴스 중 ‘대북 쌀 지원으로 쌀값 폭등’이 최악의 가짜뉴스였다는 응답률이 39%로 가장 높았...
2018년 미디어오늘 기자들이 쓴 기사 가운데 가장 많이 읽혔던 기사를 1위부터 100위까지 정리했습니다. 1위는 “조선일보 사장 손녀, 운전기사 폭언 녹취록 공개” 기사입니다. 이 기사의 사회적 파장이 제법 컸습니다. 연일 관련 검색어가 포털사이트에 오르면서 결국 방정오 TV조선 대표가 사과문을 내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 기사를 놓고 미디어오늘 기자들은 “기사를 잘 봤다” 혹은 “기사가 불편하다”는 상반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보도내용을 두고 미디어오늘 내부에서도 많은 고민과 토론이 있었던 사안인데요, 이 사건은 저널...
지상파 뉴스만 보던 시대가 끝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4일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여집위)의 2016~2018년 뉴스 이용집중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매체군별 이용점유율에 따르면 뉴스생산자 기준 종편군(32.5%), 지상파군(24.5%), 보도전문채널군(18.5%), 신문군(16.2%), 라디오군(1.6%)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이용창구 기준으로는 포털군(35.8%), 종편군(24.4%), 지상파군(21.7%), 보도전문채널군(11.2%), 신문군(2.3%), 라디오군(0.6%)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조사 결과와 비교할...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12월 방송사 뉴스신뢰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JTBC의 신뢰도가 여전히 타사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TV조선이 조사 이후 처음으로 신뢰도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방송사의 뉴스를 가장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JTBC가 34.1%로 1위, KBS가 11.7%로 2위, TV조선이 10.9%로 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YTN이 8.6%로 4위, MBC가 5.8%로 5위, SBS가 5.2%로 6위를 나타냈다. 연합뉴스TV는 2.8%, MBN과 채널A는 각각...
아프리카에는 ‘지비에스 말라위(GBS Malawi)’라는 언론사가 있다. 탄자니아와 모잠비크 사이에 위치한 국가 말라위의 릴롱궤에 위치한 지상파TV로 2015년 설립됐으며 한글사용비중은 15%다. 이곳은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재외동포언론사다. 한국의 재외동포 수는 2017년 기준 743만 명이다. 그러나 재외동포들의 소식을 전하는 재외동포언론에 대한 조사는 부족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재외동포언론 실태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재외동포 언론사 336곳이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
미디어오늘은 2018년을 마감하며 배우 반민정에 주목했다. 반민정은 영화촬영현장에서 강제추행을 당했고 올해 대법원은 가해자의 유죄를 확정했다. 반민정에게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퍼뜨렸던 또 다른 가해자는 감옥에 갇혔다. 반민정은 영화 촬영현장에서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인정한 최초의 판례를 이끌어냈고, ‘기자’란 탈을 쓰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이 엄벌에 처해질 수 있다는 중요한 판례를 남겼다. 그가 이 같은 법정승리를 이끌어내기까지 1300일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다. 반민정은 모든 것이 무너졌던 날을 버텨냈고 긴 법정싸움을 버텨내고...
1972년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서 우연히 만난 폴(말론 브란도)과 잔느(마리아 슈나이더)는 아파트에서 섹스를 한다. 2013년 당시 감독은 이 장면을 두고 “배우와 합의되지 않은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죄책감을 느끼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리아 슈나이더는 2007년 인터뷰에서“나는 강간을 당했다고 느꼈다. 그 장면은 시나리오에 없었다”고 말했다. 촬영 당시 마리아는 19살이었다. 배우 반민정씨는 한국의 영화제작현장이, 적어도 여배우에겐 46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반씨는 2015년 4...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가 2018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언론인(직업 언론인, 시민 저널리스트 등의 비 전문 언론인, 미디어 종사자 등 포함)을 대상으로 행해진 폭력과 학대에 대한 집계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한 해 총 80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 지난해에 비해 8% 늘어난 수치다. 이중 직업 언론인은 지난해 55명에 비해 15% 많은 63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나 슬로바키아의 데이터 저널리스트 얀 쿠치아크와 같은 극단적인 사건도 있었다. 국경없는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18 신문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신문 산업 매출액은 3조7695억 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종이신문 매출은 3조2726억 원(86.8%), 인터넷신문 매출은 4969억 원(13.2%) 규모로 여전히 신문 산업의 중심은 종이신문으로 나타났다. 종이신문 내에서도 일간신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일간신문은 신문 산업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일간신문은 전체 신문매체에서 4.5%에 불과하다. 지역종합일간지는 2017년 매출에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2016년 20대 국회의...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201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 모바일+유튜브 중심의 뉴스소비행태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인 신뢰도는 4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1주일간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에서 PC 인터넷은 감소하고 모바일 인터넷은 증가했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은 2011년 19.5%에서 2018년 80.8%를 기록했다. 7년 간 4배가 증가한 셈이다. 반면 PC 인터넷은 2011년 51.5%에서 2018년 31.7%로 이용률이 20%가량 감소했다. 종이신문은 2...
13일 발생한 유성기업 아산공장 화재사건을 두고 일부 언론이 기사 제목에 ‘노조혐오’를 반영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중앙일보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회사 임원 폭행한 유성기업서 불’이란 제목의 기사를 출고했다. 중앙일보는 화재와 아무 관련 없는 11월22일 유성기업 폭행사건 사진을 화재 기사에 싣고 당시 폭행사건을 두 문단에 걸쳐 소개했다. 기사를 읽고 난 독자라면 이번 화재를 노조 측의 방화로 의심하게 만드는 뉘앙스였다. 중앙일보 보도 외에도 △한국경제 ‘임원 폭행 아산 유성기업 화재 발생…2층 생산동 불에 타’ △세계일...
2016년 12월부터 2년째 JTBC 태블릿PC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온 미디어워치에 대해 법원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을 인정하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징역 2년, 황아무개 미디어워치 대표 징역 1년, 이아무개 미디어워치 기자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오아무개 기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변씨는 선고 내내 굳은 표정으로 서 있었다. 1심 재판부는 이날 미디어워치를 가리켜 “JTBC의 구체적 해명 보도와 검찰·국회·법원 등 국가기관에 의해 밝혀진 사실도 외면하면서 오로지 JTBC와 손석희가 허위 조작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