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를 이용한 디스패치의 ‘조회수 장사’가 도를 넘었다. 디스패치는 지난 20일 “매일 ‘정액’ 먹어 아인슈타인보다 높은 아이큐 가졌다는 명문대생”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고 해외 언론 ‘뉴월드오더미디어’가 2016년 매일 정액을 먹고 아이큐가 높아진 한 여대생의 사연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디스패치는 “26살의 엘리샤 프랭클린은 지난 2015년 9월 아이큐 테스트에서 154를 받아 멘사 회원이 됐다. 그녀는 아이큐를 향상시킬 방법을 애타게 찾다 ‘남자의 정액을 먹는 것이 여태까지 해왔던 방법 중에 가장 단순하고 효율적일 것’이...
해마다 신문사 유료부수를 공표하는 ABC협회(이사장 이성준)가 때 아닌 ‘순위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사실이면 ABC협회의 공신력이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ABC협회 유료부수공사 결과에 전국종합일간지 A사가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도(2017년분) 일간신문 164개사 인증부수결과에 따르면 A사는 전년보다 유료부수가 늘었지만 결과를 납득하기 힘들었다. 바로 앞 순위인 B사의 가판유료부수가 이례적으로 늘어서다. 2016년 B사 가판부수는 월평균 8698부인데 A사는 1만3058부였다. 그런데 201...
tbs교통방송(대표 이강택)의 독립법인화 로드맵이 나왔다. 서울시 교통본부 산하 사업소인 tbs교통방송은 라디오청취율 1위 프로그램을 보유한 지금의 위상을 고려해 방송사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독립성과 공영성을 강화해 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표로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독립법인화 논의가 줄곧 진행돼왔다. 앞서 서울시는 2015년 3월 tbs교통방송에 재단법인 설립 검토를 요청했으며 2017년 7월 tbs교통방송재단(가칭)설립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이후 2018년 8월 행정안전부에 지방 출연기관 설립...
핵발전소 건설지역 주민 560명과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를 상대로 제기한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취소청구소송에서 1심법원이 건설허가과정의 위법성은 인정했지만 건설은 허가하는 이례적 판결을 냈다. 원안위에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1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김정중)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결격사유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이 건설승인 과정에 참여한 점,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중대사고 고시 누락을 이유로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공사 중지는 ...
조선일보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보고서로 시작한 ‘공정성 잃은 지상파’ 프레임의 목적은 일차적으로 2월 임시국회가 열릴 경우 자유한국당에게 ‘실탄’을 제공함에 있다. 당장 여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개선을 골자로 한 통합방송법안을 준비해놓았다. 국회가 열리면 필연적으로 공영방송 논의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이 때 자유한국당이 조선일보 기사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보고서를 정쟁수단으로, 또는 협상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컨대 공영방송이 문재인정부에 의해 장악되었으니 통합방송법을 받을 수 없다거나 또는 이 같은 주장으로...
녹색당이 14일 스트립바 논란이 불거진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의 귀국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문제가 된 2016년 9월 24일~26일 출장명단에는 장욱현 영주시장을 포함한 영주시 공무원 4명과 김현익 영주시의회 의장, 의회사무국 공무원, 그리고 최교일 의원과 박민구 보좌관이 포함되어 있었다. 녹색당은 귀국보고서를 근거로 “당시 출장에서 최교일 의원은 아무런 역할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스트립바에 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9월24일 일정을 보면 오후 2시 뉴욕한인회와 영주시간에 MOU를 체결한 것으로 되어 있고, 오후 5...
“지상파 라디오들 文정부에 주파수” (11일자 조선일보 1면 기사 제목) 조선일보가 김어준·김용민·최욱 등 팟캐스트에서 인기를 얻은 지상파 라디오 진행자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특히 최욱씨의 경우 8개월 전 일까지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최씨가 KBS ‘저널리즘토크쇼J’ 고정 패널로 매회 조선일보를 비판해온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번 기사는 문재인정부 들어 연일 조선일보를 비판해온 라디오 진행자들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지면으로 드러냈다는 해석이다. 조선일보는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소장 윤석민)가 10일 발표한 ‘박근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으로부터 보고받은 ‘유우성 간첩조작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8일 발표했다.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각종 증거가 누락되고 지연 제출된 배경에 국가정보원의 의도적 은폐행위가 있었다고 의심할만하며, 검사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위와 상황에 있었으나 적정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 않아 공익의 대표자로서 피고인의 정당한 이익을 옹호해야 할 검사의 의무를 방기했다. 검사가 증거조작 사실을 알면서 묵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유우성 간첩조작사건에 검찰의 잘못이 있...
8일 오후 국회에서 버젓이 자행된 지만원씨의 ‘5·18북한군개입’ 가짜뉴스 웅변대회만큼 황당한 행사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JTBC 태블릿PC 특검의 필요성과 과제’란 이름의 이날 토론회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국회의원은 “토론회 제목이 태블릿PC로 마사지가 됐다. 진짜 이름은 가짜 태블릿PC”라며 “특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쓰레기로 덮여있는 거짓의 산을 벗겨보자. 그 시발점이 JTBC 태블릿PC”라고 주장했다. 태블릿PC조작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변희재씨가 유죄판결을 받고 감옥에 갇혔지만 조 의원은 ‘면...
‘5.18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란 이름의 해괴한 행사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대회의실 앞은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참가자와 행사반대자 사이 욕설과 고성이 오갔고 몸싸움도 쉽게 목격됐다. “김정은 개XX 해봐!”, “가짜 유공자들!” 같은 막말이 들려왔다. ‘아수라장’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했다. 국회에서 이러한 행사가 열린다는 것이 비현실적이었다. 공안검사 출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군인 출신 이종명 의원이 이날 행사를 주최한 국회의원이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곳을 지나가자 “배신자”라는 고함소리가 여기...
“항간에는 사위가 다녔던 회사에 정부로부터 200억 원이 지원됐는데 이중 30억을 횡령·유용 등 부당집행 되었느니, (사위가) 재산압류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재산을 증여·처분했다 등 여러 의혹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1월2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씨 가족의 부동산 증여·매매와 해외이주 경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한 말이다. 곽 의원의 말은 언론을 통해 확산됐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었다. 서씨가 다녔던 게임회사 ‘토리게임즈’는 2018년 4월 한국콘텐츠진흥원에 게임콘텐츠 제작...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시사평론가 김어준씨가 최근 ‘다스뵈이다’ 48회에서 손석희 JTBC사장을 ‘뉴스룸’에서 쫓아내기 위한 배후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씨는 “손석희 사건의 본질은 누군가 걸림돌이 되는 손을 제거하려 하는 것”이라며 “동승자가 있냐 없냐, 뺑소니냐 아니냐, 폭행이냐 아니냐는 다 곁가지”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손석희가 없어지길 바라는 세력이 너무 많다. 그 중 1위는 삼성”이라며 “관음증을 에너지로 잡음을 계속 만들어 손석희가 뉴스를 진행하면 시끄러울 정도로 끌고 가면 성공하는 것”...
‘장충기 문자’보다 부끄럽다. 그만큼 심각하다. 적나라하다. 장충기는 삼성그룹을 총괄하는 핵심인사였지만 박수환은 홍보대행사를 운영하던 일개 로비스트였다. 최근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된 박수환의 휴대폰 문자파일 속에는 삼성 앞에서 비굴하고 초라했던 언론인들이 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자녀취업·명품·의약품까지 건네받으며 기사거래는 기본에, 로비스트 한 마디에 기사삭제까지 이뤄지고 있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2015년 6월 이학영 당시 한국경제 편집국장이 박수환을 통해 자신의 딸이 한국GM 인턴에 채용되도록 청탁한 정...
뉴스타파가 조선일보의 ‘기사거래’ 정황을 폭로했다. 뉴스타파는 로비스트 박수환씨의 문자내역을 입수해 언론계 인사와 로비스트간의 부적절한 거래를 연속보도하고 있다. 박수환씨는 기사 청탁 대가로 송희영 당시 조선일보 주필에게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2월 징역6월 집행유예 1년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뉴스타파는 1일 보도에서 “송희영 전 주필을 포함해 모두 8명의 조선일보 기자와 박수환 뉴스컴 대표 사이의 문자에서 기사 거래 흔적이 발견됐다. 확인결과, 대부분 부장급 이상 간부고 송 전 주필 외엔 모두 현직에 있다...
1월31일 채널A ‘뉴스TOP100’에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출연했다. 1월24일 연합뉴스 보도로 시작된 ‘손석희-김웅 폭행논란’의 당사자가 일주일 만에 생방송으로 모습을 드러내 각종 의혹에 답했다. 앞서 김씨는 △접촉사고 보도를 빌미로 채용을 요구한 적이 없으며 △손석희가 보도를 막기 위해 회유를 했고 회유가 먹히지 않자 폭행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선 김씨의 주장에 의문을 갖게 하는 발언이 여러 대목에서 등장했다. 우선 2017년 접촉사고에 대해서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었고, 진...
지난 25일 유튜브가 공식블로그(youtube.googleblog.com)를 통해 앞으로 사용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해를 끼치는 동영상이 덜 추천되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튜브는 “작년 한 해 동안 유튜브의 사용자를 위한 권장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백 가지 변경 작업을 수행했다”고 전하며 “올해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콘텐츠의 확산을 줄이는 방법을 자세히 검토하는 등 올해에도 계속 작업을 수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유력일간지 가디언은 이날 유튜브의 발표를 가리켜 “유튜브가 음모론과 극단주의...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방송통신심의위원)가 김경수 경남도시자의 실형선고를 가리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댓글/추천 올리기에 대해 컴퓨터업무방해죄를 적용한 사례들이 있지만 내가 아는 한 모두 벌금형 정도였다”며 “재판이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부가 밝힌 ‘여론조작’ 프레임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김경수 지사를 가리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등 국민이 직접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당 후보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유...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포털사이트 댓글 순위를 조작하고 드루킹 일당에 공직을 제안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30일 김경수 지사에게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죄로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드루킹’ 김동원씨에게는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와 뇌물공여 등 혐의로 징역 3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6개월 집...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가 29일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이 ‘릴레이 단식농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자 스스로 반성하기는커녕 민주노총과 언론인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실수까지 저질렀다”며 제1야당을 비판했다. 앞서 지난 28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기자들 다 민주노총 조합원이지 않냐”며 한국당의 릴레이 단식을 향한 조롱·풍자가 마치 민주노총의 의도적인 여론몰이인양 주장했다. 라디오 진행자가 “민주노총 조합원이 아닌 사람도 그런 기사를 많이 썼다”고 반박했지만 정 의원은 오히려 “기자들이 사...
오늘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선언 보도 자료보다 중요한 고소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제출됐다. 김미희·김재연·오병윤 등 옛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들은 29일 황교안 전 총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소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법무부 장관 시절이던 2013년 11월 “통합진보당의 강령과 활동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며 헌정 사상 첫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다. 13개월간의 재판 끝에 헌법재판소는 2014년 12월 정당해산을 결정했다. 황 전 총리는 통진당 정당해산 사건의 ‘대리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