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인 2008년 10월 YTN 기자 6명이 해고됐다. MB 대선 캠프 방송특보 출신 사장에 반대했던 그들이 제자리 찾기까지 꼬박 10년 걸렸다. 정찬형 신임 YTN 사장이 지난 1일 해직 기자 출신 우장균·조승호 기자를 각각 경영본부장, 보도혁신본부장에 임명하며 YTN 정상화에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진수 전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장은 올해 초 ‘최남수 사장 반대 파업’을 이끌었다. 노사 합의 파기 등 최남수 전 사장이 지난 10년 적폐를 청산할 수 없다고 판단한 노조는 지난 2월 파업에 돌입했고 YTN 구성원...
노보에서 회사를 비판했다가 거센 내부 반발에 직면한 박준동 조선일보 노조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진행되지 않았다. 대신 이번 갈등은 차기 노조위원장 선거로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박 위원장은 통일부가 지난 15일 ‘탈북민 출신’ 조선일보 기자의 취재를 불허한 데 대해 회사와 기자들 입장과 다른 노보를 내어 “책임 있는 언론이라면 남북회담 취재에 탈북민 출신 기자를 보내는 것이 협상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선일보 책임을 지적했다가 자사 기자들에게 ‘노보 사유화’라는 비판을 받았다. 노보 발행...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정부가 조선일보를 동원해 한국은행 금리인하를 압박했다는 정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KBS 단독 보도로 알려진 이같은 정황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도 쟁점이 됐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5년 2월과 3월 당시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정 부위원장은 안 수석에게 “강효상 선배와 논의했습니다. 기획기사로 세게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필요한 자료 이진석에게 이미 넘겼습니다”, “형님 조선이...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와 정부가 조선일보에 청탁해 금리인하에 소극적인 한국은행을 비판하는 등 중앙은행 독립성을 침해한 정황이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KBS ‘뉴스9’은 21일 오후 “‘기사로 세게 도와줘’…전방위 한은 압박”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박근혜 정부·청와대가 한국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한 정황이 담겨 있는 안종범 전 경제수석 문자 메시지를 단독 입수·보도했다. 지난 2015년 3월 한국은행은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대로 인하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금리인하 직전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찬우 금융위...
배우 정우성씨가 지난 20일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연예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다. 국민으로서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정치권에 충분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인 그는 각종 정치·사회 문제에 소신을 밝혀왔다. ‘박근혜 탄핵’을 지지하거나 KBS 언론인들의 ‘공정방송 파업’에 연대하는 등 그의 정치적 행보는 주목 받았다. 지난 7월에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난민에 대한 대중들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았다. 그는 CBS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입장에서만 ‘(난민을) ...
‘탈북민 출신’ 조선일보 기자에 대한 정부의 남북회담 취재 불허 조치가 조선일보 노조 구성원 간 갈등으로 비화됐다. 정부 조치를 비판하면서 조선일보 책임도 함께 물은 박준동 노조위원장이 불신임되는 상황에 몰렸다. 사건을 요약하면 이렇다. 통일부는 지난 15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을 취재하려던 김명성 조선일보 기자의 판문점 출입을 불허했다. 김 기자는 지난 2002년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민 출신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측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판문점의 지역적 특성, 남북고위급회담이라는 성격, 상당히 제...
“도롱뇽 탓에 늦춘 천성산 터널… 6조원 넘는 손해” 조선일보가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9월18일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검증하는 차원에서 실었던 보도는 ‘허위’였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율 스님(61·본명 조경숙)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정정보도를 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법원 판결은 항소심 선고 4년여 만이다.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조선일보는 20일 이내 신문 5면에 정정보도문을 게재해야 한다. 조선일보는 20...
언론진흥재단 상임이사 선임에 ‘불공정 보도’ 논란을 부른 인사가 후보로 올라 논란이다. 언론재단은 지난 7월 말 광고본부장, 미디어본부장 등 재단 상임이사 2명을 공모했다. 이때 선임하지 못한 미디어본부장 경우 지난 10일까지 추가 공모가 진행됐다. 그 결과 지난 16일 한국일보 출신 김철훈씨와 연합뉴스 출신 이래운씨 등 응모자 2명을 두고 내·외부 심사위원들 면접이 있었다. 논란인 인사는 이래운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이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이 전 국장은 MB정부인 2011년 연합뉴스 편집국장을 지냈다. 2012년에는...
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박준동)이 ‘계엄 문건’ 보도에 소극적인 자사를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 16일자 노보에서 공정보도 활동 일환으로, 지난 7월 작성한 ‘공정보도 발제문’을 게시했다. 지난해 초 기무사가 작성한 문건에 박근혜 탄핵심판 기각 시 전국에 무장 병력과 군 장비를 배치, 계엄을 선포하고 국가를 장악한다는 계획이 담겨 큰 파문이 일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과 계엄령 검토는 그 자체만으로도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이고 불법적인 일탈 행위”라고 질타한 바 있다.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과...
통일부가 지난 15일 ‘탈북민 출신’ 김명성 조선일보 기자에게 남북고위급회담 취재 불허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정부 비판과 함께 자사에도 책임을 묻자 노조 소속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박준동)는 지난 16일자 노보에서 “책임 있는 언론이라면 남북회담 취재에 탈북민 출신 기자를 보내는 것이 협상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번 취재 불허 통보 논란에서 조선일보가 자유로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15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
통일부가 지난 15일 ‘탈북민 출신’ 김명성 조선일보 기자에게 남북고위급회담 취재 불허를 통보해 논란을 부른 가운데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정부 조치를 “언론 자유 침해”라고 비판하면서도 “정부와 협조하는 신중함”을 사내에 강조해 주목된다. 정부는 이날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을 남쪽 공동취재단 일원으로 취재하려던 김 기자의 판문점 출입을 불허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남측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판문점의 지역적 특성, 남북고위급회담이라는 성격, 상당히 제한된 인원이 조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했다”며 “언론사...
유신 독재 시절 ‘자유 언론 수호’ 투쟁으로 박정희 정권과 맞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가 ‘自由言論実踐宣言’(자유언론실천선언) 족자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 족자는 유신 선포 2년 차인 1974년 10월24일 동아일보사 소속 기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자유언론실천선언대회에 걸렸던 것이다. 이듬해 3월 동아일보 기자들이 회사에서 강제로 쫓겨날 때까지 동아일보 편집국에 걸려 있었다. 동아일보 해직 언론인들이 결성한 동아투위 임시 사무실에 걸려 있던 이 족자는 1975년 이후 종적이 묘연했...
북한 언론과 방송이 달라지고 있다. 1당 독재 체제 기관지가 ‘자유 언론’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단 건 아니다. 생생한 사건 소식을 빠른 시일 내 전달하며 조금이나마 신문(新聞)다워지고 있단 거다. 주목할 만한 변화다. 북미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6월12일 오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 지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야경을 시찰했다는 보도가 실렸다. 김 위원장이 전날 오후 9시 숙소에서 나와 야경을 둘러본 뒤 다시 숙소로 돌아간 시각은 오후 11시22분. 평양 시간으로 12일 오전 12시22분이었다. 평소 같으면 마...
방일영문화재단(이사장 조연흥)이 15일 2018년 하반기 저술 지원을 받을 전·현직 언론인과 언론학자 15명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이들은 △김동선 전 한국일보 기자 △김병재 전 문화일보 차장 △남정미 조선일보 국제부 기자 △문갑식 월간조선 부국장 △박순표 YTN 정치부장 △배병일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옥식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송은화 불교방송 사회부 기자 △유석재 조선일보 문화부 차장 △윤춘호 SBS 논설실장 △이종근 새전북신문 문화교육부장 △임현찬 한국외대 미네르바교양대학 특임교수 △조재우 한국일보 논설위원 ...
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박준동)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2심 판결을 다룬 자사 보도를 “코미디 같은 판결에 진지하게 맞장구치면 언론도 코미디의 일부가 된다”고 비판해 눈길을 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2년6개월형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353일 만에 석방됐다. 조선일보 노조는 지난 12일 발행한 노보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심 판결은 언론이 기존에 보도한 내용을 깡그리 부정하는 논리였다”...
서울중앙지검이 15일 TV조선 간부가 국정농단 취재·보도 방해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 사건 공동 고발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 이슬기 검사실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지난 2016~2017년 박근혜 탄핵 집회를 이끈 시민단체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참여했던 실무진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달 3일 “정석영 TV조선 보도본부 부국장을 포함한 TV조선 관계자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박근혜 청와대 관계자들은 국정농단 사태 보도를...
주요 신문 백면광고 살펴보니 15일자 주요 종합 일간지 백면(맨 뒷면) 광고는 ‘삼성이거나 아니다’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삼성 광고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겨레 등에는 여전히 삼성 광고가 붙어 있지 않다. 경향신문은 32면에 삼성 태블릿 ‘갤럭시 탭 S4’ 광고가 실렸다. 국민일보는 24면에 한화생명 암보험 광고가 실렸다. 동아일보는 32면에 페이스북, 서울신문과 세계일보에는 경향신문과 동일한 삼성 갤럭시 탭 S4 광고가 실렸다. 조선일보 40면에 ‘삼성 QLED’ 광고가 실렸다. 중앙일보는 SK하이닉스(32면...
2015년 출범한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국세청 국감에서 재단 운영 실태 점검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정부 ‘통일대박’ 기조 하에 설립된 통일과 나눔 재단이 출범 당시 설립 목적과 달리 대북 직접 지원 사업에는 지출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재단이 당초 설립 목적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거다. 앞서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도 “이 재단 존재 이유는 대북 직접 지원인데 쓰인 돈이 전혀 없...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파행을 빚은 까닭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거부감에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14년 4월 조선일보에 실린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반대 광고’도 국가보훈처가 사전 계획한 결과였다. 국가보훈처 자문기구인 국민중심 보훈혁신위원회 산하 ‘국가보훈처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재발방지위)는 11일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29주년 기념식부터 제창되지 못한 것은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느끼는 거부감이 가장 큰...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1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과거 TV조선 앵커 활동이 ‘정치 행위’였다고 말했다. ‘현실 정치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방송 경험을 반박 사례로 들면서 이처럼 주장했다. 전 위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전 위원은) 정치 평론가로서는 스타지만 현실 정치 경험이 없는데 잘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정치 평론만 해온 게 아니라 정치 비평 프로그램 진행을 3년 했다”면서 “심지어 뉴스 앵커도 한 6개월 했다. 그게 정치 행위 아닌가. 나는 그게 정치 행위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