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총선 공천 작업 막바지에 언론인들의 정계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MBC 현직 기자신분의 심재철, 정동영씨가 불과 보름 정도의 간격을 두고 각각 신한국당(안양 동안갑)과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 언론계 안팎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일보 편집위원 출신 송인식씨도 지난해 12월31일 사표를 제출한 뒤 자민련 행(경북 성주 고령)이 확정됐다. 중앙일보 자매지 ‘윈’의 선경식 차장도 신한국당 공천으로 수도권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이번 4·11 총선에 정당의 공천이 확정되거나 확실시되는 정계 입문 언론인들은 10여명 선에 이르고 있다. KBS 앵커출신 박성범(서울 중구), 이윤성씨(인천 남동갑)는 신한국당 후보로 확정된 상태고 SBS 앵커출신 맹형규씨도 신한국당 공천으로 서울 송파을구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 장성원씨(전북 김제)와 국민일보 편집국장 출신 정구운(인천 연수), 한겨레신문 기자출신 문학진씨(경기도 하남 광주) 등은 국민회의 공천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겨레신문 편집국장 출신 성유보씨(성남 분당)와 한겨레 이사출신 문영희씨(경기 안산갑)는 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뛰어들 예정이며 자민련 김종필 총재특보를 맡고 있는 조선일보 기자출신 심양섭씨는 경기도 군포에 출마가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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