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만능아니다” 주장
○…조선일보가 8일자 5면 ‘아침논단’ 코너에 소설가 홍상화씨의 컬럼 <여론이 만능은 아니다>를 게재하며 이례적으로 “이 칼럼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고 밝혀 이채.
홍씨는 이 칼럼에서 검찰의 증언 요구를 회피하고 있는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일련의 법적조치와 방송보도에 대해 “중대한 범죄행위이고, 무책임한 명예훼손이며, 무자비한 인격살인 행위”라고 반박하고 최근 최전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비난여론에 대해서도 “여론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는 점도 역사가 명확히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


“사장 낙하산인사 없을것”
○…김희집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3월로 예정된 MBC 사장 선임과 관련 “정치적 배경의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 김 이사장은 8일 MBC노조 최문순위원장등 노조 간부들과 신년인사를 겸한 오찬자리에서 “역대 MBC 사장들이 정치권의 연줄을 타고 임명됐다는 얘기가 많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자리에 참석한 노조 간부들이 전언.

김이사장은 구랍 13일 MBC노조 박정근 사무국장과 가진 노조창립 기념 특별대담에서도 “능력과 무관하게 정치를 잘해서 사장이 됐다는 얘기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소신을 피력.


“과거 언론통제관” 폭로
○…MBC노조가 최근 노보를 통해 방송문화진흥회 이영복 사무처장의 과거 언론통제 이력을 공개적으로 폭로. 노조는 3일자 <문화노보>에서 ‘언론인 접촉보고서’에 나타난 이처장의 행적을 들어 이사무처장이 5, 6공 시절 문공부에 적을 두고서 ‘MBC뉴스 조정관’ 역할을 했다고 지적.

문화노보는 특히 이처장이 지난 87년 대선 때 MBC보도국의 부국장과 편집국장을 만나 노태우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강요하고 “김영삼 후보나 김대중 후보가 당선되면 자유민주주의체제가 전복될 우려가 있다”는 요지의 논의를 갖기도 한 것으로 언론인 접촉보고서에 기록돼 있다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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