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가 자사와 관련된 기업이 매입을 추진했던 안산시 성포동 수자원공사 소유 부지를 안산시가 구청부지로 매입하자 이를 집중적으로 비판 보도하고 있어 안산시로부터 신문사의 이해관계에 따른 보복성 보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경인일보는 안산시가 수자원공사 소유의 안산시 성포동 586번지 일대 2만7천8백㎡를 구청부지용으로 매입을 추진, 지난해 12월29일 가계약을 체결하자 1일자 21면 톱기사로 ‘의회결정까지 무시, 안산시 안하무인식’ ‘구청부지 예산확보 문제있다. 부실사업 강행’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경인일보는 또 2일과 4일 세차례에 걸쳐 역시 안산시의 구청부지 매입을 비판하는 기사를 연이어 보도했다. 또한 8일자 1면에 ‘자치 현장을 가다’라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안산시 왜 이러나, 턱없이 비싼땅 오기매입’이라며 안산시의 부지매입을 비판했다.

경인일보는 보도를 통해 안산시의 부지매입이 △시의회의 승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위법적인 결정으로
△구청부지용으로는 토지가격이 턱없이 고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구청 부지로는 적지여서 긴급하게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안산시의 계약체결로 경인일보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삼보주택의 수자원공사 부지매입이 무산된데 따른 보복성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삼보주택은 경인일보 성백응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건설업체로 안산시의 수자원공사 소유 성포동 부지 매입을 위한 공유토지 취득승인이 지난해 시의회에서 부결되자 11월말부터 이 부지의 매입을 추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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